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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기의 예술 Art of Hunger

문예당 | 기사입력 2003/10/06 [13:29]

굶기의 예술 Art of Hunger

문예당 | 입력 : 2003/10/06 [13:29]


굶기의 예술 Art of Hunger  

옮긴이 : 최승자

출판사 : 문학동네

폴 오스터 산문집. 인터뷰가 수록되 있다.


* 책속으로

조금씩조금씩 우리는 카프카를 알기 시작하고 있다.

모든 현대작가들 중에서 그는 가장 개인적이고, 가장 다가가기 어려운 작가였으며,

그의 삶과 예술은 자주 오해되어왔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는 살아 있는 동안에는 작품을 별로 발표하지 않았다.

자기가 죽은 뒤에 모든 미발표 작품들을 없애달라는 카프카의 부탁을 무시한

친구 막스 브로트의 헌신적인 노력이 없었더라면,

카프카의 이름은 1924년 그와 더불어 죽어버렸을 것이다.


그의 작품은 등장 자체가 수수께끼와 모호함에 둘러싸여 있다.

그의 소설들은 왜 미완성인 채로 남아 있는가?

그리고 그처럼 분명한 탁월함과 독창성을 갖춘 작품들을 어째서

그 저자는 억눌러 막아버리고자 했는가?

움츠러든 관료, 현대 사회의 고전적인 희생자, 일종의 그림자 - 인간으로서의 카프카로부터

한 이미지가 자라났다. 대중의 마음속에서 그는 『변신』의 그레고어 잠자였다.



* 미디어 리뷰

다양한 스타일의 대가 폴 오스터는 정교한 해석의 산문을 만들어낸다.

폴 오스터가 보여주는 삶의 경험에 대한 냉소적이면서도

핵심을 꿰뚫는 해석들은 카프카의 그것과 분명히 닮았지만,

그의 명상적인 서술은 모호한 의식의 흐름,

예를 들어 헤세나 프루스트의 것들보다 휠씬 더 노골적이고 솔직하다.


오스터 비평의 정확성은 독자에게 먼저 치밀하고 날카로운 독서 정신을

요구하고 있다. -『초이스』


이 에세이집은 그가 `어쩔 수 없이 반응을 보여야만 했던

20세기 작가들과 작품`에 대한 평가이자 문학적 고백으로

70년대 중·후반 `뉴요커'지와 `뉴욕타임즈'에 발표한

글들을 모은 것이다.말하자면 그의 글쓰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문학 스승'들에 대한 헌사인 셈이다.


현대 미국문학의 대표 주자이면서도 폴 오스터의 소설들은

그리 널리 대중과 친화력있게 만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는 자신의 소설이 왜 고독의 소산인지 어떻게 그

고독에 접근했는지를 산문집 <굶기의 예술>을 통해 소상히 밝혀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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