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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서관,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를 박건웅 작가가 만화로 재구성한 '제시이야기' 전시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18/02/18 [18:39]

서울도서관, 독립운동가 양우조.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를 박건웅 작가가 만화로 재구성한 '제시이야기' 전시

경영희 기자 | 입력 : 2018/02/18 [18:39]

서울도서관이 독립운동가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를 박건웅 작가가 만화로 재구성한 < 제시이야기 > 일부 작품을 서울시청 로비와 서울도서관에서 특별 전시(2.20~3.11)한다. 총 350여 페이지 중 68 페이지가 소개된다.

 

▲   최선화, 딸 제시, 양우조  © 문화예술의전당

  

‘제시의 일기’(1938.7.~1946.4.29.)는 양우조, 최선화 부부가 독립운동 상황에서 딸 제시가 태어난 1938년 7월부터 성장모습과 가족사를 기록한 육아일기다. 당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일본 공군기의 공습을 받으며 광주, 유주, 기강을 거쳐 중경으로 이동한 과정과 실상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또 임시정부 국무위원회 주석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가 일본이 연합군에 무조건 투항했다는 패망소식을 알게 된 사실(1945.8.10. 중국시간 오후 8시)도 볼 수 있다. 특히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이동을 시기별로 정확하게 알려주는 유일한 자료기도 하다.

 

▲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동경로    © 문화예술의전당

 

 

일기는  중‧일전쟁이 한창이던 시기에 태어나 공습의 위험 속에서 아이를 키우던 양우조, 최선화 부부의 고민과 기쁨을 볼 수 있다. 최선화 선생은 제시의 귀를 씻어주며  제시의 귀에 포탄소리와 경보음 소리가 아닌 고향 산천의 새소리, 바다소리, 소복소복 속삭이는 정다운 이야기 소리들이 들리도록 해주고 싶다는 가슴 아픈 일기를 남기기도 했다.

 

▲   박건웅 작가


박건웅 작가는 이런 ‘제시의 일기’를 따뜻한 그림과 손글씨를 통해 한 편의 흑백 장편영화처럼

<제시이야기>를 그려냈다. 

 

▲     © onlineBee

 

서울시청 로비에 <제시이야기> 원화 48점이, 서울도서관엔 20점이 전시된다. 또한 < 제시이야기 >에 등장하는 김구, 조소앙, 차리석, 이동녕 등 독립운동가들의 이야기를 다룬 도서와 박건웅 작가의 < 노근리 이야기 >, <짐승의 시간> 등도 함께 전시된다.

 

한편, 서울도서관은 제99주년 삼일절을 기념해 원화전 기간인 28일(수) 19시 서울도서관 3층 만인의 방에서 <제시이야기> 박건웅 작가와 만날 수 있는 저자 북토크도 개최한다. 북토크는 팟캐스터 정공자의 사회로 진행된다. 참석을 원하는 시민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lib.seoul.go.kr/lecture/applyDetail/1502) 에서 신청하면 된다.

 

[경영희 기자] magenta@lullu.net 

▲     © onlineB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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