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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김성령-김선영-이세희, 5人 5性 캐릭터 포스터 공개!

최혜용 기자 | 기사입력 2024/09/30 [09:54]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김성령-김선영-이세희, 5人 5性 캐릭터 포스터 공개!

최혜용 기자 | 입력 : 2024/09/30 [09:54]

▲ '정숙한 세일즈' 김소연-연우진-김성령-김선영-이세희, 5人 5性 캐릭터 포스터 공개!   © 문화예술의전당

 

JTBC ‘정숙한 세일즈’가 5人 5性 캐릭터 포스터와 함께, 김소연-연우진-김성령-김선영-이세희가 직접 밝힌 각각의 세일즈 필살기를 공개했다.

 

JTBC 새 토일드라마 ‘정숙한 세일즈’(연출 조웅, 극본 최보림, 제공 SLL, 제작 하이지음스튜디오, 221b)는 ‘성(性)’이 금기시되던 그때 그 시절인 1992년 한 시골마을, 성인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든 ‘방판 씨스터즈’ 4인방의 자립, 성장, 우정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본격 풍기문란 방판극이다. 

 

오늘(30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방판 씨스터즈’ 한정숙(김소연), 오금희(김성령), 서영복(김선영), 이주리(이세희), 그리고 금제시 핸썸 보안관 김도현(연우진)이 각자의 퍼스널 컬러와 5가지 ‘성(性)’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무엇보다 이들의 각기 다른 캐릭터는 판매 전략에도 밀접한 연관성을 지니는 바. 5人 5性을 좀더 세밀하게 들여다봤다.

 

#. ‘방판 씨스터즈’ 리더, 김소연의 ‘정성’

 

이름처럼 정숙하고 조신한 리더 한정숙은 ‘정성’을 다해 고객에게 다가간다. 생활비와 아들 교육비 때문에 성인 용품 방문 판매에 뛰어들었지만, 성에 보수적이고 소극적이었던 정숙 역시 처음에는 성인용품을 보기만 해도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스스로도 부끄럽고 께름칙하게 느끼는 걸 누가 사겠냐고 자각하면서, 자신도 몰랐던 프로 마케터의 잠재 능력이 깨어난다. 그래서 사용법은 물론이고, 용품의 장단점까지 열심히 파악해 정성스레 판매를 시작한다. 김소연 역시 “정숙함과 진실됨”을 정숙의 필살기라고 밝혔다.

 

“성인용품을 들고 있을 때도 그런 모습이 어우러져 나도 사용해보고 싶다는 욕구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조용히 오른손을 드시면 구매 진행 도와드리겠습니다”라는 그녀가 손에 든 박스 안에는 어떤 ‘정성’이 들어있을지, 당장이라도 열어보고 싶은 이유다.

 

#. 금제시 핸썸 보안관, 연우진의 ‘철옹성’

 

금제에선 보기 어려운 할리우드 배우 같은 ‘핸썸’한 얼굴로 등장, 여심을 요동치게 만든 도현. 하지만 그의 진짜 매력 세일즈 필살기는 사실 ‘철옹성’이다. 미국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왔고,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잘 나갔던 형사인 그는 작은 일에도 참견하고 스스럼없이 다가오는 시골 마을의 정감 넘치는 오지랖에 철저하게 선을 긋고 거리를 두기 때문에 더 궁금해지는 인물이다. 

 

게다가 아무런 연고도 없어 보이는 금제에 내려온 배경에 숨겨진 “반드시 찾아낼 겁니다”라는 사연은 미스터리한 아우라까지 흩뿌린다.

 

 하지만 그 단단한 철옹성도 영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연우진이 “오랜 세월 외국서 지냈기 때문에 도현에겐 시골 문화가 생소하다. 그런 캐릭터의 이질감이 극이 전개될수록 흥미로운 요소로 쓰이게 된다. 점차 융화되고 자연스러워지는 과정이 나에게도 기대 포인트”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 ‘방판 씨스터즈’ 브레인, 김성령의 ‘지성’

 

오금희는 그 시절, ‘아씨’ 소리를 들으며 자라, 이대 영문과까지 나온 ‘지성’을 갖춘 인물. 손짓 하나에도 배어 있는 우아함에서 확연히 다른 클래스가 느껴진다. 처음엔 영어로 쓰여진 성인용품 사용설명서 해석에 뜻밖의 재능 기부를 하는 등 가사 도우미였던 정숙을 돕는 정도였다.

 

 하지만 “여자들도 열정적인 성적 욕망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제품의 모토가 가진 진정한 의미에 눈을 뜨게 된다. 그리고 점차 자신을 가뒀던 담장이 허물어져 ‘살아있다’고 느끼며 누구보다 방판에 진심이게 된다.

 

“난 이게 어떤 일인지 정확히 알아요”라는 금희는 그래서 영문 해석을 넘어, 즐겨 봤던 외국 소설과 영화에서 얻은 아이디어까지 제공하는 등 ‘맏언니’답게 솔선수범한다. 김성령 역시 “앞장서서 몸소(?) 행동하는 금희의 지적인 추진력이 방판 씨스터즈가 뭉쳐 세일즈를 성공시키게 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필살기를 전했다.

 

#. ‘방판 씨스터즈’ 프로 열정러, 김선영의 ‘근성’

 

누구보다 사랑받는 아내지만, 물색없는 남편에 중학생 맏이부터 갓난 막내까지, 줄줄이 딸린 네 아이들 때문에 근심 많은 영복. 그녀의 목표는 바로 단칸방 가난 탈출이다. 

 

그런 영복에겐 정숙과 금희가 갖지 못한 것이 있다. 김선영이 밝힌대로, “영복에겐 아이 넷을 키운 내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복은 “시원 솔직한 언변, 서글서글한 미소와 친근감이 느껴지는 밝은 성격”으로 고객을 구슬리는 능력이 있다고. 무엇보다 “조선 팔도에 속옷 안 입는 인간도 있나? 뭐부터 해볼까!”라는 의지로, 사전까지 동원해 성의 세계에서 쓰이는 전문용어를 익히는 등의 ‘근성’은 영복을 따라올 자가 없다.

 

#. ‘방판 씨스터즈’ 팩폭러, 이세희의 ‘개성’

 

애교 넘치는 말로 조근조근 옳은 말을 잘 하는 ‘팩폭러’이자 최첨단 유행을 선도하는 금제의 보기 드문 패션 피플 주리. 그녀의 ‘핫’한 ‘개성’은 이미지만으로도 고스란히 느껴진다. 더군다나 주리의 고객 응대 기술은 강력한 무기다. 

 

이세희는 이에 대해 “아무래도 주리는 미장원을 운영하기 때문에 고객을 다루는 데 굉장히 능숙하고, 아낌없이 칭찬하는 재주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니 주리가 “이건 좀 귀여운 쎅시고, 요건 대놓고 쎅시쎅시!”라고 한 마디만 해도, 그녀가 들고 있는 용품이 보랏빛 채찍이라도 사고 싶은 욕망이 불끈 솟고, 나도 환타지 란제리를 입으면 ‘쎅시쎅시’해질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처럼 컬러풀한 5人 5性의 조합이 나날이 기대를 모으는 ‘정숙한 세일즈’는 오는 10월 12일 토요일 밤 10시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사진제공=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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