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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빅 보이즈

문예당 | 기사입력 2010/12/21 [19:50]

에어로빅 보이즈

문예당 | 입력 : 2010/12/21 [19:50]


'에어로빅 보이즈'에서는 데스메탈 멤버들의 좌충우돌 에어로빅 대회 도전기를 통해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어 뭔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안절부절 하게 되는

34살, 그 변신의 열망으로 뜨거운 34살의 젊은 고통과 희망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낼 것이다.

+Infomation

공 연 명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

공연기간        2011년 1월 5일(수) ~ 7(금), 3회 공연

공연시간        수~금 8시

공연장소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

관람등급        중학생 이상 관람가

정    가        일반 20,000원 / 청소년 15,000원  

작,  연출       최원종

출    연       박재운, 이우진, 송재룡, 염혜란, 박완규, 김승환, 박초롱

스    탭       예술감독_차근호 / 무대_심채선 / 조명_최보윤 / 음악_윤민철

의상_한복희 / 분장_이시원,김지아 / 안무_하나리 조연출_임지혜 / 기획_박준영

제    작       극단 명작옥수수밭

주    최       서울연극협회

주    관       서울연극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 한국연극교육학회

후    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공연예술센터

문    의      극단 명작옥수수밭 02-744-5879


+Summary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사업<요람을 흔들다>

한물간 데스메탈 밴드의 에어로빅 도전기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

내년 1월 5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서 개막

13년간 공연해 온 홍대근처의 데스메탈 클럽이 폐업을 하게 되면서 졸지에 은퇴를 하게 된

데스메탈 밴드가 어쩔 수 없이 휘트니스의 홍보를 도우며 에어로빅 체조대회에게까지

나가게 된다는 내용을 다룬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가 2011년 1월 5일,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막한다.


연극<에어로빅 보이즈>는 서울연극협회 주관 하에 가능성과 장래성 있는

젊은 연극 연출가를 선발하여 그들의 작품활동을 지원하는 2010 차세대 연출가

인큐베이팅 사업 <요람을 흔들다> 프로그램에 공모하여

쇼케이스를 거쳐 선정된 3작품 중 한 작품이다.


쇼케이스를 통해 선발된 3명의 연출가들의 작품은 2011년 1월 3일~16일,

총 14일간 각팀별 3회~4회의 본 공연을 갖게 된다.

이 중 서울공연예술 발전을 위한 새로운 개념의 창작활동을 주도할 인재를 발굴, 육성할 수 있는

작품을 최종 심사를 통하여 1개의 작품을 선정하여 2011년 서울 연극제에도

공식 초청될 예정이다.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는 도시적 삶의 외로움을 특유의 날카롭고 감각적인 극적 구성으로

그려냄으로써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호응과 주목을 받아 온

최원종이 극작 및 연출을 맡았다.


열정 3부작 <외계인의 열정>,<연쇄살인범의 열정>,<피투성이 벌레들의 열정>을 통해

사랑을 욕망하는 자들의 참담하고도 절실한 몸부림에 관한 이야기를 써온 최원종 작가는

2007년부터는 <청춘, 간다>,<청춘의 등짝을 때려라>로 30대 중반으로 접어든

현대 젊은이들의 불안과 일탈의 심리를 리얼하게 묘사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강렬하고 그로테스크하면서도 파격적인 주제를 다뤄온 최원종 작가의

작품세계에서 벗어나 이번 <에어로빅 보이즈>에서는 데스메탈 멤버들의 좌충우돌

에어로빅 대회 도전기를 통해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는 것을 문득 깨닫게 되어

뭔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안절부절 하게 되는 34살, 그 변신의 열망으로

뜨거운 34살의 젊은 고통과 희망을 유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려낼 것이다.

+Hot Point

1. 34살의 청춘 메탈

아직 심리적으로는 어른이 되지 않았는데 홀로 설 때가 됐다며

차가운 현실로 내동댕이쳐진 30대.

더 이상 꿈을 찾아 방황해도 괜찮을 20대를 훌쩍 떠나보낸 30대들에게는

모든 것을 혼자 결정해야 하고 무언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현실이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는 13년 동안 해온 데스메탈 밴드 멤버들이 자신들의

모든것이라 여겨왔던 데스메탈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되면서 느끼게 되는

허무함과 좌절감 그리고 변하지 않으면 안되는 30대의 성장통과도 같은 이야기이다.

한물간 데스메탈 그룹의 멤버들이 에어로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

이야기를 통해 무국적의 삶에서 현실 세계로 다시 편입해 들어오는

그들의 눈물겨운 노력들을 유쾌하게 그려낼 것이다.


2. 데스메탈 멤버들이 에어로빅 선수로 변신하다.

과연? 데스메탈 그룹의 멤버들이 에어로빅을 할 수 있을까?

과격한 의상과 무대 퍼포먼스, 강렬한 포스를 전하는 그들의 외모, 폼에 살고

폼에 죽는 그로울링 창법의 데스메탈을 하는 멤버들이 에어로빅을 하게 된다는

내용은 다소 황당하기도 하다.

13년간 음악만을 고집해 온 4명의 멤버들이 짝 달라붙는 타이즈를 입고

휘트니스 홍보를 위해 에어로빅을 배워야 하는 상황은 그 자체로 코미디다.

연극 <에어로빅 보이즈>는 데스메탈에서 에어로빅이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장르를 접하게 되면서 스스로가 변해야만 하는 4멤버들의 변화의 과정을

유쾌하고 진지하게 풀어낼 것이다.


또한 연극 무대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데스메탈과 에어로빅 퍼포먼스를 통해

젊음의 끝자락에서 그들의 열정을 불태우는 장면은

보는 이들에게 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할것이다.



+Synopsis

젊음과 낭만이 살아 숨 쉬는 홍대클럽골목. 클럽 ‘지구멸망’은

그 골목 끝자락에 위치한, 오래됐지만 유명하지 않은 클럽이다.

보기에는 흔한 클럽 중 하나지만 이곳에도 차별화된 클럽문화는 있다.

그것은 바로 죽으나 사나 데스메탈 공연만 한다는 것.

13년을 하루같이, 주말이면 어김없이, 강력하고도 육중한 사운드가 클럽

‘지구멸망’를 채우고 있는 것이다.


메탈에 살고 메탈에 죽는 네 명의 뮤지션―34살의 대환, 웅기, 승범,

그리고 근호는 클럽의 메인공연밴드다. 이름하여 ‘지옥마왕의 사생아들 1,2,3,4’.

스무 살에 모여 만든 밴드가 십년을 훌쩍 넘어 십삼 년째를 맞았으니까

그들의 나이도 벌써 서른세 살이다.

그러나 그런 사장님도 돈 앞에서는 무너지고 결국 클럽폐쇄하기에 이른다


밴드 <지옥마왕의 사생아들>의 마지막 공연과 34살이라는 퇴직금을 받는 그들에게

보스는 자신의 딸이 운영하는 휘트니스클럽의 홍보를 도와달라고 부탁한다.
  
보스와의 의리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휘트니스클럽의 홍보를 하게 되고,

4명의 멤버들에게 휘트니스에서 에어로빅 강사이자 보스의 딸인 여고생 초롱은

홍보를 하기 위해 에어로빅을 하자고 제안한다.

폼생폼사의 데스메탈 밴드 출신의 4멤버들에게 점점 감당하기 힘든 에어로빅 동작들을

강요받으며 점점 그들의 정체성에 혼란을 겪게 되는데…


+Photo

+Cast & Caracter

한물간 데스메탈 4인조 밴드 <지옥의 사생아들>


데스메탈 4인조들의 영원한 보스


외로움에 운동중독에 빠진 열성 휘트니스 회원


에어로빅 보이즈의 마스코트


+Writer & Director


<작,연출의 글>

이 작품을 구상한 것은 3년 전쯤입니다. 그때 저의 화두는 변신이었습니다.

34살이 되었는데 인생은 나아가질 않고, 자꾸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었습니다.

34살에 나는 어떻게 변해야 하는지 그 방법을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연극이 아닌 다른 인생의 길로 나아간다는 것이, 다른 방식으로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 두려웠기 때문에 어딘가로 가지도 못하고 계속해서

맴돌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저의 화두는 여전히

강력하게 변신이었습니다.

그때 그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나 자신과 33살이라는 시간이 왠지

너무나도 극적이라는 생각을 품게 되었습니다.

34살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던 (어른도 아이도 되지 못한)

34살의 시간들, 지금 변하지 못하면 영영 변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에 스스로를 잠식시켜 나아가면서도, 이 순간의 감정들을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다는 욕구에 시달렸습니다.

변신의 꿈을 꾸면서, 오직 외부에서 무슨 일이라도 닥쳐오기만을 바라고 있는 나 자신,

그리고 34살과 함께 가버리고 있는 젊음의 끝자락과 청춘의 끝자락에서

변할 수 없어 애를 태우고 있는 나 자신의 감정은, 어쩌면 나 자신만의 것이 아닌,

누구나가 느끼는 감정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변신의 열망과 무력감을, 소리 소문 없이 흘러가고 있는

젊음의 시간들과 통증을 그려보고 싶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에게서 언제 젊음이 빠져나가버렸다고 느끼게 되는 걸까요.

언제 청춘이 가버렸다고직감하게 되는 걸까요.

어쩌면 사람들은 그런 것을 절실하게 느낄 사이도 없이, 작별의 마음도 가질만한

여유도 없이 일상의 고달픔 속에서 소리 소문없이 떠나보냈는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더 이상 청춘이 아니라는 것을 문득 깨닫는 그 지점, 더 이상 젊은 시절의 꿈을 지속시킬 수

없다고 깨닫는 그 지점, 그 지점들을 재현해내고 싶었습니다. 그 지점, 어느 날 갑자기 두려움에

휩싸여 뭔가 변화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안절부절 못했던 그 시간들과 변신의 열망에 가득 찼던

순간들을 재현해내고 싶었습니다. 그 순간들은 저에게 너무나 극적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저의 그런 열망을 담고 탄생할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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