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작부인’은 ‘자작’을 시켜 자신의 조카딸인 ‘쎄실 블랑쥬’의 처녀성을 빼앗을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천하의 바람둥이이자 냉혹한인 ‘발몽’은 자기 솜씨도 뽐낼겸 정숙하고 신앙심 깊은 법원장 부인 ‘투루벨’을 유혹하고자 한다. 이로부터 ‘후작부인’의 질투와 ‘발몽’의 대립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비도덕적이고 간교하며 잔인한 게임을 펼치며 겉잡을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 사중주
잔혹한 팜므파탈 속에 비춰지는 삶의 요람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놀이
동독의 전위적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하이너 뮐러’는 이 원작을 종말의 시대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시공간의 조합인 <프랑스 혁명 전의 살롱/제3차 세계대전 이후의 벙커>라는 무대 지시문 이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메르퉤이유 후작부인’과 ‘발몽자작’만을 등장시켜 지시문 없이 대사만으로 일관한다.
이 작품은 시적이고 은유적인 대사가 파편처럼 흩어져 있고, 사전예고 없이 순식간에 변하는 인물들로 인해 원작소설을 읽었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따라잡기가 참으로 어려운 작품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윤택씨가 무대를 3차세계 대전 이후의 한소극장 내부로 설정하고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사망한 상황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2명의 남녀배우가 고독과 시간을 죽이기 위해 ‘하이너 뮐러’의 <사중주>를 연습하는 것으로 재구성하여 ‘하이너 뮐러’가 병든 사랑의 악마적인 모습을 그렸다면 이윤택씨는 ‘사랑을 위한 되풀이’ 라는 또 하나의 사랑의 모습을 추가하여 종말의 지구상에 살아남은 두 남녀배우의 사랑을 통해 아름다운 희망을 창출해 냈다.
연출을 맡은 채윤일씨는 ‘발몽’을 지독히 사랑했던 ‘메르퉤이유 후작부인’이 극중극을 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포도주에 독약을 타 ‘발몽’을 독살함으로써 ‘발몽’의 사랑을 독점하려는 ‘메르퉤이유 후작부인’의 지독한 사랑과 ‘역할 바꾸기’ ‘성별 바꾸기’ ‘변장술’등의 연극놀이를 통해 절망속에서도 ‘되풀이 되는 사랑’을 아름답고 강렬하게 무대에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획의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연출가 극단 쎄실의 채윤일,
그리고 연희단거리패의 젊은 피 배보람, 윤정섭
‘후작부인’은 ‘자작’을 시켜 자신의 조카딸인 ‘쎄실 블랑쥬’의 처녀성을 빼앗을 것을
주문한다. 그러나 천하의 바람둥이이자 냉혹한인 ‘발몽’은 자기 솜씨도 뽐낼겸 정숙하고
신앙심 깊은 법원장 부인 ‘투루벨’을 유혹하고자 한다. 이로부터 ‘후작부인’의 질투와
‘발몽’의 대립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비도덕적이고 간교하며 잔인한 게임을 펼치며
겉잡을수 없는 파국으로 치닫게 된다.
2011 게릴라극장 기획
브레히트± 하이너뮐러 기획전3 2011 서울문화재단 공연창작활성화 지원작
극단쎄실
채윤일 연출의
사중주 四重奏 사중주 Quartett
연출가 채윤일, 3년간 공백을 깨다!
하이너 뮐러 작 <사중주>
잔혹한 팜므파탈 속에 비춰지는 삶의 요람
-인류의 마지막 생존자들의 놀이
동독의 전위적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하이너 뮐러’는 이 원작을 종말의 시대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시공간의 조합인 <프랑스 혁명 전의 살롱/제3차 세계대전 이후의 벙커>라는
무대 지시문 이외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메르퉤이유 후작부인’과 ‘발몽자작’만을 등장시켜
지시문 없이 대사만으로 일관한다.
이 작품은 시적이고 은유적인 대사가 파편처럼 흩어져 있고, 사전예고 없이 순식간에 변하는 인물들로 인해 원작소설을 읽었다고 해도 정상적으로 따라잡기가 참으로 어려운 작품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윤택씨가 무대를 3차세계 대전 이후의 한소극장 내부로 설정하고
지구상의 모든 인류가 사망한 상황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2명의 남녀배우가 고독과 시간을 죽이기 위해
‘하이너 뮐러’의 <사중주>를 연습하는 것으로 재구성하여
‘하이너 뮐러’가 병든 사랑의 악마적인 모습을 그렸다면 이윤택씨는 ‘사랑을 위한 되풀이’ 라는
또 하나의 사랑의 모습을 추가하여 종말의 지구상에 살아남은 두 남녀배우의 사랑을 통해
아름다운 희망을 창출해 냈다.
연출을 맡은 채윤일씨는 ‘발몽’을 지독히 사랑했던 ‘메르퉤이유 후작부인’이 극중극을 하는 도중
자연스럽게 포도주에 독약을 타 ‘발몽’을 독살함으로써 ‘발몽’의 사랑을 독점하려는
‘메르퉤이유 후작부인’의 지독한 사랑과 ‘역할 바꾸기’ ‘성별 바꾸기’ ‘변장술’등의
연극놀이를 통해 절망속에서도 ‘되풀이 되는 사랑’을
아름답고 강렬하게 무대에 구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획의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연출가 극단 쎄실의 채윤일,
그리고 연희단거리패의 젊은 피 배보람, 윤정섭.
1972년 극단 산울림 연출부 단원으로 공식적인 연극생활을 시작해 1976년 ‘홍당무’로 데뷔,
80년대 이현화 작 ‘0.917’ ‘카덴자’ ‘불가불가’ 등이 연이어 주목을 받으면서 백상예술대상,
동아연극상 등을 수상한 채윤일, 20, 30대 토해낸 반항기 넘치는 연극을
이제는 환갑이 넘은 나이에 예술적으로 다듬고 깎아낸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힘을 모은 작품이
바로 하이너 뮐러의<사중주>이다.
초등학교도 입학하기 전의 어린이를 ‘창녀’로 설정, 무대에 세워 논란을 빚었던 84년작 '0.917'과
공연윤리심의위원회의 권위적 검열에 대한 반발로 출연 배우 5명을 홀딱 벗겨 공연해 화제였던
93년작 <불의 가면>, 조선 경종의 불안한 삶을 그린 2002년 <진땀흘리기> 2009년 <불가불가>등
국내 연극계의 뜨거운 이슈를 몰고 다녔던 그에게 성(性)을 중심으로 인간의 관계에 대한
철학을 담고있는 하이너 뮐러의 <사중주>는 또다른 화제작이 될 것이다.
하이너 뮐러 작 <청부>로 1991년 동아연극상 연출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윤택이 <4중주>의 각색 및
재구성에 참여, 하이너 뮐러의 철학적이고 난해한 대사들을 연극적으로 구성해 내어
“종말 후 지구, 마지막 생존한 두 배우가 벌이는 연극놀이” 로 만들어 낸다.
몇 개의 4중주 공연이 해외에서 초청되어 공연한 바 있으며 과감하고 독특한 표현법으로
화제를 모았다. 2인의 배우가 성을 바꿔가며 연기하는 이 공연은 배우의 개성과 역량이
극을 좌우한다고 할 만큼 배우 의존도가 높은 공연이다.
참고자료 : 연출가 채윤일의 '불가불가' 공연과 인터뷰 By http://www.lullu.net 문화예술의전당
이번에 출연할 배보람, 윤정섭 배우는 연희단거리패에서 가장 주목받는 남 녀 신인배우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