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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인무 페스티벌, 국제2인무페스티벌추진위원회, ‘제12회 국제 2인무 페스티벌’ 개최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2/11/17 [04:22]

국제 2인무 페스티벌, 국제2인무페스티벌추진위원회, ‘제12회 국제 2인무 페스티벌’ 개최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2/11/17 [04:22]

2010년 대학로 혜화동 조그마한 소극장에서 시작한 ‘국제 2인무 페스티벌(Duo Dance Festival, 이하 DDF)’이 올해 12회째를 맞는다.

 

국제2인무페스티벌추진위원회(DDF 추진위원회, 위원장 김수현)는 11월 2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성균소극장에서 제12회 DDF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무용의 소극장 운동이라는 개념도 없던 당시 2인무 페스티벌은 대학로 ‘꿈꾸는 공작소’에서 16개 국내외 팀이 참여하며 4주간 총 20회에 달하는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페스티벌은 무용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으며, 일반 관객을 무용 공연에 모으는 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 국제 2인무 페스티  © 문화예술의전당

 

다음 해부터는 20개 팀의 합동 공연으로 진행했으며, 그다음 해에는 도쿄의 유일한 무용 소극장인 SESSION HOUSE와 연계해 한국·일본을 오가는 국제 사업으로 자리 잡게 됐다. 현재는 스튜디오 SK, 스튜디오 서울, 성균소극장 등 대학로 소극장을 중심으로 어려운 와중에서도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2020년에는 DDF만의 제작·기획을 전담하는 DDF 추진위원회가 발족함으로써 대학로에서 유일한 무용의 소극장 장기 공연 페스티벌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팬데믹으로 황폐화된 상황 속에서도 DDF는 비대면 국제 대회를 진행했으며, 2021년에는 처음으로 주빈국 제도를 도입해 중남미 코스타리카, 멕시코, 아르헨티나, 콜롬비아, 칠레, 브라질의 무용가·이론가들이 참가하는 뜻깊은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

 

2022년 주빈국은 유라시아로 베트남, 몽골, 일본, 인도 등에서 참가한다. 이를 통해 DDF의 정확한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상호 교류를 통해 한국 춤의 해외 진출도 가속할 전망이다.

 

김수현 DDF 추진위원장은 “자신의 정체성을 가지고 한국에서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소극장 기반의 DDF는 주빈국 제도를 통해 한국 춤의 해외 진출 가속 그리고 해외 네트워킹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명희 예술감독은 “주빈국 제도를 활용해 코로나로 침체된 한국 무용계에 전통과 창작이 함께하고, 한국과 해외가 교류할 수 있는 소극장 기반의 새로운 무용 운동을 지향한다”며 “일회성에 그치지 않는 한국만이 보유한 소극장과 그 기반을 통한 해외 네트워킹 위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올해 DDF를 빛날 면면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 작품 ‘Resonance’ (출연: Suzuka Nakanishi, Naoya Sakata)  © 문화예술의전당


1주 차(11월 2일~6일)

 

태평무: 배소연, 강연진

Violet: 조상희 정서희(무트댄스)

‘人’과 ‘人’의 관계: 이지영, 천수빈

Resonance: 나카니시 스즈카, 사카타 나오야(JAPAN)

 

2주 차(11월 9일~13일)

 

미디검무: 정연지, 안혜진

Blood: 백소영, 진수정

At the same time: 강승현, 주영상

월하정인외: 이계영, 양화정

MACHI(기다림): 고바야시 모에, 와타나베 카렌(JAPAN)

 

▲ 작품 ‘미디검무’(출연: 정연지, 안혜진)  © 문화예술의전당

 

3주 차(11월 16일~20일)

 

승무 ~ 본(本): 김채린, 심지윤

Passing throuch: 정규은, 김형우

Smoke: 유재영, 신해원

춘앵: 최은진, 오수미

Soul of Vietnam: 응우옌 히엔, 꾸앙 비엣(베트남)

초원: 허스 바야르, 울지델게르(몽골)

 

4주 차(11월 23일~27일)

 

아니노지는 못하리로다: 김신아, 오현범

애락: 김나영, 유건욱

일하는 사람들: 김정균, 임지훈

우도 설장고: 예인동, 김미경

까딱: Aiti Bhagwat외 (인도)

 

이미 2주 차까지는 공연을 맞췄으며, 11월 16일부터 3주 차 공연이 시작된다. 모든 공연자가 전통과 창작 그리고 국내와 국외를 떠나서 춤을 통해 하나가 되는 진정한 의미의 춤 페스티벌을 진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 국제 2인무 페스티벌 개요

 

일시: 2022년 11월 2일~11월 27일(매주 수~일 / 평일 7시 30분, 주말 4시)

장소: 대학로 성균소극장

전석: 2만원

추진위원장: 김수현

예술감독: 차명희

프로듀서: 이철진

기획 총괄: 정순태

기획 홍보: 황문주, 장혜수, 이재경 외

조명 디자인: 송한봉

무대 감독: 태준호

사진: 배호성

영상 및 홍보물 디자인: 스튜디오 그림

주최: DDF 추진위원회

주관: 한국춤예술센터

기획: 구슬주머니

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문무용수지원센터, 한국소극장협회, 한국춤예술센터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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