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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김다혜’ , 좋은땅출판사 -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선택적 페미니즘, 선택적 인권을 추구하는 이 땅의 페미니스트들

전춘란 기자 | 기사입력 2021/11/02 [22:24]

‘내 이름은 김다혜’ , 좋은땅출판사 -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선택적 페미니즘, 선택적 인권을 추구하는 이 땅의 페미니스트들

전춘란 기자 | 입력 : 2021/11/02 [22:24]

좋은땅출판사가 ‘내 이름은 김다혜’를 펴냈다.

 

‘내 이름은 김다혜’는 1980년대 초 북한에서 태어나 격동의 시대를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아온 저자의 ‘기억의 조각’들로 구성됐다. 이 책은 크게 두 파트로 구성된다. 전반부는 저자가 북한에서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를 보내고 북한을 탈출한 시기까지의 기록을 담고 있다.

 

▲ 내 이름은 김다혜’, 김다혜 지음, 좋은땅출판사, 284p, 1만8000원  © 문화예술의전당

 

저자는 공산권 붕괴를 앞둔 1980년대에 북한에서 유년기를 보냈으며 전국적으로 수많은 아사자가 발생한 ‘고난의 행군’ 시기에 청소년기를 보냈다.

 

유년기 시절에 겪었던 림수경 방북 사건(1989년)과 김일성 사망 사건(1994년), 청소년기에 겪은 정주영 소 떼 방북 사건(1998년)과 제1차 남북정상회담(2000년),

 

20대 청년기에 겪은 북한 핵실험(2006년)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2007년) 등은 한반도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사건들이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 저자는 해당 사건들이 북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비쳤는지, 당시 직접 겪었던 연령 때의 관점에서 상기 사건들을 덤덤한 듯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후반부는 2012년에 ‘자유의 땅’ 대한민국 품에 안긴 저자의 ‘남한 정착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한국에 입국한 뒤 여대생으로서의 새 삶을 시작했다.

 

대학에서 ‘여성학’이라는 수업을 통해 ‘여성 인권’과 ‘페미니즘’에 대한 개념을 알게 된 저자는 감격과 흥분에 휩싸였다.

 

인권 존중 사상과 페미니즘이야말로 무자비한 인권 탄압 국가이자 가부장적 사회인 북한의 독재 정권을 단죄할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저자는 차츰 한국 페미니즘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이 땅의 자칭 여성 인권 운동가라고 외치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은 보편적 여성주의, 보편적 인권과는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선택적 페미니즘, 선택적 인권을 추구하는 것이 이 땅의 페미니스트들 현주소라는 것을 깨달은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한 탈북 여성의 탈북기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북한, 중국, 한국, 일본 사회를 두루 경험해 본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총체적인 관점에서 한국 페미니즘의 허와 실을 드러낼 뿐만 아니라 때 묻지 않는 순수한 눈으로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모순을 찾아낸다.

 

아울러 독자들에게 북일 국교 정상화 협상 및 일본인 납치 문제 등 북일관계를 둘러싼 포괄적인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내 이름은 김다혜’는 교보문고, 영풍문고, 예스24, 알라딘, 인터파크, 도서11번가 등에서 주문·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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