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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시' 월화드라마 1위 수성, 이민기, 충격 진실 밝혀냈다! 검은 차 처단자 = 국과수 분석관

전영무 기자 | 기사입력 2024/06/11 [01:01]

'크래시' 월화드라마 1위 수성, 이민기, 충격 진실 밝혀냈다! 검은 차 처단자 = 국과수 분석관

전영무 기자 | 입력 : 2024/06/11 [01:01]

▲ '크래시' 월화드라마 1위 수성, 이민기, 충격 진실 밝혀냈다! 검은 차 처단자 = 국과수 분석관  © 문화예술의전당

 

ENA ‘크래시’가 역대급 大반전으로 안방극장을 발칵 뒤집었다. 10년 전 이민기 교통사고의 진짜 범인을 처단하고 있는 의문의 인물이 당시 사망한 피해자의 남편이자 현재 국과수 분석관이란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9회 시청률은 수도권 5.7%, 전국 5.4%를 나타냈고, 수도권 분당 최고 6.4%까지 오르며 월화드라마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닐슨 코리아 제공)

 

ENA 월화드라마 ‘크래시’(연출 박준우, 극본 오수진,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에이스토리) 9회에서는 10년 전 차연호(이민기)의 교통사고가 현재 사건으로 연결되며 가려졌던 충격 진실이 모두 드러나기까지, 폭풍 전개가 휘몰아쳤다. 

 

지난 방송의 교통범죄수사팀(이하 TCI) 수사 과정에서 결정적 단서가 됐던 스키드 마크와 역과 흔적, 그리고 다리가 불편한 처단자의 CCTV 영상 등 촘촘하게 심었던 떡밥이 모두 회수되는 치밀한 과정은 또 다른 의미의 소름을 유발했다.

 

먼저, 민소희(곽선영)의 아버지이자 베테랑 택시기사인 민용건(유승목) 교통사고의 전말이 밝혀졌다. 표정욱(강기둥)이 음주와 마약을 한 상태에서 ‘콜뛰기’(불법 운송영업) 차량으로 질주하던 중 배달 오토바이를 치고 달아났고, 이를 목격한 민용건이 뒤쫓다 사고로 이어진 것. 해당 콜뛰기 차량의 지정 업소 종업원은 사고가 나기 전 표정욱과 함께 하차했다고 진술했지만, 폐차 직전 찾아낸 차량 EDR(사고기록장치)은 다른 결과를 드러냈다. 

 

조수석과 조수석 뒷자리 안전벨트 착용 기록은 사고 당시 차량 내 3인이 있었다는 의미였다. 게다가 차 운전석 창문 상단에서 표정욱의 혈흔과 DNA가, 운전석 시트 바닥에선 표정욱이 입었던 의류 섬유가 발견됐다.

 

하지만 서울청장 표명학(허정도)의 아들 표정욱을 확실한 증거도 없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간 역풍을 맞기 십상이었다. 게다가 표정욱의 변호사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은 절대적 증거가 될 수 없다고 이의를 제기했고, 남강서에 출두한 표정욱은 “이딴 걸로 날 잡아넣겠단 거냐”며 안하무인 태도로 일관해 분노를 유발했다. 그 사이 콜뛰기 차량 기사가 거짓 자수까지 하면서, 표정욱은 풀려났다.

 

명색이 경찰인데 아버지를 다치게 한 범인을 눈앞에 두고도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 분개한 민소희에게 차연호는 “저도 꼭 잡아야 할 이유가 있다”며 과거를 털어놓았다. 

 

당시 표정욱을 포함한 3명의 고등학생이 면허도 없이 표명학의 차를 끌고 나왔다가 우연히 자신이 낸 사고를 목격해 119에 신고했다는 것이 차연호가 아는 전부였다. 

 

그런데 10년이 지난 현재, 이들 목격자 3인에게 협박 편지가 전달됐는데, 그 중 양재영(허지원)은 살해당했고, 한경수(한상조)는 실종 상태였다. 이에 차연호는 표정욱이 저지른 무언가가 한경수와 양재영이 해를 당한 이유라고 확신했다.

 

이렇게 두 사람에게 반드시 잡아야 할 ‘공공의 적’이 생긴 가운데, 당시 최초 수사관이었던 정채만(허성태)도 힘을 보탰다. 그는 119에 최초로 신고한 한경수가 아무 말없이 끊었다가, 4분이나 지난 후에야 접수 요원의 콜백을 받았다는 점을 수상히 여겼다. 

 

하지만 더 이상 수사를 할 수 없었다. 불법수사 명목으로 좌천을 당했고, 설상가상 아내까지 뺑소니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현재도 비슷한 상황이 되풀이됐다. 

 

표명학에게 하명 받은 양재영 사건 수사를 회피했다며 직무 태만과 경찰 위신 손상 등으로 정채만이 3개월 경책을 당한 것이다. 정채만은 10년 전, 경찰 기록에도 없는 사진까지 제공하는 등 자신만큼 그 사건에 관심이 많았던 기자를 만나보라고 전했다.

 

차연호와 민소희는 기자로부터 받은 사건 자료와 사진을 가지고 사고 현장을 찾아갔다. 차연호의 기억 속엔 어렴풋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불빛’ 이미지가 있었다. 당시 경찰 서장이었던 표명학에게도 중앙선을 넘어오는 불빛을 봤다고 진술했지만 묵살당했다. 트라우마 때문에 뭉개진 기억을 되짚으며 사진을 살펴보던 차연호는 중앙선을 침범한 증거인 스키드 마크, 그리고 사망한 피해자 이현수의 몸에 남은 타이어흔에 주목했다. 차연호가 표정욱이 몰았던 차량을 피하려다 1차 사고를 냈고, 이현수는 그 차량의 역과로 사망했다는 추론이 가능했다. ‘목격자=가해자’란 가려졌던 진실이 드러난 순간이었다.

 

그런데 이날 방송 말미, 진짜 충격 반전이 일어났다. 정채만은 CCTV를 통해 검은 차량을 이용해 양재영과 한경수를 처단한 의문의 인물이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란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다리를 절뚝이는 피해자의 아버지 이정섭(하성광)이 유력 용의 선상에 올랐었다. 그런데 그를 찾아간 정채만이 던진 질문은 “형님이 그랬냐?”가 아니었다. “사위 어디있나, 김민성 씨?”라고 물은 것이다.

 

그 시각, 차연호가 “김민성 씨, 아니 이제 김현민 씨라고 불러야 하나요?”라며 만난 인물은 바로 국과수 분석관 김현민(김대호)이었다. 10년 전 사고 후 미국으로 건너가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고 알려진 이현수의 남편이었고, 의족을 착용하고 있었다. 대체 지난 10년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고, 10년이 지난 후에야 당시 사건의 진범을 처단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며, 무엇보다 TCI가 이 마지막 퍼즐을 맞춰 표정욱을 법의 심판대에 올릴 수 있을지, 역대급 충격에 이은 역대급 기대감이 치솟았다.

 

‘크래시’ 10회는 오늘(11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지니 TV, 지니 TV 모바일에서도 동시 공개된다.

 

사진제공= ‘크래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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