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해외 공식초청작, 제프소벨(Geoff Sobelle)
이혜경 기자| 입력 : 2019/05/07 [09:17]
공유하기 더보기
물리적 의미의 ‘집(House)’과 정서적 의미의 ‘집(Home)’의 관계성을 파헤쳐 탐구하는 신체극으로, 움직과 환상을 일으키는 무대연출, 라이브 음악과 기발한 방식의 관객 참여가 어우러지며 “집은 어디에 있을까?” “집이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면, 그럼 대체 집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집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한 고찰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제18회 의정부음악극축제 ︳해외 공식초청작 ⑤ HOME
‘House’를 ‘Home’으로 만드는 일상의 드라마에 대한 탐구 ‘집’이라는 렌즈를 통해 바라보는 라이브 다큐멘터리
“무대 위에 지어진 집과 그 내용물 모두가 놀랍도록 복합적이다. 펼쳐 드는 순간 경이로움을 목격할 거대 스케일의 연극 프로젝트” _Newsworks.org
“인간 행동에 대한 통렬한 연구” _헤럴드(The Herald)
“우리 모두가 초대받은 거대한 집들이” _헤럴드 스코틀랜드(Herald Scotland)
“시각의 향연, 놀랍도록 뛰어난 실행 계획. <HOME>은 시간의 시학에 관한 감동적 연구다,” _리스트(The List)
<HOME>은 물리적 의미의 ‘집(House)’과 정서적 의미의 ‘집(Home)’의 관계성을 파헤쳐 탐구하는 신체극으로, 움직과 환상을 일으키는 무대연출, 라이브 음악과 기발한 방식의 관객 참여가 어우러지며 “집은 어디에 있을까?” “집이 특정한 장소가 아니라면, 그럼 대체 집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집이 가지고 있는 의미에 대한 고찰을 무대 위에서 풀어낸다. 일루셔니스트이자 공연 창작자인 제프소벨(Geoff Sobelle)의 특유의 연출기법을 만난 이 작품은 우리 삶의 공간인 집을 소재로 그 속에서 흘러가는 시간과 사람들을 무대언어로 기록해내고 있다. 관객들은 빈 무대 위에서 2층짜리 거대한 집이 세워지는 과정과 그 속을 채워가는 사람들을 목격하게 된다. 그 집 속의 사람들은 우리 모두가 그러듯, 집을 빌리고 개조하기도 하고, 이사를 했다가 쫓겨나기도 한다. 또한, 결혼을 했다가 이혼하기도 하며, 성장을 겪기도, 죽음을 맞이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람들의 과거, 현재, 미래의 흔적이 한 곳에 모여 시공간을 초월하여 그 곳에 거주했던 사람들 모두가 모여 살고 있는 것처럼 다 함께 파티를 벌인다.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이 한 공간에 거주하다가 다양한 이유에 의해 떠나게 되고, 그 자리를 다시 다른 사람들이 채워가는 이 모든 과정을 반복해서 보여주며, 이 작품은 오늘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젠트리피케이션이나 이민 같은 화두를 제시하고, 전 세계가 겪고 있는 주택 문제의 딜레마를 일깨우고자 한다.
80분 동안 관객들은 무대 위의 ‘집’이 라는 렌즈를 통해 집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힘들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게 되고, 공연의 주요 순간 등장하는 포크송 싱어송 라이터 엘비스 퍼킨스(Elvis Perkins)의 노래와 공연의 후반부를 이끌고 가는 관객들의 참여는 관객들이 무대 위에 각자의 ‘집’을 대입해 볼 수 있는 장치가 되어준다.
브룩클린 음악아카데미(Brooklyn Academy of Music) 뉴질랜드페스티벌(New Zealand Festival)과 에딘버러 인터내셔널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의 커미션으로 제작된 작품으로, 2018 에딘버러 인터내셔널페스티벌에서 공식초청작으로 소개되며 전세계 관객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 내었으며 해외 유수의 공연예술축제와 극장에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제프소벨(Geoff Sobelle)은 열렬한 부조리주의자로, 마술사로 시작하여 배우, 연출까지 진행하고 있다. ‘숭고한 익살’의 순간에 흥미를 느끼며, 극단 Rainpan 43의 공동 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코미디가 최상의 예술이라고 믿으며, 웃음이야말로 관객의 마음을 열고 인간의 감정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선사한다고 여긴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First Award’를 수상한 <Flesh and Blood & Fish and Fowl>와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의 ‘First Award’와 ‘Carol Tambor Award’, ‘Total Theatre Award’를 수상하고 뉴욕타임즈 비평가들이 꼽은 올해의 작품에 선정된 <The Object Lesson>이 있다.
제프 소벨(Geoff Sobelle) 2019.5.18.(토) 19:00 | 05.19.(일) 15:00 의정부예술의전당 대극장 110분 8세이상 입장 가능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연출 Lee Sunday Evans 크리에이터 Geoff Sobelle 기술감독 Chris Swetcky 제작감독 Sean Daniels 제작 Jecca Barry, Beth Morssion Projects음악 Elvis Perkins 예술자문 Julian Crouch 안무 David Neumann 세트 Steven Dufa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