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입구 '모모야' -인형은 마임과 닮아있다

2003 한국실험예술제가 한창인 홍대입구 걷고 싶은 거리에서

공연촬영 후 촬영스텝들과 한 잔 하러 갈 아지트를 물색하다

우연히 눈에 띈 가게가 바로 ‘모모야’ 이었다.

‘모모야’...  

‘뭐뭐야...’

이름 뒤에 붙는 여운이 이름보다 더 길게 느껴지는 그 이름과 이름모를

인형들 속에서 누군가를 찾고 있는 촬영스텝들의 눈망울이 안개에 젖어있다.


‘실례합니다. 촬영 좀 해도 될까요.

그렇게 시작된 이 촬영은  ‘모모야’를 구석구석 훑어가며 말하지 못하는 인형들의

속삭이는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아, 인형은 공연장르  중 마임과 같아’

일행 중 누군가 속삭이는 인형들의 목소리를 이야기하며 ‘인형의 목소리는 마임이다’

라고 정의했다.

인형들은 저마다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나는요..... 정말 예쁜 애예요 당신들 같은 사람하고는 정말 달라요

  나는 배반할 줄 모르고 나는 당신 곁을 떠나지 않아요.


언제나 인간은 사람 곁을 떠나간다.

‘영원히 네 곁에서 항상 지켜보며…….’라고 골백번 말하던 그 사람은 언제나

나만 홀로 두고 내 곁을 떠나간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런 말을 말하지 않는 인형들은

언제나 우리 곁에서 나의 마음과 나의 기분과 나의 생활과 함께 하고 있다.


그래서.....

배경음악은 허클베리 핀이 정동극장 심야 콘서트에서 불렀던

   라이브...공연입니다.



모모야

  www.momoya.co.kr  

   홍대입구 걷고 싶은 거리 야외공연장 무대 정면에 위치

    전화 : 02-336-1529    손 전화 011-9869-0480


   모모야 옆 생새우 소금구이 집은 그 날

‘모모야’ 와 ‘마임 이야기’ 2003 실험예술제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생새우 소금구이에 소주 한 잔.......맛있고.....모모야....멋지다!

인형은 마임과 닮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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