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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트로 감성을 공략하라’ 패션업계, FW에도 뉴트로 열풍 지속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21/09/14 [18:40]

뉴트로 감성을 공략하라’ 패션업계, FW에도 뉴트로 열풍 지속

경영희 기자 | 입력 : 2021/09/14 [18:40]

패션업계의 ‘뉴트로(New+Retro)’열풍이 올해 FW 시즌에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뉴트로는 옛 것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즐기는 트렌드로 과거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MZ세대(밀레니얼+Z세대)에게는 새로움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반향을 일으키며 다양한 형태로 변주되고 있는 모습이다.

 

 ‘산린이’를 중심으로 한 MZ세대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의 패딩과 바람막이부터, 잊혀졌던 세기말 패션의 부활과 각종 콜라보레이션까지 다양한 형태의 뉴트로 패션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네파 FW 레트로 제품 화보컷   © 문화예술의전당

 

▶’숏패딩부터 바람막이까지’ 네파, 레트로 무드의 간절기 제품으로 ‘뉴트로 감성’ 공략

 

아웃도어 업계에선 최근 주요 타겟층으로 급부상한 MZ세대 공략을 위해 뉴트로 감성의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숏패딩이다. 한동안 겨울 아우터는 ‘롱패딩’ 중심이었다면 뉴트로 열풍이 불면서 90년대 유행했던 레트로풍의 ‘숏패딩’이 최근 몇 년간 새롭게 부각됐다. 패딩 특유의 볼륨감이 있는 뉴트로 디자인에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걸칠 수 있는 경량성이 더해진 숏패딩들이 올해도 주목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는 간절기 시즌 트렌디한 레트로 감성을 담은 ‘레트로 타슬란 후디 다운’을 주력 제품으로 선보인다. 60~70년대의 아웃도어 웨어에서 주로 사용되던 내추럴한 타슬란 원단을 현대적으로 접목해 뉴트로 무드를 더한 숏다운 제품이다. 타슬란 원단을 적용해 부드러우면서 가벼운 착장감이 특징이며, 환절기 및 초겨울 활용도가 높은 제품이다. 가슴 윗 부분에만 플라켓(덮개)를 적용해 입고 벗기 쉬운 집업 형태이면서 아노락 재킷과 같은 외관으로 트렌디한 감성도 더했다.

 

등산과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시 입기 좋은 방풍재킷도 간절기 아이템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MZ세대 사이에서 아웃도어 활동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만큼 기능성 방풍재킷에도 뉴트로 디자인이 접목된 제품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네파는 올 FW 시즌 레트로 무드가 강조된 컬러블록형 방풍재킷 2종을 선보였다. 간절기 시즌 아웃도어 활동시 착용하기 좋은 방풍 기능성에 아웃도어 웨어 특유의 컬러블록형 디자인이 특징이다. 워싱처리된 나일론 원단을 사용해 전체적인 실루엣을 잡아주면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트렌디한 짧은 기장의 ‘C-TR 블록 윈드 자켓’과 사파리 형태의 ‘C-TR 사파리 윈드 자켓’으로 나왔다.

 

네파 관계자는 “뉴트로 패션은 패션업계의 메가 트렌드로, MZ세대를 타겟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에서도 이번 FW 시즌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들을 다수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네파 역시 올해 요즘 아웃도어를 컨셉으로 C-TR 3.0 라인을 런칭했으며, FW 시즌 레트로 무드를 접목한 제품들을 통해 MZ세대들의 뉴트로 감성을 자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잊혀졌던 세기말 패션의 부활…벨벳 트레이닝 셋업 주목

 

올해 FW 시즌의 뉴트로 패션에서 주목 받고 있는 패션이 바로 세기말이라고 불리는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에 유행했던 Y2K 패션이다. 형형색색의 화려한 컬러와 같이 맥시멀리즘의 특성을 가진 Y2K 패션은 그 시절을 경험해보지 못한 젊은 세대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올해 FW 시즌에는 원마일웨어 유행과 더불어 벨벳 트레이닝 셋업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힐튼가 상속녀’ 패리스 힐튼의 트레이크 마크였던 ‘벨벳 트레이닝복’은 올해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가 지속적으로 상·하의 색을 맞춘 벨벳 트레이닝복 패션을 선보이면서 힙한 뉴트로 패션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Y2K 패션을 대표하는 미국 패션 브랜드 ‘쥬시 꾸뛰르’는 특유의 레트로 감성을 되살린 ‘글로벌 컬렉션’을 출시했다. 이 컬렉션은 시그니처 소재인 ‘벨벳 원단’의 트레이닝 셋업으로 구성돼 원마일웨어룩을 완성시켜준다. 비즈 장식, 감각적인 컬러 믹스, 여성적인 라인을 살린 트렌디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조거 팬츠, 후드, 티셔츠, 집업 재킷, 크롭탑 등 원하는 제품을 조합할 수 있고, 상하의를 따로 혹은 같이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Y2K 패션이 각광을 받으면서 2000년대 초 인기를 누렸던 프리미엄 데님 브랜드 ‘트루릴리젼’이 4년 만에 국내에 리런칭되기도 했다. 2021 가을·겨울(F/W) 컬렉션을 통해 프리미엄 데님 제품들을 선보였다. 스트레이트 핏, 릴렉스드 스트레이트 핏, 슬림 플레어 핏 등 다양한 핏을 제안하며, 가을·겨울에 착용하기 좋은 맨투맨과 보아 후디 셋업, 리버시블 플리스 자켓도 선보일 예정이다.

 

▶’제2의 곰표 패딩을 찾아라’ 콜라보레이션은 게속 된다

 

뉴트로 패션에 있어서 콜라보레이션도 빠질 수 없다. 지난 해 국내 대표적 제분 회사인 대한제분의 밀가루 브랜드 곰표와 패션 브랜드 4XR이 협업해 선보인 일명 ‘곰표 패딩’은 독특한 레트로 무드로 인해 SNS 상에서 빠르게 공유되며 화제를 낳은 바 있다.

 

올해도 뉴트로 감성을 공략하기 위한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이션패션이 전개하는 캐주얼 브랜드 폴햄은 FW시즌을 맞아 국민 보드게임 '부루마불'과 협업을 통해 ‘폴햄X부루마불 21FW 뉴컬렉션’을 선보였다. 가을부터 겨울까지 입기 좋은 스웻 셔츠와 팬츠를 셋업으로 한 맨투맨 라인이다. 부루마불 게임속 세계 여행지를 감각적인 그래픽과 16가지 다양한 컬러로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이랜드월드에서 운영하는 글로벌 SPA 브랜드 스파오는 지난 8월 만화 ‘검정고무신’과 손잡고 협업 상품을 선보였다. 검정고무신 컬렉션은 어린 시절을 추억하는 기성세대와 복고풍의 분위기에서 재미를 찾는 MZ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상품이다. 대표 상품인 긴팔 파자마 세트는 만화 ‘검정고무신’에 등장하는 복장과 패턴을 활용해 레트로한 느낌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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