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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헨리의 '경관과 찬송가'

문예당 | 기사입력 2003/06/26 [02:23]

O, 헨리의 '경관과 찬송가'

문예당 | 입력 : 2003/06/26 [02:23]




기획 의도

척박한 현대인의 삶에 던져주는 'O, 헨리'의 휴먼 메시지!

요즘 세상은 최첨단이라는 말과 최신이라는 말로 대변되고 있다.
그리고 그 말들이 내포한 의미처럼 인간의 삶의 질은 엄청나게 향상되어 있고
또 계속적으로 향상될 것이다. 하지만 세상이 이처럼 살기 좋고 편리하다고 할수록
왜 우리들의 삶은 각박해지고 더 공허해져가고 있는 것일까?...

극단 단막극장은 헌 책방의 낡은 서고에서, 먼지가 두툼하게 쌓여있는 책들 가운데
"O, 헨리의 단편집"을 꺼냈다.
우리들의 아득한 기억 속에서 읽혀졌던 '마지막 잎새'를 추억해보며,'O,헨리'단편 속에 묻어있는 진한 감동을 되찾아보려고 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각박한 삶의 지친 현대인들을 향해 말하고 있는 "O, 헨리"의 따스한 휴먼 메시지를 관객들과 나누고자 한다.

공연 개요

작 품 명 : O, 헨리의 [ 사랑이 머문 자리 ]

공연일정 : 2002. 12. 12 - 2003. 1. 19.

공연시간 : 화,수,목 7:30 / 금,토 4:30,7:30 / 일요일, 공휴일 4:30 (월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대학로 단막극장
입장요금 : 일반,대학생/ 12,000원 , 중고생/ 8,000원
원 작 : O,헨리
각색,구성: 함형식, 이자순
연 출 : 함형식, 이자순
출 연 : 금동현, 이준영, 함인성, 최대성, 이정미, 이준식, 임형철 외
무대미술 : 최승연
조 명 : 정가이
기획/제작: 극단 단막극장


O, 헨리에 대해서...

본명 포터(William Sydney Porter).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버러 출생.
아버지는 지방의 유명한 의사였고, 어머니는 문학적 재능이 뛰어난 부인이었다.
그러나 어려서 양친을 잃어 거의 학교교육도 받지 못한 채 숙부의 약방을 거들고 있다가, 1882년 텍사스주로 가서 카우보이 ?점원 ?직공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였다.
1887년 25세에 17세의 소녀와 결혼하였고, 1891년 오스틴 은행에 근무하는 한편, 아내의 내조를 얻어 주간지를 창간하였으며, 지방신문에 유머러스한 일화를 기고하는 등 문필생활을 시작하였다. 1896년 2년 전 그만둔 은행에서의 공금횡령 혐의로 고소당하자
남미로 도망갔으나 아내의 중태로 돌아와 체포되었다. 3년 간 감옥생활을 하는 사이에 얻은 풍부한 체험을 소재로 단편소설을 쓰기 시작하여, 결국 이 복역이 한 저널리스트가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석방 후 뉴욕으로 나와 본격적인 작가생활에 들어갔다.
라틴아메리카의 혁명을 다룬 처녀작 《캐비지와 왕 Cabbages and Kings》(1904)을 제외 하고는 《서부의 마음 Heart of the West》(1907) 《4백만 The Four Million》(1906) 등 계속 단편집을 발표하여 인기작가로서 지위를 굳혀, 불과 10년 남짓한 작가활동 기간 동안 300편 가까운 단편소설을 썼다. 그는 순수한 단편작가로, 따뜻한 유머와 깊은 페이소스를 작품에 풍기게 하여 모파상이나 체호프에도 비교된다. 미국 남부나 뉴욕 뒷골목에 사는 가난한 서민과 빈민들의 애환을 다채로운 표현과 교묘한 화술로 그려 놓았다.
특히 독자의 의표를 찌르는 줄거리의 결말은 기교적으로 뛰어나다. 문학사적으로 비중 있는 작가는 아니지만 대표적 단편 《경찰관과 찬송가》 《마지막 잎새》 등에서는 따뜻한 휴머니즘을 탁월하게 묘사하였다. 이 밖에도 대표적 단편《현자의 선물》《20년 후》, 단편집 《운명의 길 Roads of Destiny》(1909), 사망 후에 나온《딩구는 돌 Rolling Stones》(1913) 등의 작품이 있다.

줄거리

경관과 찬송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있는 한 벤치 '소피'라는 사내가 불안스럽게 앉아있다.
그는 뉴욕에서 사는 거리의 부랑자로 겨울이 찾아 올 때만 되면 겨울을 나기 위해 고민에 사로잡힌다. 그의 소망은 사치스럽게 유럽의 지중해나 또는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 겨울을 나는 것이 아니라 뉴욕 이스트리버에 있는 교도소에서 겨울을 지내는 것이다. 왜냐면 뉴욕의 차가운 도심 속에서 견뎌야 하는 겨울보다는 차라 리 따듯한 식사와 잠자리가 있는 교도소야 말로 더 없는 겨울나기 장소이기 때문 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교도소에서 겨울철 석달만 지낼 수 있는 범죄을 찾아서 해야만 한다. 바로 그것이 그의 고민인 것이다.
석달만 지낼 수 있는 범죄행위! '소피'의 겨울나기는 이렇게 시작되는데...

20년 후

차가운 겨울 바람이 부는 밤 10시의 도심 거리에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다.
그 거리를 한 경관이 순찰을 하고 있다. 마침 문이 닫힌 한 철물점 앞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는데 그 남자는 경관에게 친구를 기다린다고 말한다.
그것도 20년 전에 헤어진 친구를. 20년 전 그는 자신과 가장 절친했던
친구와 헤어지면서 헤어진 장소에서 다시 만나기로 약속 한 것이다.
약속 시간은 다가오는데 친구는 나타날지 않고...

마지막 잎새

죤시와 수지는 위대한 화가가 되겠다는 그들의 푸른 꿈을 안고 <예술인 마을>에서
살아가는 젊은 화가들이다. 그러나 그들의 꿈 만큼은 현실은 아름답지 못했고
가난한 이 젊은 화가 죤시에게 폐렴이라는 끔찍한 병이 찾아 온다.
수지의 정성어린 긴호에도 불구하고 죤시의 병은 점점 더 깊어가고 죽음을 눈 앞에 둔다. 더우기 그녀는 창문에서 보이는 담쟁이 잎새가 떨어지는 것을 보며 죽음 보 다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 드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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