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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인천공항 -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 체코 프라하 공항

추동 | 기사입력 2019/06/15 [22:54]

서울 - 인천공항 - 폴란드 바르샤바 공항- 체코 프라하 공항

추동 | 입력 : 2019/06/15 [22:54]

 서울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이후 폴란드 바르샤바 바프레데리크 쇼팽 공항에 도착한다Lotnisko Chopina w Warszawie , 이전 이름은 ‘오케치에공항’이다.

다시 구 소련제 프로펠러가 달린 소형 비행기를 타고 체코 프라하 공항으로 날아간다.

이륙과 동시에 얼마있지 않아 랜딩기어가 게눈 감쳐지듯 쏙 들어간다.

신기함. 정밀함. 시컨스의 중요함.

플로펠러 비행기는 가끔 탔지만 이번 비행기는 너무 떨린다. 날다가 금방이라도 프로펠러가 멈추며 떨어질 것 같다.

너무 낡았다. 낡아도 힘은 좋다고 말하는 플로펠러 비행기.

lLO98  10: 50 4월 13, LO525  17:20

▲ 랜딩기어 나오는 장면    © 문화예술의전당

 

고도가 잡히면 기장의 인사말과 함께 밖은 구름바다가 펼쳐진다.

눈 같은 구름바다에서 마치 눈밭에서 룰루랑 축구하듯 축구를 하고 싶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낮에서 저녁으로 가는 길엔 룰루를 잃은 서러움 같은 이슬이 창에 맺혔다.

10분 정도 있으면 프라하 공항에 도착이라고 멘트가 나오고 창밖으로 푸른 들, 강이 보인다.

주변에 높은 산이 없는 것으로 보아 공항이 가까운 것 같다.

다시 랜딩 기어 뚜겅이 뒤에서부터 앞으로 열리면서 랜딩기어가 내려온다.

저게 튼튼할까? 이 무게를 전부 저 랜딩기어가 받쳐줄까?

그런 생각을 잠시 했던 것 같다.

 

김해공항 같이 공항으로 들어오면서 활주로가 보이고 쿵 소리도 작게 비행기는 프라하에 도착한다.

공항이름이 프라하 바츨라프 하벨 국제공항이다. 바츨라프 하벨 극작가 겸 대통령을 지내 사람. 부조리 극에서 조금 종류가 다른 부조리극으로 사실적인 부조리극.

그 사람 이름이 공항이름이라니 조금 반갑기도 하고 조금은 어색하다. 알고 보니 처음에는 루지네 공항이었다고 한다.

유럽 땅에 처음 들어왔기에 입국심사를 하는데 다른나라와 별로 다른 것은 없다. 내게는 묻지도 않고 통과시켜 조금 섭섭했다. ,,여기 왜 왔느냐고 하면 룰루 찾아 왔다고 하려고 했는데..룰루가 누구냐고 한다면 룰루..멍멍이 룰루..댕댕이 룰루 말고 멍멍이 룰루 , 룰루 몰라?

 

그런데 항공기에서 내려 입국심사장으로 넘어가는데 체코 보안요원들이 무척 까탈스럽다. 줄은 길어지고, 보안심사대는 코딱지 만해 두 개 뿐이 없고, 다른 나라로 가야 하는 여행객들은 소리를 높여 심사가 길어지는 것에 항의를 한다.

 

 

 

보안요원들은 군복에 권총을 차고 서 있고, 직접 몸수색을 담당하는 보안요원들은 거듭되는 여행객들의 항의에도 아랑곳없이 이제부터는 신발까지 벗으라고 난리다.

결국 신발까지 벗고서 몸수색을 당한다. 고압적이다. 기계적이다. 인간적이지 않다.

남의 상황을 봐 주지 않고 자기 할 일만 하는데 그것도 느릿느릿 나무늘보다.

룰루가 있었다면 한마디 했겠다.

  아, 예쁘다.

▲     © 문화예술의전당

 

▲     © 문화예술의전당

 

▲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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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예술의전당

▲     ©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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