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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남산예술센터, 박해성 연출

문화예술의전당 | 기사입력 2017/11/20 [19:27]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남산예술센터, 박해성 연출

문화예술의전당 | 입력 : 2017/11/20 [19:27]

연극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권여선 작가의 소설을 무대화한 첫 번째 작품이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2016년 연극 <코리올라너스>를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무너뜨려 관객이 공연의 주체가 되도록 고전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했던 연출가 박해성이 맡았다. 그는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죽음이 만들어낸 치명적인 파장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다. 이 작품이 죽음에 대해서 조용히 애도하고 성찰을 할 수 있는 침묵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소설에서 독자가 인물들의 내면에 공명한다면, 연극에서는 관객이 그 인물들의 존재를 ‘목격’하게 한다. 연출가 박해성은 관객이 주체가 된 응시와 사유의 공간으로 극장을 구조화한다. 인물에 이입하여 따라가는 것과 인물을 목격하는 것은 다르다.

 

목격을 통해 관객은 재판관처럼 인물을 판단할 수도 있지만 인물을 발견해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연극은 어느 여고생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보편적인 문제로 통찰해내는 소설의 힘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무대장치와 시공간을 다시 배치하여 연극만이 할 수 있는 무대미학을 구현한다.

 

일반적인 연극이 갈등적 상황 속에서 사건과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과 달리, 극 중 인물이 느끼고 있는 감정과 심리에 집중해 사건의 전말이 꿰어 맞춰지는 연극의 마지막 순간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을 증폭시킨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대다수 연극들이 고전문학, 베스트셀러 소설인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은 아직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2016년에 발표된 최근작이다.

 

남산예술센터 2017 시즌 프로그램┃상상만발극장 공동제작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 권여선 작가의 소설 최초로 무대화...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오는 23일(목) 개막

 

▶ 여고생 개인의 죽음을 보편적인 사회문제로 통찰하는 문학과 무대미학의 만남

 

▶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다섯 인물의 내면을 관객이 ‘목격’하듯 구조화

 

▶ 우리 사회의 화두인 ‘죽음과 애도’ 다룬 2017 시즌 프로그램 마지막 작품... 내달 3일(일)까지

▲  연극,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권여선 작, 박해성 연출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는 2017년 시즌 프로그램 마지막 작품으로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원작 권여선, 각색/연출 박해성, 상상만발극장 공동제작)를 11월 23일(목)부터 12월 3일(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작품의 원작인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2016년 「안녕 주정뱅이」로 문단의 화제를 몰고 온 권여선 작가의 신작 중편소설로 제17회 이효석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이다. 여고생 김해언 살인사건 이후 가해자와 피해자의 삶을 추적하는 내용으로 ‘사회적 재난과 횡액에 따른 삶의 붕괴 앞에서 애도의 방식과 문학의 역할을 묻는 작품(문학평론가 정홍수)’이라는 평을 받았다.


배경은 나라 안의 모두가 흥에 겨워 어쩔 줄 모르던 2002년 월드컵 직후다. 어느 여고생이 살해된 채 공원에서 발견되고, 그 후 14년 동안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사건은 잊혀 간다. 작품은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죽음이 남은 이들에게 어떤 흔적과 파장을 남기는지에 대해 집요하게 바라본다.

 

“죽었다 깨어나도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 이 세상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신을 믿을 수 있겠어요?” 라는 다언의 대사처럼 끝끝내 이유를 알 수 없는 죽음 앞에서 끝나지 않는 고통을 겪으며 신의 당위에 대해 묻는다. 또한, 죽음의 진실에 다다르려 하는 것이 진실 그 자체에만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님을 드러내며 죽음을 애도할 줄 모르는 사회가 만들어낸 일그러진 고통들을 마주하게 한다.

 

연극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권여선 작가의 소설을 무대화한 첫 번째 작품이다. 작품의 각색과 연출은 2016년 연극 <코리올라너스>를 통해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무너뜨려 관객이 공연의 주체가 되도록 고전의 현대적 해석을 시도했던 연출가 박해성이 맡았다. 그는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죽음이 만들어낸 치명적인 파장에 대한 섬세한 이야기다. 이 작품이 죽음에 대해서 조용히 애도하고 성찰을 할 수 있는 침묵의 기회를 줄 수 있다면 좋겠다.”라고 작품을 설명했다.

 

소설에서 독자가 인물들의 내면에 공명한다면, 연극에서는 관객이 그 인물들의 존재를 ‘목격’하게 한다. 연출가 박해성은 관객이 주체가 된 응시와 사유의 공간으로 극장을 구조화한다. 인물에 이입하여 따라가는 것과 인물을 목격하는 것은 다르다. 목격을 통해 관객은 재판관처럼 인물을 판단할 수도 있지만 인물을 발견해낼 수도 있다. 이를 위해 연극은 어느 여고생의 죽음을 개인의 문제를 넘어 보편적인 문제로 통찰해내는 소설의 힘을 그대로 가져가면서도, 무대장치와 시공간을 다시 배치하여 연극만이 할 수 있는 무대미학을 구현한다.

 

일반적인 연극이 갈등적 상황 속에서 사건과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것과 달리, 극 중 인물이 느끼고 있는 감정과 심리에 집중해 사건의 전말이 꿰어 맞춰지는 연극의 마지막 순간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을 증폭시킨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대다수 연극들이 고전문학, 베스트셀러 소설인 것에 비해 이번 작품은 아직 단행본으로 출간되지 않은 2016년에 발표된 최근작이다. 애도되지 못한 죽음 그리고 해결되지 않은 고통과 갈등이 우리 삶과 사회에 어떤 후유증을 남기고 있는지 함께 목도하고 있는 지금, 이 공연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함께 나누기 위해 2017년 시즌 프로그램 마지막 작품으로 마련됐다.

 

한편, 「제17회 이효석 문학상 수상집」과 「창작과비평(2016년 여름호)」에 수록되어 있는 중편소설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장편소설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12월 2일(토) 공연이 끝난 후 이어지는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죽음은 애도하면 치유될 수 있는 것인지, 고통은 용서 후에 경감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 관객들과 이야기를 나눈다. 당일 공연을 관람한 관객이라면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오는 25일(토)에는 지난 1962년 완공된 최초의 현대식 극장인 남산예술센터의 역사와 무대 뒤를 엿볼 수 있는 극장 투어 프로그램 <어바웃스테이지(AboutStage)>도 준비됐다. 남산예술센터 누리집(www.nsartscenter.or.kr)에서 사전 신청해 참여할 수 있다.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남산예술센터, 인터파크, 대학로티켓닷컴, 클립서비스, 예스24공연, 옥션·지마켓 티켓 예매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전석 3만 원, 청소년 및 대학생은 1만8천 원,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표 지참 시 1만 원. (예매 및 문의 02-758-2150)

 

 1. 공연 개요

 

■ 공 연 명 :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


■ 기    간 : 2017년 11월 23일(목) ~ 12월 3일(일)


■ 시    간 : 평일 오후8시 / 주말 오후3시


■ 장    소 :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 부대행사 : ‘남산여담’ 대담 프로그램

일정 ,시간 참여자
         12월 02일(토) 15시 공연 종료 후 약 1시간
○ 사회 : 우연(남산예술센터 극장장)
○ 패널 : 박해성(연출가), 정홍수(문학평론가) 등

■ 주    최 : 서울특별시
■ 주    관 : 서울문화재단, 상상만발극장
■ 제    작 : 남산예술센터, 상상만발극장
■ 관 람 료 : 전석 30,000원 / 학생 18,000원
■ 관람연령 : 만13세(중학생)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90분(예정)
■ 예    매 : 남산예술센터 www.nsartscenter.or.kr /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 문    의 : 남산예술센터 02-758-2150
■ 원    작 : 권여선
■ 각색/연출 : 박해성
■ 무대/조명 : 김형연, 강지혜 ■ 의상 : 홍문기 ■ 분장 : 이지연 ■ 음악 : 카입
■ 음향 : 정혜수 ■ 조연출 : 조성옥, 강귀은 ■ 드라마터그 : 김시호 ■ 제작PD : 이시은


 2. 작품 소개

2016년 「안녕 주정뱅이」로 문단의 화제를 몰고 온 소설가 권여선의 신작 중편소설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2016년 창작과 비평 여름호 발표, 제17회 이효석 문학상 우수작품상 수상작)를 연출가 박해성이 희곡으로 각색하여 관객들과 만난다.

 

“죽음은 우리를 잡동사니 허섭스레기로 만들어요. 순식간에 나머지 존재로 만들어 버려요.”

 

나라 안의 모두가 흥에 겨워 어쩔 줄 모르던 2002년 월드컵 직후, 어느 여고생이 처참하게 살해된 채 공원에서 발견된다. 범인이 밝혀지지 않은 채 이 사건이 잊혀지는 14년 동안, ‘충분히 애도되지 못한’ 죽음은 남은 이들의 삶에 돌이킬 수 없는 흔적과 파장을 남긴다.

 

원작소설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우리의 예상과 당위를 넘어서는 삶의 지독함과 죽음의 단호함을 세 여성의 시점으로 섬세하고 집요하게 바라본다. 소설에서 독자가 인물들의 내면에 공명한다면, 연극에서는 관객이 그 인물들의 존재를 ‘목격’한다. 연극은 관객이 주체가 된 응시와 사유의 공간으로 극장을 구조화한다.

다섯 명의 남녀가 시간과 공간을 벗어나 이야기한다.


치유될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주변 인물들의 14년간 삶과 내면을 파고들어가다 보면 이 사회, 이 국

 

3. 연출 소개 (박해성)

상상만발극장 연출, 극작  | 응용연극연구소 연구원

<파티: 그로테스크 챔버 앙상블> <널 위한 날 위한 너>
<코리올라너스> <자유가 우리를 의심케 하리라> <3분 47초>
<믿음의 기원 2: 후쿠시마의 바람> <유사유감> <믿음의 기원 1>
<비상사태> <천개의 눈> 외

2015년 올해의 연극 베스트3 <믿음의 기원 2 : 후쿠시마의 바람>
2009년 제4회 CJ영페스티벌 연극부문 우수 창작상 <타이터스>


4. 원작자 소개 (권여선)

1996년 장편소설 <푸르른 틈새>로 제2회 상상문학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오영수문학상, 이상문학상, 한국일보문학상, 동리문학상, 동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장편소설로 「레가토」 「토우의 집」, 소설집으로 「분홍 리본의 시절」 「내 정원의 붉은 열매」 「비자나무숲」, 최근의 소설집으로 「안녕 주정뱅이」(창작과비평사, 2016년) 등이 있다.
중편소설 <당신이 알지 못하나이다>는 「이효석 문학상 수상작품집」(생각정거장, 2016년), 계간 『창작과 비평』 172호(2016년 여름)에 수록돼있다.

 

 5. 배우 소개

우정원 (태림 役)
<가지> <가족> <조씨고아>
<리처드3세> <실수연발> 등


황은후 (상희 役)
<메이크업 투 웨이크업>
<스톡홀름> <왕과 나> <갈매기> 등


신사랑 (다언 役)
<괴벨스 극장> <널 위한 날 위한 너>
<전화벨이 울린다>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등

 

노기용 (한만우 役)
<검은 입김의 신> <짬뽕>
<연변엄마> <썬샤인의 전사들> 등


신지우 (여동생 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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