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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베에 > 국립현대무용단 , 안무 황수현

이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2/15 [23:45]

< 카베에 > 국립현대무용단 , 안무 황수현

이혜경 기자 | 입력 : 2023/02/15 [23:45]

▲ < 카베에 > 국립현대무용단  © 문화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단장 겸 예술감독 남정호)은 2023년 국립극장과의 공동주최로 < 카베에 >를 선보인다(4월 7일~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카베에>는 감각-감정-신체와의 관계성 탐구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안무 세계를 선보여 온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이다.

 

제목의 ‘카베에(caveae)’는 빈 공간, 구멍, 움푹 들어간 모양과 동굴(cave) 등의 어둡고 패인 다수의 공동(空洞, cavity)을 의미한다. 안무가는 보이지 않지만 느껴지는 감각들, 시각으로 지배되는 감각 체계에서 쉽게 도외시되는 감각들에 주목해보고자, 이 말의 뿌리로부터 작품의 콘셉트를 구체화했다.

 

지난해 <카베에> 공연을 위해 안무가를 중심으로 구성된 리서치 팀은 1년간의 실험 활동, 워크숍을 통해 춤과 몸, 공연을 관통하는 감각에 관한 질문을 나누며 작품의 근간을 만들어 냈다.

 

<I want to cry, but I’m not sad>, <나는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생각한다>, <검정감각 360> 등 여러 작품을 거치면서 깊이를 더해온 황수현 안무가의 감각 탐구는 오는 4월, 해오름 대극장에서 대규모의 인원으로 그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 39명 무용수의 군집, 그 사이에서 발현되는 새로운 감각

▲ KNCDC_카베에_연습장면 (c)국립현대무용단_underscore  © 문화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연습장면 ⓒunderscore

 

황수현 안무가는 ‘공동의 감각’을 구현하기 위해 39명의 무용수와 함께 무대를 구성한다. 무용수들은 대규모 집단 속에서 서로의 몸과 에너지를 감지하면서 힘의 균형을 찾아 나간다. 무용수 개인에서, 또 집단으로 변화를 거듭하며 생성되는 에너지는 마치 하나의 생태계처럼 상호작용하며 무대의 흐름을 만들어 낸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 안무가는 전통적 방식의 대극장 보기에 질문을 가지고, 기존 해오름극장 객석을 사용하는 대신 무대 위에 원형의 객석을 설치한다. 관객은 극장 공간의 스케일을 체험하는 동시에 바로 가까이에서 만들어지는 무용수들의 새로운 에너지―호흡과 소리, 무대 바닥에서부터 전해지는 진동과 움직임―를 경험하게 된다.\

▲ KNCDC_카베에_연습장면_국립현대무용단 (c)국립현대무용단_underscore  © 문화예술의전당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연습장면 ⓒunderscore

▲ KNCDC_카베에_연습장면_국립현대무용단 (c)국립현대무용단_underscore  © 문화예술의전당

 

■ 조기 매진으로 토요일 오후 3시 공연 회차 추가 오픈

 

<카베에>는 공연 티켓이 전석 조기 매진되어, 4월 8일 토요일 오후 3시 공연을 추가로 오픈한다.

추가 회차에 대한 티켓 예매는 2월 16일(목) 오후 2시부터 국립극장 홈페이지 및 인터파크 에서 가능하다.

 

■ 안무가 프로필

▲ 안무가 황수현_프로필_KNCDC_카베에 (c)국립현대무용단_BAKi  © 문화예술의전당

황수현 ⓒBAKi

 

황수현은 퍼포밍과 관람행위 사이에서 작동하는 감각, 감정, 신체의 관계에 주목하며 그 사이의 새로운 감각 또는 낯선 신체 경험의 잠재성을 탐구한다. 2016년 국립현대무용단 X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프로젝트 ‘예기치 않은’에서 선보인 <I want to cry, but I'm not sad>는 눈물의 메커니즘을 찾으려는 시도로, 울음과 슬픔 사이, 감각과 감정 사이의 연결고리와 틈을 동시에 포착하는 작업으로 주목받았다.

 

<나는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생각한다>는 무용수의 신체 감각이 즉각적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공연화한 작품으로, 2019년 신촌극장에서 초연된 후 서울변방연극제, 원앤제이갤러리 ‘용기와 시’ 전시에 초청되었으며, 2020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선보였다. 2019년 서울국제공연예술제에서 초연된 <검정감각>은 눈을 감은 무용수의 신체를 통해 울려 퍼지는 소리 진동과 극장 공간이 공진하며 생성되는 감각을 선보였으며, 2020-2021년 국립현대무용단 '스텝업'에 초청되어 안무가가 천착해 온 감각 시리즈의 연장선에서 “신체의 감각을 증폭시키는 암흑”을 무대에 구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수상경력 ‘제27회 무용예술상’ 안무상 <음———>(2021)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표창장 수여(2020)

한국춤비평가협회 ‘2019 베스트 작품상’ <검정감각>(2019)

 

주요 안무작 <음———>(2020), <검정감각 360>(2020), <검정감각>,

               <나는 그 사람이 느끼는 것을 생각한다>(2019),

                <우는 감각>(2018),

               <I want to cry but I’m not sad>(2016), <저장된 실제>(2014)

 

▲ < 카베에 > 국립현대무용단     ©문화예술의전당

 

2023년 국립현대무용단 <카베에>

- 1년간의 실험적 리서치와 워크숍을 거쳐 완성된 황수현 안무가의 신작

- 39명의 무용수를 통해 무대 위에 그려지는 공동의 감각

 

<카베에>

2023.4.7(금)-9(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금 7:30PM 토 3PM·7:30PM 일 3PM

티켓 전석 4만원

연령 8세 이상 관람

예매 국립극장·인터파크

 

안무 황수현

아티스틱 코디네이션 박초아

구상협력 손나예

사운드 카입

무대디자인 김종석

조명디자인 공연화 

의상디자인 임선열

제작무대감독 이도엽

아카이브 백인경 심하경

사전 리서치 강요섭 강호정 김건중 김기영 

            박유라 손나예 주희 황다솜

 

출연 강요섭 강호정 고다희 김건중 김기영       김덕용 김래혁 김수정 김은경 김지윤 

     김지은 김하윤 김현우 김혜윤 문형수 

     박영성 박유라 박재현 서윤영 손정민 

     손지민 송송희 윤지후 윤채영 윤현수 

     이경진 이영우 이우빈 이이슬 이태녕 

     이혜상 정규은 정나원 정한별 조준홍 

     주정현 주희 최경이 황다솜 

 

■ 1년간의 실험적 리서치를 바탕으로 완성된 신작 <카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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