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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버스 인형극 < 음마갱깽 인형극장 > - 2022 커피콘서트Ⅰ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3/09 [19:02]

옴니버스 인형극 < 음마갱깽 인형극장 > - 2022 커피콘서트Ⅰ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03/09 [19:02]

▲ 옴니버스 인형극 < 음마갱깽 인형극장 > - 2022 커피콘서트Ⅰ  © 문화예술의전당


매월 셋째 주 수요일 오후 2시, 향긋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삶의 여유를 즐기는 < 커피콘서트 >의 2022년 첫 무대가 3월 16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무대는 14년의 역사를 가진 커피콘서트 최초의 시도로 평소 접하기 쉽지 않은 창작인형극을 만날 수 있다. 풍물, 탈춤, 무속음악, 전통음악 전공자들로 이루어진 연희공방 음마갱깽이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을 펼친다.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전통연희에서 행해지는 탈춤, 줄타기, 사물놀이 버나(접시 돌리기)를 인형극으로 재창작한 작품이다. ‘SHALL WE DANCE’, ‘안녕 박첨지’, ‘인형 사물놀이’ 총 세 개의 막으로 구성되었으며, 꼭두각시 놀음의 대표인물인 박첨지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연희를 펼치며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낸다. 관객은 주인공 박첨지의 익살스러운 재담과 놀이를 통해 인생의 회환과 그리움에 공감하게 된다. 공연 내내 라이브로 진행되는 연주는 드라마와 인형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극대화 시킨다.

 

▲ 옴니버스 인형극 < 음마갱깽 인형극장 > - 2022 커피콘서트Ⅰ  © 문화예술의전당

 

▲ 옴니버스 인형극 < 음마갱깽 인형극장 > - 2022 커피콘서트Ⅰ  © 문화예술의전당

 

▲ 옴니버스 인형극 < 음마갱깽 인형극장 > - 2022 커피콘서트Ⅰ  © 문화예술의전당

 

특히 마지막에 펼쳐지는 인형들의 신명나는 사물놀이 한 판은 표정과 감정을 잃고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우울한 가면을 부수고 생기를 북돋아 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인천문화예술회관은 “150여회를 진행한 커피콘서트에서도 풍물을 결합한 인형극을 시도하는 것은 처음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인형의 신비한 힘을 빌어 전통예술에 대한 간극과 편견을 좁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2022 커피콘서트Ⅰ.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객석의 70%까지 좌석을 예매 오픈한다. 또한 입장 시 출입 확인 및 발열체크,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강화하며 공연장을 찾은 관객과 스텝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2008년에 시작해 8만여 명의 관객들과 만나며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은 <커피콘서트>는 매달 한번, 수요일 오후 2시에 열리는 마티네 콘서트(Matinée Concert)이다. 이후 피아니스트이자 클래식해설자 안인모, 인천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 음악평론가 조희창, 가수 최성수의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문의)032-420-2739

 

프로그램

 

1막 “Shall we dance“

전신인형으로 이루어지는 “쉘 위 댄스”는 꼭두각시놀음의 대표인물 박첨지가 

마누라를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익살스럽게 재구성, 관객의 호응을 이끌어 무대를 함께 만들어나간다. 

수년 전 집 나간 마누라를 찾으러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던 박첨지, 

관객석에서 마누라가 있나 찾아보는데... 과연 찾을 수 있을지...

 

2막 ”안녕, 박첨지“

테이블 위의 작고 늙은 박첨지가 자신의 광대 삶을 조용하고 나긋하게 사람들에게 얘기하며 2막이 시작된다. 세밀하고 깊이 있는 인형의 움직임과 표정, 말투로 모두에게 인생의 한 장을 여는 “젊음”과 “열정”이 있었음을, 그리고 그런 우리들이 자연스럽게 늙어가며 인생을 뒤돌아보며 삶을 되새기는 무대가 펼쳐진다.

 

인형극장의 큰 어르신 박첨지.

젊은 날 극장의 간판스타로 전국 방방곡곡에 명성을 떨쳤다.

시간이 흘러 극장의 곳곳에는 버나를 돌리고 줄을 타던 젊은 날의 박첨지의 추억이 새겨져있다. 이제는 늙어 더 이상 줄을 탈 수 없고, 버나를 돌릴 힘도 남아있지 않다. 젊은 날의 아름다웠던 추억을 회상하는데...

 

3막 ”인형 사물놀이“

우리에게 익숙한 사물놀이가 인형의 악기연주로 펼쳐진다. 

관객들에게 전통예술이 좀 더 익숙해지기 위한 무대.

인형 사물놀이 연주자들이 무대 앞으로 한명씩 등장하여 멋진 연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인형들이 연주하는 꽹과리, 장구, 징, 북은 어떤 모습일까?

연주자의 얼굴을 그대로 깎아 만든 덜미 인형들이 자리를 틀고 앉아 앉은 반 사물놀이를 연주한다. 신명나게 한판 제대로 놀아본다. 

 

프로필

연희공방 음마갱깽

 

‘음마’소리를 어루만져 음악을 만들고, ‘갱깽’은 대장간에서 나오는 소리의 의성어로 인형 및 인형막, 악기 등 공연에 필요로 하는 오브제들을 만든다는 뜻이다.

 

음마갱깽의 단원들은 풍물, 탈춤, 무속음악, 전통음악을 전공하였다. 그중에서도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3호인 ‘남사당 놀이’ 중 덜미(인형극)를 중심으로 온고지신(溫故知新)의 정신을 지키면서도 현 시대에 맞는 풍자와 해학을 인형극을 통하여 보여주고자 하는 단체이다.

 

또한, 여러 인형제작 방식에 대한 연구와 개발을 통해 전통인형의 한계점을 극복하고 다양한 표현과 움직임이 가능한 전통 인형들을 개발하여 대중들에게 국악과 인형극을 접목한 음마갱깽만의 유일한 오브제 극을 알리고자 한다. 

▲ 옴니버스 인형극 < 음마갱깽 인형극장 > - 2022 커피콘서트Ⅰ  © 문화예술의전당

 

2022 커피콘서트Ⅰ

옴니버스 인형극 <음마갱깽 인형극장>

 

 ○ 공연일시 : 2022년 3월 16일(수) 14:00

 ○ 공연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 관 람 료 : 전석 1만2천원(커피 미제공으로 인한 3천원 할인가)

 ○ 예매문의 : 인천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엔티켓 1588-2341

 ○ 관람연령 : 8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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