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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6월의 역사 인물 ‘김해’ 선정

- 왜군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 김해 -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05/31 [17:47]

공주시, 6월의 역사 인물 ‘김해’ 선정

- 왜군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 김해 -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2/05/31 [17:47]

▲ 공주시, 6월의 역사 인물 ‘김해’ 선정  © 문화예술의전당

 

공주시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 김해(金澥) 선생을 2022년 6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공주에서 태어난 선생의 본관은 예안(禮安), 호는 설송(雪松)으로 1558년(명종 13) 사마시에 급제하며 벼슬길에 올랐다.

 

1592년(선조 25) 경상도 상주목사로 부임한 선생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정기룡 장군과 함께 향병(鄕兵)을 규합해 개령(現 경북 김천시)에서 왜군을 격파하고 상주성(尙州城)을 탈환했다.

 

하지만 선생은 1593년(선조 26) 3월, 성주전투에서 왜군에게 포위됐으며 끝까지 항전하다가 결국 순절했다.

 

선생의 둘째 아들인 김경원 선생 역시 아버지를 따라 임진왜란에 참전했다가 성주전투에서 왜군에 포위된 아버지를 구하고자 했으나 아버지와 함께 순절했다.

 

이후 선생과 아들 김경원 선생의 공적이 조정에 알려져 선생은 1605년(선조 38) 승정원 도승지로 증직되었고, 선무원종공신(宣武原從功臣) 1등에 녹훈되었다.

 

이후 인조 때 이조참판으로 증직되어 정려(旌閭)와 복호(復戶)를 받았으며 김경원 선생 역시 승정원 도승지로 증직되고 정려와 복호를 받았다.

 

현재 우성면 내산리에는 선생의 후손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1695년(숙종 21)에 세운 김해·김경원 정려*가 남아있어 선생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 김해·김경원 정려 : 김해와 그 아들 김경원의 행적을 기리기 위해 1695년(숙종 21)에 건립되었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되었으며, 현재의 정려는 1997년에 공주시의 지원을 받아 중수한 것이다. 1997년 6월 공주시 향토문화유적 유형 제10호로 지정되었다.

 

조병철 문화재과장은 “공주 출신의 조선 중기 문신으로서 임진왜란 당시 왜군에 굴복하지 않고 목숨을 바쳐 충성을 다한 김해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6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했다”며, “6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김해 선생 관련 프로그램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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