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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제와 강간문화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20대-40대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인권연극제 이어가기 '두 줄'

강새별 기자 | 기사입력 2018/08/15 [11:04]

가부장제와 강간문화 속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한국의 20대-40대 세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인권연극제 이어가기 '두 줄'

강새별 기자 | 입력 : 2018/08/15 [11:04]

수년간 인권연극제와 장애인문화예술판, 퀴어연극제 등에서 약자와 소수자의 목소리를 다양하고도 솔직하게 담아온 김은미 작가 겸 연출가가 2018년 뜨거운 여름의 끝자락에, 남성들의 폭력에 내몰린 세 여성들의 고통스러운 한 시절을 강렬하게 드러낸 신작 <두 줄>을 성북마을극장에서 선보인다. 채광창으로 겨우 스며드는 햇빛에 의지하며 살아온 비혼모 정희와 그의 딸 민서, 가정폭력에 시달려온 중년 여성 상미의 일상이 씨줄과 날줄처럼 엮여 폭력과 배제, 낙인 속에 살아온 한국 여성들의 상처와 분노를 적나라하게 바라보게 한다.


정상적이고 훌륭한 여성의 삶이란 무엇일까? 왜 비혼모의 삶을 선택한 여성이 생명을 포기하지 않음에 대한 존경과 존중과 보호가 아닌, 헤프고 문제 있는 여성으로 낙인찍히고 당연한 무시와 혐오 속에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왜 여성은 성폭력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침묵하는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일까? 왜 여성은 화살의 끝을 남성이 아닌 다른 여성에게 겨누는 것에서 위안과 자존감을 얻게 되는 걸까? 왜 여성은 남성에게 늘 ‘대상’으로 존재하는 걸까? 왜 여성은 원하지 않는 임신에 대해,  낙태할 권리를 가지는 것이 비양심적이고 무책임하며 비인간적인 선택으로 혼자만 비난받아야 하는가? 왜 여성의 몸은 여성 자신의 몸이 될 수 없는 것일까?


한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해, 서른아홉 비혼모 엄마와 낙태를 선택하는 스무 살 딸이 그들의 삶을 통해 한국에 존재하는 모든 이들에게 질문한다.

 

▲ '두 줄' 포스터     © 강새별 기자

 

인권연극제 이어가기 <두 줄> 공연 개요

제목 - 두 줄
작.연출 - 김은미
조연출 - 박재승
출연 - 김보경, 박경은, 방선혜, 손인수, 이종섭
공연시기 - 2018년 8월31일~9월9일
공연시간 - 평일 8시, 토일4시, 월요일 공연없음
공연장소 – 성북마을극장
가격 – 자유석 2만원
예매안내
 - 인터파크: https://bit.ly/2veW590
 - 구글독스(계좌이체 및 현장결제시):  https://goo.gl/RLxc5X

 

 

강새별 green@lull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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