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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찐팬구역', "만담에 밀리면 안 돼. 우리는 봐야 해" 찐팬들의 기세 '활활' 응원 한 판!

최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5/14 [10:05]

'찐팬구역', "만담에 밀리면 안 돼. 우리는 봐야 해" 찐팬들의 기세 '활활' 응원 한 판!

최혜용 기자 | 입력 : 2024/05/14 [10:05]

▲ '찐팬구역', "만담에 밀리면 안 돼. 우리는 봐야 해" 찐팬들의 기세 '활활' 응원 한 판!   © 문화예술의전당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에 이글스 찐팬과 랜더스 찐팬이 만나 경기 응원뿐 아니라 만담에 먹방까지 전력투구하며 폭풍기세를 선보였다.

 

지난 13일(월) 방송된 ENA&채널십오야 예능 ‘찐팬구역’ (연출 박인석/작가 강윤정/제작 스튜디오 수파두파, 에그이즈커밍)은 ‘그깟 공놀이’에 인생을 걸고 사는 찐팬들의 처절한 응원기로 팬이 주인공이 되는 최초의 스포츠 예능. 첫 시즌은 한화이글스 팬들의 이야기가 담긴다. 6회는 인천 앞바다에 모인 이글스 찐팬 멤버 차태현, 김태균, 인교진, 이장원과 중립구역 MC 조세호, 맞대결 상대인 랜더스 찐팬 신기루, 홍윤화, 신현수, 라잇썸 상아가 출연해 유쾌한 관전 대결을 펼쳤다.

 

녹화 전, 촬영을 고민했다던 차태현은 “콜라보 했다고 해서 (굿즈) 받은 기념으로 온 거야”라더니 머리부터 발끝까지 풀 착장한 이글스 아이템을 자랑해 시작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조세호는 “지난 녹화들을 돌아봤을 때 오늘은 승리할 차례”라며 파이팅을 불어넣었다. 이날 김태균은 경기 도중 생리 현상으로 난감했던 적이 있다 운을 떼자 차태현이 “너 똥도 쌌냐”라며 박장대소했고, 화장실 신호가 왔음에도 홈런을 쳐 겨우 홈을 돌았다고 밝혀 모두의 배꼽을 잡게 했다. 2022 한국 시리즈 당시 랜더스 우승 기념 모자를 꺼내 든 신기루가 구단주에게 건의해 9XL 사이즈 유니폼 제작까지 이끌어 낸 사연을 공개해 찐팬들의 부러움을 샀다. 찐팬들은 많은 연인을 자랑하는 이글스와 랜더스 사이 인연의 끈인 김강민 선수를 이야기하며 하나가 되기도 했다. 그만큼 이글스와 랜더스의 경기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놓칠 수 없는 대결로 꼽힌다고. 특히 리틀 김광현 랜더스 오원석과 리틀 류현진 이글스 황준서의 대결을 기대하는 양측 찐팬들의 모습에 흥미가 고조됐고, 계룡산에 나가 있는 특파원 김환이 “산의 정기를 받아 소원을 빌고 오겠습니다”라는 포부를 밝혀 기대감을 높였다.

 

이글스의 황준서, 랜더스의 오원석이 선발로 나선 이날 경기는 류현진, 김광현의 뒤를 잇는 좌완 투수들의 대결로 양측 찐팬 멤버들을 긴장하게 만들었고, 경기 시작 후 쉽게 점수가 나지 않자 차태현은 “되는 날은 느낌이 온다”고 결과를 예측하며 여유를 부렸다. 하지만 무실점 1회 종료 후 푸짐한 회 한상이 차려졌고, 랜더스가 2점을 선취 득점했다. 그러자 김태균이 서둘러 먹방을 시작했고 2회 말 노시환의 안타와 도루, 박상언의 안타로 1점을 따라잡으며 김태균이 폭풍 먹방을 하면 승률이 오르는 ‘찐팬구역’의 징크스가 확실해지자, 조세호가 “그래서 우리 목표가 144 경기 중 144kg 달성”이라고 덧붙여 웃음을 안겼다. 득점의 기세를 보이는 이글스의 모습에 찐팬 멤버들의 표정이 밝아지기 시작하고, 3회 말 페라자가 홈런을 치면서 2 대 3으로 역전하며 분위기가 급 반전됐다. 경기장 대신 계룡산 신원사에 나가 있는 특파원 김환은 찐팬 멤버 모두의 소원인 이글스의 가을 야구 진출 소원을 비는 간절함으로 웃음을 안겼다.

 

랜더스 수비에서 실수가 나오자 이를 놓치지 않는 인교진은 “야구를 해야지 저글링을 하면 어떡하냐”며 깐족 발동을 걸었고, 이도윤이 차태현의 텔레파시를 받고 안타를 쳐 환호성을 이끌어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아웃 판정이 나 이글스 팬들을 분노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김태균은 먹방까지 멈추고 슬라이딩 시범을 직접 보이며 “몸을 바닥에 눕히고 다리를 쫙 펴야 된다”라면서 열변을 토했다. 자나 깨나 이글스의 막내 투수 황준서 걱정뿐인 차태현의 근심이 깊어지는 사이 랜더스가 1점을 따라잡아 3 대 3이 됐고, 랜더스의 치어리더로 홍윤화가 합류하자마자 최정의 안타가 터지며 흥이 배가됐다. 출연 인사보다 득점과 안주가 우선인 홍윤화의 유쾌함에 웃음이 터지고, 시구&시타로 직관을 하며 재미를 붙였다던 홍윤화가 작년 신기루와 직관을 갔다가 8명 좌석인 정자를 독차지한 일화를 공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추신수가 등장하자 김태균은 “82년에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왔다”라며 “추진수 이대호 정근우 오승환 김태균 이동현”이라고 밝히자 모두들 “그렇게 한 팀 만들어도 되겠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6회 초 인교진은 “땅볼에다가 스윙을 해주네”라며 ‘깐족 도발’에 나서지만, 랜더스 찐팬들은 응원가를 목청껏 흥겹게 부르며 단합된 모습을 보였다.

 

8회 초 4 대 3에 이르러 인교진과 차태현은 이구동성으로 “왔다 왔어”라며 승리의 흐름에 대한 염원을 드러내지만, 랜더스 찐팬들은 산낙지에만 집중해 웃음을 자아냈다. 9회 말 정은원의 안타가 터지며 흐름을 가져오는가 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4 대 3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쉬운 결과였지만 응원과 고성 사이 찐팬의 마음으로 하나가 됐던 이글스와 랜더스의 경기에 홍윤화와 신기루는 “함께 보니 더 재밌고 전체적으로 음식이 괜찮았다”는 여유 있는 관전평으로 마지막까지 폭소를 안겼다.

 

이에 대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신기루 드립 진짜 웃기네. 역시 희극인이다”, “홍윤화 에너지 짱이네. 분위기 확 살고 좋다!”, “인트로부터 눈물나게 하는 영결 김태균 최고다”, “제작진 자료조사 많이 하셨나 보네. 신현수 배우 찐팬이던데 여기서 보니까 반갑다”, “상아 완전 똑 부러진다. 유니폼이 진짜 야구 팬인거 인증해준다”, “타 구단 팬이지만 이글스는 정말 정이 많이 감. 더 훨훨 나는 팀이 되길”, “덕분에 야구 입덕한 늦은 찐팬입니다! 재미있게 즐길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등 응원을 보냈다.

 

한편, 팬이 주인공인 최초의 스포츠 예능 ‘찐팬구역’은 매주 야구 없는 월요일 저녁 7시 ENA에서 방송되며, 채널십오야 유튜브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사진 제공 | ENA&채널십오야 <찐팬구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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