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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하파란 기자 | 기사입력 2024/08/05 [14:48]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하파란 기자 | 입력 : 2024/08/05 [14:48]

 

 

< 희생 >은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영상 시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마지막 작품으로, 영화를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이 시대 최고의 걸작이다.

 

 8월 21일(수) 4K 리마스터링 개봉을 앞둔 가운데, 영상미의 극치를 담은 보도스틸 6종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대 영화는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타르코프스키 감독은 세계영화사에서 독보적인 족적을 남긴 거장이다. 

 

그의 작품들은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과 깊이 있는 철학적 사색으로 수많은 관객과 평론가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그의 마지막 작품 <희생>에 촬영감독으로 합류한 ‘스벤 닉비스트’는 영화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손꼽히는 잉마르 베리만과 30년간 공동 작업하며, 

 

빛을 다루는 테크닉과 독특한 카메라 워크로 심도 있는 철학적 주제를 영상화하는 데 일조해온 당대 최고의 촬영감독이다. 

 

타르코프스키 감독은 스벤 닉비스트 촬영감독을 만남으로써 투병 생활 중에 완성한 마지막 영화 <희생>에서 그의 영화적 역량을 최고로 발휘하여, 

 

인류 운명에 대한 깊은 사색과 구원에 대한 열망을 형상화하며 영상미의 최고 정점을 보여준다. 

 

특히 일상적이고 단순한 사건들을 관찰하고 실제의 시간을 재현하기 위해 타르코프스키 감독이 즐겨 쓰던 장치 ‘롱테이크’는 

 

최소한의 빛으로 사실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담아내고 미묘한 빛의 변화로 인물들의 심리상태를 보여주는 스벤 닉비스트의 

 

엄격한 촬영기법을 만나 더욱 완벽해진다.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이번에 공개된 보도스틸 중에서도, 주인공 알렉산더가 죽은 나무에 3년 동안 물을 주어 꽃을 피우게 했다는 수도승의 이야기를 아들에게 들려주는

 

 최고의 오프닝 장면이 눈길을 끈다. 

 

이 장면은 이후 아버지의 말을 잊지 않고 해변가에 심은 나무에 물을 주기 위해 무거운 물동이를 들고 힘겹게 희망을 향해 걸어가는 아들의 모습으로 이어지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랐던 타르코프스키 감독의 메시지가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한편, 평화롭고 아름다운 섬에서 알렉산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난 가족들은, 제3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한 지구의 종말 소식을 듣고 충격에 휩싸인다.

 

 알렉산더는 사랑하는 가족과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희생하겠노라 맹세한 기도를 지키기 위해 집에 불을 지르고 멀리서 지켜보는데, 

 

이는 <희생>에서도 가장 유명한 롱테이크 장면으로 손꼽히며 타르코프스키 감독은 촬영감독 스벤 닉비스트를 만나 영화사에 길이 남을, 잊지 못할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올여름 극장에서 기적과 같은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올해 당신의 영혼을 건드릴 단 하나의 작품 <희생>은 8월 21일(수) 전국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AWARD

 

1986 제39회 칸영화제 4관왕 (심사위원대상, 예술공로상, 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에큐메니컬상)

1988 제41회 영국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상

2024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린 클래식 부문 (4K 리마스터링 전 세계 최초 공개)

 

 

COMMENT

 

“만일 영화를 예술로 부를 수 있다면,

그건 타르코프스키 같은 감독 덕분일 것이다”

- 잉마르 베리만

 

“그의 영화를 본다는 것은 기적으로서의 영화 체험”

- 장 뤽 고다르

 

“그의 특이한 감수성은 압도적이면서도 놀랍다.

거의 병적인 강도에 다다른다.

아마 지금 살아있는 영화감독들 중에는

견줄 만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 구로사와 아키라

 

“가장 위대한 감독 중 한 명”

-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타르코프스키의 작품은 나를 육체적 삶으로부터 분리시킨다.

내가 본 가장 영적인 영화들이다”

-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타르코프스키, 모던 시네마 이후 유일한 시네아스트”

- 레오스 카락스

 

“모든 전직 천사들에게 바친다.

특별히 야스지로, 트뤼포, 타르코프스키에게”

- 빔 벤더스 <베를린 천사의 시> 엔딩에서

 

“음악을 만들고 더 깊이 빠져들면서,

마침내 타르코프스키 작품들을 이해하게 되었다.

영상과 음악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어

그건 음악 그 자체였다. 아니, 음악보다도 더 복잡한 것이었다”

- 류이치 사카모토

 

“타르코프스키 영화를 처음 본 날을 기억한다.

충격 그 자체였다.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날, 영화라는 것이 내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층으로 이루어진 예술이라는 걸 깨달았다”

-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

 

“러시아 영화사를 아주 과도하리만큼 단순하게 말한다면

그것은 세르게이 예이젠시테인이 있었고

그런 다음,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 정성일 영화평론가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는

내게 영화의 첫사랑 같은 인물이다.

그 이전에도 물론 영화를 즐겨 보았지만

타르코프스키 작품들을 접하면서

영화를 완전히 새롭게 보기 시작했다.

경이로운 세계의 발견이었다”

- 이동진 영화평론가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명대사와 명장면: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에서

소년이 하늘을 보며 던지는 마지막 질문”

- 임순례 감독

 

“관객으로서 영화를 볼 때도 스코어가 좋은 영화보다

선곡이 흥미로운 영화를 좋아한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희생>에서

바흐의 ‘마태 수난곡’이 흐를 때

그 감동은 어떤 스코어로도 대체하지 못할 것이다”

- 정재일 음악감독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 < 희생 >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 감독  © 문화예술의전당

 

SYNOPSIS

 

절망으로 향하는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희망의 씨앗을 심다

 

스웨덴 남부 발트해에 위치한 아름다운 섬.

생일을 맞이한 작가 알렉산더는 목소리를 잃은 아들과 함께

죽은 나무에 물을 주며 현자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알렉산더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친구들이 집에 찾아오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그들은 갑작스러운 제3차 세계대전 발발로 인한

지구의 종말 소식을 듣게 된다.

충격에 휩싸인 알렉산더는 처음으로 절망과 두려움 속에서 신에게 절박한 기도를 올린다.

그리고 사랑하는 가족과 세상을 구원하겠다는 강한 의지와 믿음으로,

자신을 희생하며 신에게 맹세한 약속을 감행하기로 한다.

 

희생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 세상을 구원하려면 누군가가 희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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