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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적 Le Corsaire

문예당 | 기사입력 2005/04/01 [16:27]

해 적 Le Corsaire

문예당 | 입력 : 2005/04/01 [16:27]


오랜 세월동안 전해온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프티파의 '해적'이 오늘날까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경쾌한 내용말고도 고전발레의 기본기에 캐릭터 댄스(인물의 독특한 개성이 강조되는 춤)와

마임, 변화무쌍한 볼거리 속에서 발레의 절정을 완벽하게 이끌어내는

안무가의 솜씨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싱그러운 봄날, 해적들의 유쾌한 이야기!

  해 적 Le Corsaire

                                                                                                                                              
              
2005년 신임 박인자 예술감독 지휘 아래 첫 정기공연은 새봄의 이야기, 마리우스 프티파의 <해적>이다.

<해적>은 국립발레단이 1994년, 1998년 두 차례 전막을 올리며 많은 관심을 모은 작품으로

영국시인 바이런(Lord Byron)의 서사시 ‘해적’을 원작으로 한다.



이 작품은 지중해 지역 해안가를 배경으로 정의로운 해적이 아름다운 노예 소녀들을 구출해 낸다는

서사적인 줄거리에 100여 명에 이르는 무용수들이 대거 등장하는 대작이다.

이국적인 무대 장치, 지중해 느낌의 의상, 아라비아풍의 노예시장 등

유난히 많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해적>은 주역들의 고난도 기교와 풍부한 연기력이 필요한 작품으로서 캐스팅별로

주역들의 각자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고, 해적과 노예 상인들이 맞부딪치며 분출하는

역동적인 남성 군무는 다시 한번 한국 발레 팬들의 큰 관심을 끌 것이라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이 새 수장으로 제5대 박인자 예술감독을 맞이하여

기존의 레퍼토리를 무대에 올리는 안전책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앞으로 3년간

의욕적으로 운영해 나갈 국립발레단의 위상을 세울만한 첫 작품이라는 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작품이 <해적>이라는 데 그 의의가 있다.


특히 한국 최정상급 발레무용수로 손꼽히며 현재 세계적인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스타 무용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김지영(메도라 역),

프랑스 파리오페라 발레단 솔리스트 김용걸(콘라드 역), 재일교포 출신으로

일본 K-발레단에서 활동하는 강화혜(메도라 역)가 주역 객원 출연하고, 사회 각 분야

유명인사들이 카메오로 출연하여
한동안 침체되어 있던 국립발레단의 부활을 예고할 전망이다.


러시아 현지에서 의상을 제작하여 국립발레단이 직접 수입하였고,

무대세트는 마린스키 극장 출신의 쇼스타코프 세르게이가 제작을 위해 방한하여

한국에서 정통 러시아식 웅장한 무대를 그대로 재현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세 명의 러시아 마린스키 출신의 트레이너들이 차례로 방한해

직접 국립발레단 80여명의 무용수들과 객원 무용수들을 지도한다.



이번 국립발레단의 스펙터클 대작 <해적>을 통해 겨우내 얼어붙어 있던 우리의 마음은

싱그러운 새 봄의 기운으로 가득할 것이다.


<공연 개요>

예술감독 박인자 Artistic Director  Park In-ja

원작 Original Text  Lord George Gordon Byron

안무 마리우스 프티파, 콘스탄틴 세르게예프

Choreography Marius Petipa, Konstantin Sergeyev

음악 아돌프 아당, 체자레 푸니 외 Music  Adolf Adam, Cesare Pugni

관현악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 Korean Symphony Orchestra

디자인 쇼스타코프 세르게이 Shestakov Sergey



예매, 문의  국립발레단 02) 587-6181 www.kballet.org

입장권 VIP 7만원, R 5만원, S 4만원, A 3만원, B 2만원


할인혜택 50%: 국가유공자, 장애우(동반 1인까지)

         30%: 5세 이상~ 초등학생, 단체 20인 이상, 국립발레단 정회원

         20%: 중고생, 국립발레단 준회원

         10%: 국립발레단 동호회원


                   4.13              4.14           4.15                   4.16            4.17


낮 4시        메도라  공연없음   공연없음      공연없음          김주원   강화혜

        콘라드                                             김현웅   장운규

        알 리                                              장운규   이원철

        귈나라                                                   전효정   홍정민

                
7시 30분 메도라  김주원    김지영         강화혜             김지영    공연없음

         콘라드  김현웅    김용걸         장운규             김용걸

         알 리   이원철    김현웅         이원철             김현웅

         귈나라         전효정           윤혜진          홍정민              윤혜진        

                  

<작품해설>

<해적 Le Coisaire> 아름다운 소녀들을 구출하는 해적들의 유쾌한 무용담


프티파 버전 초연-1863년, 러시아 황실발레단, 마린스키 극장

   국내 초연-1994년 9월, 국립발레단, 국립극장 대극장



영국 낭만시인 바이런의 비극시가 천재 안무가 프티파의 유쾌한 고전발레로!


<해적>은 영국의 유명한 낭만시인 바이런의 서사시 ‘해적 (The Pirate)’을 토대로 하여

천재 안무가 마리우스 프티파가 경쾌한 고전발레로 재탄생시킨 볼거리 많은 대작이다.


이 공연은 94년 국립발레단의 국내 초연 당시 윤병철 하나은행장, 강신호 동아그룹회장,

오세훈 변호사를 포함한 사회 저명인사를 터키 상인으로 출연시켜 장안에

‘춤추는 저명인사’ 라는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이번 공연에서는 송자 대교회장, 오세훈 변호사, 윤상구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상임이사, 심장내과 전문의 이종구 박사,

이진배 문화시민중앙회 사무총장, 조남호 서초구청장,

조영달 전 청와대 교육 문화수석 현 서울대 교수,  최정환 변호사 겸 국립발레단 운영위원,

명지유통 허 참 회장, 등이 카메오 출연하여 문화 공연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국립발레단 OB 멤버인 이득효, 김종훈, 민병수, 백영태씨와

국립발레단의 한 몫을 담당하는 동호회 ‘정익는 발레마을’ 회원들이 단역으로 출연한다.



무대 배경은 지중해 연안의 해안가 마을. 악덕 부호에게 노예로 팔린 아름다운 그리스 소녀들을

정의로운 해적들이 구출한다는 내용이다.

평론가와 관객이 예찬했듯이 발레 <해적>에는 볼거리가 풍부하다.

폭풍우 장면으로 시작되는 서막, 이국적인 지중해의 해변, 북적대는 아라비아 풍의 노예시장,

바다가 보이는 동굴에서의 해적들의 장쾌한 춤, 꽃들이 만발한 하렘에서

수십 명의 여자 무용수들이 화사한 튀튀를 입고 펼치는 화려하고 웅장한 피날레가 그것이다.


특히, 주인공들이 추는 2막의 ‘3인무(파 드 트로와)’는 <해적> 가운데서도 가장 유명한 장면이다.

콘라드와 메도라가 서로 사랑을 고백하고 콘라드의 충복 알리가 이들에게 충성을 맹세하는

이 춤은 뛰어난 세 주역 무용수의 고난도 기교와 앙상블을 즐길 수 있다.


그런데 발레와 원작에는 큰 차이가 있다.

바이런의 시에서는 콘라드와 메도라가 부부이다.

콘라드는 악덕 상인의 첩인 귈나라를 사랑하게 되고 그녀를 찾아간다.

메도라는 남편이 사형당한 줄 알고 자살하는데 이에 절망한 콘라드가 어디론가 길을 떠난다.

이와 달리 발레에서는 콘라드와 메도라가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고 새로운 항해의 길을 떠나는

행복한 결말을 택하므로서 바이런의 비극시가 프티파의 유쾌한 발레로 새롭게 태어나고 있다.


<해적>은 프티파 이전에 이미 여러 번 발레로 공연되었다.

1837년 런던왕립극장에서 알베르가 봇샤의 음악으로, 1856년 파리오페라좌에서 마질리에가

아당의 음악으로, 그리고 1858년 뻬로가 아당과 뿌니의 공동 작곡에 맞추어 공연했다.

뻬로의 <해적>에서 프티파는 남자주인공인 콘라드를 맡아 열연했다.


오랜 세월동안 전해온 고전임에도 불구하고 프티파의 <해적>이 오늘날까지 인기를 얻는 이유는

경쾌한 내용말고도 고전발레의 기본기에 캐릭터 댄스(인물의 독특한 개성이 강조되는 춤)와

마임, 변화무쌍한 볼거리 속에서 발레의 절정을 완벽하게 이끌어내는

안무가의 솜씨가 담겨 있기 때문이다.


<주요인물>

콘라드: 해적의 두목. 그들이 구해준 그리스 소녀 중 메도라와 사랑에 빠진다.

메도라: 악덕 부호에게 팔리는 그리스 소녀로 매혹적인 자태를 지녔다.

귈나라: 메도라의 친구로 역시 악덕 부호에게 팔린다.

알리: 콘라드의 충복이자 친구. 귈나라와 맺어진다.

랑뎀: 노예상인. 중동 여러 나라의 소녀들을 납치해 터어키 부호에게 판다.

버반토: 콘라드의 부하. 랑뎀에게 매수되어 콘라드를 배반하고 끝내 처형당한다.

세이드 파샤: 터어키의 악덕 부호. 여러 명의 노예와 여자들을 거느리고 있다.


<줄거리>

프롤로그

정의로운 해적 콘라드, 그의 충신 알리, 그리고 콘라드의 친구 버반토가 탄

해적선이 터키쪽으로 항해하고 있다.


1막 /시장

노예소녀들이 거래되고 있는 시장은 노예를 팔려는 상인들과 사려는 사람들의

소음으로 가득 차있다.  노예상인 랑뎀이 소유한 노예시장에 콘라드와

그의 해적 일당들이 도착한다.  콘라드는 매혹적인 자태의 메도라를 보고 단번에 사랑에 빠진다.

파샤는 노예를 사고 파는 흥정이 한창일 때 나타난다.

모두가 메도라의 아름다움에 넔을 잃는다.

콘라드는 알리에게 메도라를 구출해 오도록 시키며, 해적들에게는

마을을 습격하고 랑뎀을 납치하도록 지시한다.


2막 / 해적들의 동굴

콘라드는 메도라에게 그의 은신처를 보여준다. 버반토는 모든 해적들에게 노예소녀들과 랑뎀,

그리고 훔친 전리품들을 동굴로 가져오게 한다.

메도라와 콘라드, 알리는 승무원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춤을 춘다.

메도라는 그들의 사랑이란 이름안에 모든 노예소녀들을 자유롭게 해줄 것을 간청한다.

그러나 버반토는 그 생각에 반대하여 음모를 꾸며 랑뎀을 조정하기에 이른다.


랑뎀이 장미꽃에 잠자는 약을 뿌려 메도라를 통해 콘라드에게 전달한다.

콘라드는 그 향기를 맡고, 깊은 잠으로 빠져든다. 랑뎀은 메도라를 다시 납치하여 사라지고,

버반토는 콘라드를 죽이려 하지만 알리가 가로막는다.


콘라드는 메도라가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매우 슬퍼한다.

버반토는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가장하며, 콘라드에게 그의 충심을 선언한다.

*춤-해적들 승리의 춤. 콘라드, 메도라, 알리의 3인무.


3막 1장/ 파샤의 궁전

랑뎀은 오달리스크와 메도라를 파샤의 궁전으로 데려간다. 파샤는 기뻐하며

메도라가 자신의 첫째 부인이 될 것을 선포한다. 이때 콘라드와 그의 일행들은

순례자로 변장하여 파샤의 궁전에 도착한다.

그러나, 파샤는 그들이 콘라드의 일행인 것을 눈치채지 못하고 성 안으로 초대한다.

파샤는 그의 모든 사랑스런 여인들을 보며 기뻐하고,

아름다운 정원에 있는 그들을 꿈꾼다.


3막 2장/ 파샤의 정원

파샤의 정원에는 꽃의 왈츠가 펼쳐진다.

그때 갑자기 콘라드와 일행은 망토를 벗고, 해적인 그들의 모습을 드러낸다.

궁전은 혼란에 휩싸인다. 콘라드와 그의 일행은 파샤의 수비대를 제압하고,

콘라드와 메도라는 재회한다.

행복한 승리의 춤을 추는 가운데, 메도라는 버반토를 반역자로 폭로하고

콘라드는 버반토를 교수형에 처한다.

*춤-세 명의 오달리스크. 메도라와 꽃들의 춤.


에필로그 / 항해

사랑을 찾은 콘라드와 메도라, 알리와 귈나라는

새로운 모험과 행복을 찾아 항해의 길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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