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으로 멈추었던 관광산업이 일상 회복의 기대감 속에 다시 시작되고 있다. 서울시는 한류열풍을 이끄는 언어적 불편이 적은 음악을 매개로 문화, 지역상권, 사람들의 이야기를 연결한 음악공연 한류 관광콘텐츠 개발에 나선다. 코로나 장기화로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서울방문을 희망하는 글로벌 음악애호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감성도시 서울’의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먼저 유네스코 제정 ‘세계 재즈의 날’을 맞이하여 서울의 각 지역의 재즈 공연장에서 30명의 아티스트와 함께 준비한 서울 음악여행 공연영상을 4월 30일 비짓서울tv, Seoul city 유튜브로 공개한다.
2011년, 유네스코(UNESCO)는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 국제기념일로 제정하였다.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를 위한 매개로 재즈 음악을 문화유산으로 지정하여 지구촌 단합의 외교적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4월 30일 12시(KST) 서울관광 유튜브 채널 비짓서울TV를 통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Seoul City채널은 VOD영상으로 선보인다.
특히 한류 문화 지지층인 MZ세대의 로컬지향 여행스타일(로컬투어, Local Tour)을 주목하여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아티스트들이 추천한 지역의 숨겨진 공연장과 재즈음악을 중심으로 다양한 서울 지역의 관광명소를 자연스럽게 알리는 온라인 공연형식 영상이다.
뉴트로 감성 가득한 LP바, 다양한 장르의 이색 라이브 공연장들, 인디음악을 만날 수 있는 음반가게, 작지만 보석 같은 숨은명소를 현지인처럼 동네 여행하듯 일상 장소를 탐방하는 것이 해외에서도 유행이다.
다채로움, 역동성, 자유로움은 서울도심의 모습과 재즈의 공통점이다. 국제기념일을 활용해 서울의 각 지역에 있는 재즈 공연장에서 코로나19 상황에도 무대를 지켜온 아티스트들과 함께 서울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 세계인과 온라인으로 소통하고자 한다.
< Soul of Seoul Celebrates, International Jazz Day 2022 >는 K-Jazz를 해외에 알린 트럼펫터 이주한(윈터플레이)의 연주와 해금이 함께 어우러진 공연으로 서울 음악여행 시작을 알린다. 관객 수가 한정된 공연장의 물리적 한계를 넘어 클릭하는 순간 서울 인기 장소들을 재즈 음악과 함께 여행하는 기분이 들도록 안내한다.
첫 번째 음악여행 장소는 중구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한국의 집>이다. 이주한, 김성수, 박재용, 박주원, 원나경, 유미란, 이도헌, 이미영, 이창훈 아티스트의 공연과 고풍스러우면서도 현대적인 서울의 중심 중구(숭례문, 명동, 남산, 쇼핑센터 등)의 관광매력을 홍보영상으로 소개한다.
두 번째 음악여행 장소는 광진구에 있는 <디도 재즈 라운지>이다. The Bliss Korea, The Crescent 공연과 서울에서 제일 먼저 해가 뜨는 곳, 쉼표를 선물하는 지역 광진구의 매력(아차산, 벚꽃길, 어린이대공원, 뚝섬 등)을 소개한다.
세 번째 음악여행 장소는 오랜 세월 맥을 이어온 종로구에 있는 <천년동안도>이다. 강환수 퀸텟의 연주와 과거와 현재, 한국음악의 산실, 골목 문화가 존재하는 종로구(궁궐들, 광화문 광장, 낙원상가, 익선동 등)의 매력을 소개한다.
네 번째 음악여행 장소는 마포구에 있는 <연남 5701>이다. 최현우 트리오, 김지윤, 도승은이 함께한 공연과 새로운 유행을 만드는 서울의 창조적인 지역 마포구(상암 디지털미디어센터, 홍대, 경의선 숲길, 연남동 등)의 매력을 영상으로 소개한다.
영상 중간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 한경구, 서울시 홍보대사 조수미, 케이팝 아티스트 레드벨벳, 뮤지컬 배우 남경주, 작곡가 김현철,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축하 인사 메시지도 담았다.
공개된 영상은 하이라이트로 재가공하여 유네스코, 한국문화원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확산시킬 예정이다. 희소성과 상시성을 갖춘 지역의 숨은 관광자원들이 차세대 한류 명소가 되도록 마케팅 지원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 음악여행>을 주제로 한류관광 코스도 개발하여 서울관광 홈페이지(http://www.visitseoul.net/)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최경주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재즈의 다채로움과 역동성, 자유로움은 서울의 도심의 모습과 무척 닮았다.”라고 말하며 “하늘길이 다시 열리는 지금, 세분된 관광객 욕구를 만족시킬 다양한 관광자원을 마련해야 한다며”, “그 시작으로 문화와 지역 상권을 연결한 이번 음악여행 공연이 감성문화 관광도시 서울을 전 세계인에게 알리고 새로운 관광 수요를 창출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