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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 인잇 >, 안무 김성용 예술감독 , ‘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4/05/31 [08:41]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 인잇 >, 안무 김성용 예술감독 , ‘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4/05/31 [08:41]

▲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 인잇 >, ‘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 문화예술의전당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아시아 무용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는 무대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김성용)은 DMAU 프로젝트 < 인잇 >(공동주최 국립현대무용단, 국립극장)을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DMAU’는 ‘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의 약자로, 아시아 무용 교류 확대를 위해 기획된 국립현대무용단 프로젝트다.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국가 출신의 아시아계 무용수가 한데 모였고, 각기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11명의 아시아 무용수가 함께 무대에 오르게 됐다.

 

김성용 예술감독은 < 인잇 >을 제작하는 과정에 대해 “각자의 문화적 차이 안에서도 굉장히 닮아있는 몸성과 춤성을 만나는 신기한 경험이었고, 다름 속에 서로 연결된, 아시아적 공동체성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인잇>의 드라마터그인 사코 카나코는 작품을 지켜보면서 “무용이 인간의 신체를 거처로 삼아 또 다른 생명의 핵심을 품고 있는 것처럼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창작 후반에는 조금씩 명확해지는 감각을 모두가 공유하게 되었고, 작품에 통일감이 생기면서 신기하게도 개인의 성질이 춤 속에 농밀하게 두드러졌다. 함께 시행착오를 거듭한 시간이, 흑도 백도 아닌 모호한 회색의 위치에서, 움직임 속에 각각 자신이 해석하는 메소드가 존재했다”며 제작과정에 대해 밝혔다.

 

<인잇>의 무대는 무용수의 개성적인 움직임이 돋보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한다. 무대디자인에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및 주제공연의 아트디렉터를 담당한 시노그라퍼 유재헌이 참여, 마크 로스코의 작품으로부터 영감을 받은 압축적이면서도 감각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작품의 음악감독으로는 ‘악어들’ 밴드의 유지완이 참여한다. 작곡뿐 아니라 사운드 디자인, 설치, 퍼포먼스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는 대구시립무용단 <아이튜브> 등 작품에서 김성용 단장과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간결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무대디자인과 색다른 음악의 조화로 독창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 창작 과정에 ‘프로세서’로 적극 참여한 무용수들

 

DMAU 프로젝트의 무용수들은 <인잇>의 창작 과정에서 ‘프로세서’라는 타이틀로 함께했다. 김성용 예술감독은 “동시대성을 반영하는 현대무용에서는 안무가와 무용수 간의 본격적인 협업이 필요하다”며 이들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세서란 일반적으로 컴퓨터에서 명령을 해독하고 실행하기 위해 번역, 해석 등의 기능을 수행하는 것을 뜻하는 용어로, <인잇> 작품에서 11명의 프로세서들은 각자의 역사를 담은 움직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과 해석을 표출하며 자신의 움직임에 적극적인 책임을 갖는 크리에이터로서 작품에 공헌한다.

 

 

■ 안무가 프로필 |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

 

▲ 국립현대무용단 김성용 단장 겸 예술감독, KNCDC_김성용_2023_상반신_컬러 (c)BAKi     ©문화예술의전당

 

“무용은 말로 할 수 없는 말이다”라는 철학을 가진 김성용 단장은 ‘가장 진실한 표현도구’로서의 춤을 추구하며, 무엇보다 솔직하게 표현되어야 하는 예술임을 강조한다. 말로는 도저히 표현되지 않는 것들을 움직임으로 구현해내는 그에게 안무작업은 늘 새로움의 보고 속에서 표현하고 싶은 것들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그가 개발한 ‘감각과 반응’에 집중한 무브먼트 리서치 ‘프로세스 인잇(Process init)’은 이런 그의 작업과정을 더욱 공고히 한다. 비정형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프로세스 인잇’을 통해 그의 안에 들어온 예술적 영감은 무대 위에 가시적인 형태로 구체화된다. 

 

15세에 무용을 시작한 그는 1997년 20세에 동아무용콩쿠르 금상을 최연소 수상, 일본 나고야 국제 현대무용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하는 등 무용수로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100여 편 이상 선보인 그의 안무작들은 해외 유수의 극장 및 국내에서 공연됐으며 다수의 수상 이력을 통해 그 능력을 검증한 바 있다. 또한 대구시립무용단에서 보여준 운영능력은 40대 젊은 단체장으로서 새바람을 일으키며, 특유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바탕으로 무용수들의 역량을 키우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무용단을 다각도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3년 5월 국립현대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으로 임명된 김성용 단장은 <정글>과 <인잇>을 선보이는 한편, 지역 기반의 창작자와 및 지역 극장들과 함께 현대무용 레퍼토리를 개발하는 ‘지역상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무용수에서 안무가로, 그리고 단체장으로서 자신의 독자적인 노선을 구축하고 있는 김성용 단장은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젊고 창의적인 리더십과 한국의 현대무용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이끌어주길 바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 "KNCDC_DMAU 프로젝트_인잇_(c)국립현대무용단_김정엽  © 문화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인잇> (6.7-9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다양한 배경의 아시아 무용수 11명이 함께하는 무대

 

- 창작 과정에 ‘프로세서’로 적극 참여한 무용수들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인잇>

2024.6.7.(금)-6.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회차] 금 7:30PM 토·일 3PM

[러닝타임] 60분

[티켓]  VIP석 6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연령] 초등학생 이상 관람

[예매] 국립극장·인터파크

 

[안무] 김성용

[연습감독] 위보라

[음악감독] 유지완

[드라마터그] 사코 카나코

[무대디자인] 유재헌

[의상디자인] 최인숙

[조명디자인] 이정윤

[제작무대감독] 조윤근

[프로세서] 

김나의, 이정우, 누트나파 소이달라, 바이 리 비그만스, 앙주 히로키,

응우옌 하 록, 이이모리 사유리, 제이슨 옙, 조셉 추아, 창걸한, 첸슈창

 

▲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 인잇 >, ‘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 문화예술의전당

 

▲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 인잇 >, ‘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 문화예술의전당

 

▲ 국립현대무용단 DMAU 프로젝트 < 인잇 >, ‘Dance Makes Asia become the Universe’  © 문화예술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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