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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예술단체 극단 산, 2023년 연극, 뮤지컬, 워크숍 등 다채로운 작품 공개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4/21 [02:24]

전문 예술단체 극단 산, 2023년 연극, 뮤지컬, 워크숍 등 다채로운 작품 공개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3/04/21 [02:24]

전문예술단체 극단이 대표 레퍼토리 공연부터 워크숍, 신작발표까지 2023년 다양한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극단산은 2002년 창단하여 자연의 산(山)처럼 우직하면서도 살아있는(live) 공연을 만들기 위해 우리 일상에 담겨진 보편적인 소재를 당대의 시대 정신에 녹여내려고 하며, 창작 연극에서 독특하고 긍정적인 시선으로 통해 관객과 함께 즐겁게 호흡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창작 공연을 만드는 것으로 목적으로 하는 전문예술단체이다. 현대사를 소재로 한 작품활동으로 관객들의 깊은 관심을 받은 극단산은 2023년에도 ‘현대사’를 소재로 ‘현대사의 어둠과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 현대사 탐색’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전년도보다 더욱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극단산은 올해 대표 레퍼토리인 연극 <짬뽕>으로 2023년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연극 <짬뽕>은 1980년 5월 18일, 5.18이 ‘짬뽕’ 한 그릇 때문에 벌어졌다는 기발한 상상력으로 시작한 블랙코미디 작품으로 19년째 매년 공연되는 장수연극이다. 올해는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에 선정되어 5월에는 전남문화재단 남도소리울림터에서, 12월에는 양구문화재단 양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각각 공연된다.

 

축구연극 <패스(PASS)>는 1946년 경평축구대항전을 소재로 해방공간 남북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과 엇갈린 사랑이야기를 안무와 노래, 타악퍼포먼스 등을 통해 감각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올해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8월부터 9월까지 서울을 시작으로 속초, 정선 그리고 부산 투어 공연을 진행한다.

 

극단산은 작품발표와 더불어 창작진과 배우진의 역량강화부터 작품개발까지 이르는 단계별 프로젝트도 준비중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중장기창작지원사업에 선정되어 ‘현대사의 어둠과 슬픔을 현재의 빛과 웃음으로 빚는 연극: 현대사 탐색’을 주제로 워크숍부터 작품개발 신작발표에 이르는 단계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워크숍은 배우진의 역량강화를 위한 민요, 타악, 움직임 등의 워크숍과 창작진 양성을 위한 현대사 작품 개발 스터디를 진행하고 있다. 워크숍과 스터디를 통해 개발한 작품은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극단산은 현대사를 소재로 한 창작 활동으로 2022년에 공연관계자 및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2023년 시작될 프로젝트에서도 현대사를 소재로 보여줄 극단산의 새로운 행보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각 공연들은 추후 예매처를 통해 오픈 될 예정이며, 극단산의 공연 정보는 극단산의 대표 SNS인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3년 작품 소개

 

짬뽕

작/ 연출 윤정환

출연 최재섭, 이원장, 문수아, 이나경, 김경환, 이정근, 여동훈, 이랑

 

소박한 꿈을 꾸며 살아가는 중국집 주인 신작로와 춘래원 식구들. 늦은 시간, 춘래원에는 짜장과 짬뽕 둘, 탕수육 주문이 들어오고, 탕수육 주문에 신이 난 사장 ‘신작로’는 고고장을 가려는 배달원 ‘만식’을 붙잡아 기어이 배달을 보내고 만다.

배달 중 만식은 검문 중인 군인들을 만나게 되고, 군인들은 국가의 임무를 수행 중이라며 돈도 내지 않으면서 짬뽕을 내놓고 가라고 한다. 배달통을 사수하려는 만식은 빼앗으려는 군인들과 실랑이가 벌어지고, 다툼 끝에 만식은 놀라 도망친다.

 

가게로 도망쳐 온 만식에게 군인들 과의 상황을 전해 들은 춘래원 식구들은 군인들이 간첩일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사실 확인을 위해 뉴스를 튼다. 그런데 TV 에서는 북한의 사주를 받은 빨갱이들이 배달 통까지 사용하여 군인들을 공격했다며 국가의 안전을 위해 전국에 계엄령이 선포되었음을 알린다.

이에 춘래원 식구들은 만식과 군인의 짬뽕 사건 때문에 밖의 난리가 났다고 생각하고 계엄 상황은 점점 더 이상하게 흘러가는데···.

 

패스

작/ 연출 윤정환

출연 최재섭, 정수한, 최정화, 김경환, 채송화, 홍성민, 문수아, 이정근 외

 

해방과 함께 38선에 의한 남북 분단으로 남북의 통행이 금지되는 불안한 상황 속에서도 1946년 3월, 경성과 평양의 젊은이들은 기대와 설렘, 민족화합의 희망을 품고 목숨을 걸고 38선을 넘어 경성에서 만난다.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성(서울)운동장에서 시작된 축구대항전, 

 

그동안의 한을 풀기라도 하듯 그라운드는 양 팀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하다. 치열한 경기가 펼쳐지는 가운데, 1대0으로 뒤지고 있던 경성팀에게 동점의 기회가 찾아오지만, 경성팀 스트라이커 한강산은 절호의 득점 기회를 평양팀 응원단장인 백지연을 보느라 놓치게 되고 경기는 결국 평양팀의 승리로 마무리된다. 

경기 후 승패를 떠나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하는 잔치가 열리고, 강산은 다시 만난 지연에게 한눈에 반하게 되지만, 평양팀 주장 백두산의 동생으로 평양팀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는 그녀에게 다가갈 수조차 없다. 

 

한편, 그날 밤 소련에서 ‘38선, 남북 간 왕래금지조치강화’가 공포되자, 다음번엔 평양에서 만나기로 하고 평양팀은 육로가 아닌 바닷길을 통해 월북하기로 한다. 

 

다음날 두산과 지연은 강릉에서 한강산이 제공한 배를 타고 38선 이북의 고향 속초로 돌아간다.

지연이 북으로 간 후 강산은 지연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결국 지연을 만나기 위해 축구 팀원들과 함께 북으로 간다. 북에 도착한 강산은 지연을 만나려 하지만 두 집안의 오래된 악연으로 인해 두 사람의 사랑은 점점 어려움에 부딪히는데......

 

▲ 전문 예술단체 극단 산, 2023년 연극, 뮤지컬, 워크숍 등 다채로운 작품 공개  © 문화예술의전당

 

▲ 전문 예술단체 극단 산, 2023년 연극, 뮤지컬, 워크숍 등 다채로운 작품 공개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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