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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페트병 티셔츠, 선인장 가죽가방…친환경 패션 입은 시민모델 50명 런웨이 선다

김미숙 기자 | 기사입력 2022/07/06 [10:01]

폐페트병 티셔츠, 선인장 가죽가방…친환경 패션 입은 시민모델 50명 런웨이 선다

김미숙 기자 | 입력 : 2022/07/06 [10:01]

▲ 폐페트병 티셔츠, 선인장 가죽가방…친환경 패션 입은 시민모델 50명 런웨이 선다  © 문화예술의전당



버려진 페트병으로 만든 티셔츠와 신발, 식물성 소재인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비건라이프 가방, 쓰고 남은 자투리 천으로 만든 모자 등. 온실가스를 줄이고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에서 시작한 친환경 패션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특별한 패션쇼가 7일(목) 열린다. 

 

 지난 6월 공개모집을 통해 선발한 시민 30명과 시니어모델, 패션학과 대학생 등 총 50명의 시민이 모델로 변신해 런웨이에 선다. 오세훈 시장도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옷을 입고 런웨이에 오른다. 2021년과 2022년 서울시 환경상 대상을 수상한 효성티앤씨와 유한킴벌리 등 서울시 환경상 수상기업 대표들도 참여한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는 7일(목) 17시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어울림광장에서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쇼’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쇼의 주제는 ‘지구에게 아름다운 패션’이다. 리사이클 섬유, 비건 소재 등을 활용해 환경을 보호하고 기후위기에 맞서는 다양한 패션을 선보인다.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섬유로 제작한 의류와 가방, 면, 삼베, 선인장가죽 등 식물성 소재를 활용한 소품, 기부 등을 통해 수거된 옷을 수선한 새활용 의류 등 여름철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패션을 소개한다. 특히, 새활용 의류와 재사용 소품을 활용한 빈티지웨딩 런웨이를 주목할 만하다. 

 

   이번 패션쇼에는 효성티앤씨, 롯데케미칼, 그라인, 블랙야크, 플러스라이프, 플리츠마마, ㈜리오홀딩스, lar 등 8개 업체가 리사이클 소재 의류를 협찬했다. 메이크디, 아트임팩트, 페이코니언 등 3개 업체는 비건 의류를, 굿윌스토어, 부암동 역, 아름다운가게, 열린옷장 등 4개 업체는 새활용 의류를 협찬했다. 

 

   롯데케미칼과 효성티앤씨, 유한킴벌리 등에서는 패션쇼 관객을 위한 경품으로 롯데자이언츠 친환경 선수용 유니폼, 리싸이클 숄더백, 리싸이클 신발, 친환경 화장품 세트 등을 협찬 제공했다. 

 

   또한 2022 서울시 환경상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로하스협회 대표로 활동중인 정화예술대학교 미용예술학부 장선엽 교수는 제자들과 함께 시민모델 대상 헤어 메이크업을 무상 지원하였고 서울시 사회복지협의회(서울에너지복지시민기금)와 코끼리공장에서는 폐페트병 수거 이벤트 등 부스 이벤트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패션쇼에 모델로 참여할 예정인 청년 정민형 씨(26세)는 “평소에도 자원순환 문화 확산에 관심을 가지고 새활용물품 구매 등을 실천하고 있다”며 “지구를 살리는 패션쇼에 참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2022년 서울특별시 환경상 대상을 수상하고 이번 패션쇼에도 면, 마 소재 셔츠와 바지를 입고 참여할 예정인 유한킴벌리 진재승 대표이사(59세)는 “패션산업에서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지구의 온도를 낮추기 위해 리사이클, 비건라이프, 새활용 등 새로운 패션을 이끌어가고 계신 기업과 시민들께 감사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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