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국사회 주류 이데올로기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페미니즘’에 대한 전면 비판서. 책은 오늘날 K-페미니즘이 과도한 이념적 접근으로 젠더갈등의 근원이 되고 있으며, 페미니즘의 주체세력인 여성단체는 이를 하나의 수익사업으로 전락시켰다고 비판한다. 또한 종군위안부 문제로 대표되는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의 결합 역시 비판적인 관점에서 고찰한다.
저자들은 현재 진행 중인 페미니즘의 대유행을 2020년 팬데믹(pandemic)에 비유해 페미데믹 (Femidemic)이라 부르며 사회를 점점 비대면과 무접촉이라는 단절의 고통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페미데믹의 백신을 만들어야 할 때라고 말한다.
칼럼니스트이며, 페미니즘 비판서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2018)를 발간하여 사회적 반향을 일으켰다. 〈〈그 페미니즘이 당신을 불행하게 하는 이유〉〉(공저,2019)발간하였다.
1부 페미니즘, 단절의 고통이 되다 --------오세라비
1 페미니즘운동의 실패학
586세대 여성운동권 ‘NL 페미니스트’ 그들은 누구인가
페미니즘, 밀레니엄 세대를 분열시키다
페미니즘, 학교 담장을 넘다
젠더 감수성, 성인지 감수성, 폭력 감수성
남성 혐오(Misandry)적 서사가 성별 갈등을 만들었다
2 젠더 전쟁의 실패학
페미니즘 이데올로기에서 젠더 이데올로기로
소년들의 불만, 남자들이 다 가졌다고?
페미니즘으로 고통 받는 여학생 탈코르셋
젠더 이데올로기 ‘성중립(Gender-neutral)’ 사회로
학교 안으로 침투한 젠더 이데올로기
젠더 옵션, 젠더 라벨
3 미투 운동(Me Too)의 실패학
페미니즘과 결합한 미투 운동
Me Too : 미국에서 시작된 성희롱 성폭력 고발 캠페인
우리 편 미투에는 침묵하는 한국의 미투
성범죄는 미투가 아닌 형사법으로
4 페미니즘 프로파간다의 폐해
테스토스테론 깨부수기, 해로운 남성성(toxic masculinity) 제거?
여성은 사회적 약자, 여성을 섬겨라?
2부 페미니즘, 권력이 되다 ----------- 김소연
1 페미 카르텔의 추악한 민낯
‘피해자’ 여부, 여성단체가 판단한다
상담일지는 조작, 근무시간엔 외부강의
토론회부터 사업 수주까지
페미 카르텔의 완성 - 정치적 결탁
내가 겪은 페미의 실체
2 페미가 만든 이상한 나라
의미없는 성별영향평가
성인지정책담당관은 무엇을 인지하나
성매매는 ‘불법’인데 성매매 여성은 ‘피해자’
여성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증거재판주의
강간도 동의받고 하나
3 여성은 영원한 약자인가?
82년생 김지영, 남편이 더 불쌍하다
걸스캔두애니띵인데, 여성은 약자?
진정한 약자를 위한 페미니즘
3 부 민족 페미의 탄생 --------- 나연준
1 민족주의와 페미니즘의 잘못된 만남
자학적 민족주의에 편승한 여성계
위안부서사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소녀상이라는 ‘토템’
2 정의연 사태 이후 여성계의 위선
이상한 피해자 중심주의
식민지 트라우마의 재현
에필로그
추천사
서민(단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 저자)
신나게 수영을 했는데, 나와보니 그 물이 똥물이었더라. 페미에서 탈출한 내 심정이 딱 그랬다. 지난 수년간 왜 난 그 물이 더럽다는 걸 몰랐을까 후회하던 차에, 이 책을 읽게 됐다. 공저자인 오세라비님과 나연준님의 글도 가슴에 와 닿았지만, 김소연님이 자신의 경험담을 쓴 2장은 압권이었다. 아쉽다. 이 책이 좀 일찍 나왔다면, 페미에서 더 빨리 탈출할 수 있었을 텐데. 책에 나온 문장으로 추천사를 마치자. “점점 괴물이 되고 있는 K 페미니즘의 패악질, 이제 멈춰야 한다.”
유재일(정치평론가)
이 책은 남녀 모두에게 아주 중요하고 혁명적인 읽을거리다. 지난 6년 동안 우리 사회에 불어 닥친 페미니즘이 어떻게 사회를 황폐화 시켰는지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철저하게 정치적 이익집단이 된 K-페미니즘에 대한 파산선고를 내려야 한다. 무너진 남녀관계를 복원하는 길을 이 책에서 찾기를 바란다. 그래서 이 책은 꼭 필요하다.
이명준(한국성평화연대 대표)
기득권 페미니즘에 대한 면모와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 “정말 그들은 여성의 삶과 우리 사회를 이롭게 하는가”에 대해서 이 분야의 우리나라 최고 실력자들이 분석한 책이다. 거대한 거짓을 마주하고 싶다면 읽어보길 권한다.
책 속으로
○ 서문 중에서
지금은 한마디로 페미니즘의 전성시대라고 할 만하다. 그 어느 때보다 조직된 여성운동계의 사회적 발언권이 높아졌고 이러한 목소리가 큰 검증없이 언론과 입법과정은 물론 사법체계와 정부의 국정 시스템 전반에 걸쳐 정책과 제도의 형식으로 사회 저변에 구석구석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나와 이 책의 다른 저자들은 이 같은 페미니즘의 전방위적 대유행을 2020년 팬데믹(pandemic)에 비유해 ‘페미데믹 (Femidemic)’이라 부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페미니즘이 초래한 정치사회적 분열 같은 안타까운 이야기, 여성주의라는 명분 때문에 쉽사리 비판의 영역으로 끌고 올 수 없었던 불편한 이야기들을 쏟아낸다. 우리는 어쩌면 이 사회를 점점 비대면과 무접촉이라는 단절의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있는 페미데믹의 백신을 만들고 싶었던 것인지 모른다.
○ 본문 중에서
상황이 이렇다보니 2030 남성들은 위기를 느낀다. 소외되고 위축되는 청년들, 중세기식 공개 여론재판 횡행은 우리 사회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작금의 사회 분위기는 남녀 갈등이라는 성대결이 깊어지고 있는 현실은 성찰해야 할 문제이다. 또한 여성들이 성폭력 피해자로 위장하여 무고 사건에 대해서는 매우 관대한 실정이다.
남녀 성별이 존재하는 한 성적 유혹이 없는 청정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성적 유혹이 성희롱으로 고발되거나 섹스를 법으로 규제하는 세상은 가능하지도 않다. 타라나 버크가 창설한 미투 운동 본연의 취지로 돌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법치주의에 입각하여 법은 공정해야 한다. 누구도 법위에 군림해서는 안 된다. 법 집행이 성차별적으로 되면 그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
여성 억압은 상당부분 과장됐다. 현대 페미니즘이 지배하는 사회는 남성을 노골적으로 악랄하게, 그렇지 않으면 모자라거나, 우스꽝스럽게 만든다. 페미니스트들은 ‘여성혐오’가 만연한 사회라지만, 오히려 ‘남성혐오’가 만연한 사회라는 것이다. 여성학 수업은 젊은 페미니스트를 양성하여 ‘불만 수집가’가 되는 법을 배운다. 즉 끊임없이 남성에게 분노할 거리를 찾아다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여성의제 발굴이란, 실상은 여성들을 불러서 ‘포스트잇 붙이기 놀이’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다. 각자 고민 끝에 발굴한 의제들을 포스트잇에 써서 화이트보드에 붙이고 서로 간증하는 것이 이른바 의제 발굴의 거의 전부나 마찬가지다.
각급 정부 부처와 지자체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성별영향평가를 해야 할 대상 사업을 발굴, 선정하고 개선 계획을 수립하고 매년 평가를 통해 개선 이행률을 포함한 종합분석 결과를 의무적으로 여성가족부에 보고해야 한다. 여성이 압도적으로 많은 초등교사들의 성별 비율 문제 등은 성별영향평가에서 문제되지 않는다. 해당 기관의 발굴 실적을 여가부에 보고해야 하는 것이다. 각 부처, 지자체 공무원들은 이런 쓸데없는 일에 대상 사업을 발굴하고 선정하느라 매년 고생을 하고 있다.
소녀상처럼 호사(?)를 누린 동상이 있었던가. 버스 타면서 관람의 배려(?)를 받은 동상을 본 적이 있는가. 살아있는 인간으로부터 순례를 받아본 동상이 있는가. 어떤 형상물을 통해 특정한 서사를 강요하고 숭배하는 것은, 그 자체로 반지성적이고 전근대적 현상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21세기의 대한민국은 가히 토테미즘을 연상 시키는 이러한 행태를 노골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그 결과는 살아있는 위안부의 실존보다 그것의 물화(物化)인 소녀상이 더 대접받는 웃지 못 할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