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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 남동소래아트홀

김혜경 기자 | 기사입력 2023/08/23 [22:18]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 남동소래아트홀

김혜경 기자 | 입력 : 2023/08/23 [22:18]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 남동소래아트홀  © 문화예술의전당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 남동소래아트홀  © 문화예술의전당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 남동소래아트홀  © 문화예술의전당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 남동소래아트홀  © 문화예술의전당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 인천시립극단 제89회 정기공연, 남동소래아트홀  © 문화예술의전당


2023년 인천시립극단은 이성열 예술감독 부임하에 인천 시민과 더 가까워지고, 사랑받는 극단, 실력 있는 극단으로의 성장을 모토로 인력, 시설, 제작 시스템에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 면에서 올해 하반기 마음을 따뜻하게 할 만한 두 작품이 기다리고 있는데, 전쟁의 포화 속에서도 어렵게 연극을 올리는 내용의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과 연말 따뜻한 감동을 선사할 <크리스마스 캐럴>이다. 

 

그 첫 번째 무대로 9월 1일 ~ 3일, 남동소래아트홀에서 선보이는 제89회 정기공연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은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이며,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우지체에서 그곳 시민들과 유랑극단 사이에 벌어지는 갈등을 그리고 있다.

 

1985년 세르비아의 유고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은 꿈을 좇는 이상주의적 염원과, 어떤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시모비치의 사상이 ‘연극’이라는 예술 장르의 특징과 잘 엮여 있어,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되어 여러 국가에서 상연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의 연출이자 2021년 한국연출가협회 ‘올해의 연출가상’을 수상한 이우천 연출은 이렇게 말한다. “<쇼팔로비치 유랑극단> 작품 속에서 유랑극단 단원들은 모진 수모를 겪는다. 온 나라가 전쟁통인데도 연극 따위나 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어떤 상황에서든 굴하지 않고 각자의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모두가 아름답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 하지만 왜 예술 행위에 적용했을 때는 다른 시선이 되는 것일까?” 이러한 이유로 연출은 이번 공연에서 작품에 내포된 아이러니를 최대한 부각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2023년 인천시립극단은 이성열 예술감독 부임 후 첫 작품인 제89회 정기공연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고된 생활에 지친 시민들에게 예술의 가치와 재미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하고 의미가 깊다고 말하며, 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티켓 가격 전석 20,000원에 고등학생 이상 관람 가로 인천문화예술회관, 엔티켓,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약 가능하다. 문의) 인천시립극단 032-420-2790

 

줄거리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군에게 점령당한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이 찾아오지만 마을 사람들은 유랑극단과 연극에 냉담하기만 하다.

 

그러던 중 마을에선 독일 사령관과 그의 정부가 살해당하는 일이 발생한다. 이 일로 마을 청년인 세쿨라는 살해 용의자라 지목되어 잡혀가게 되고, 유랑극단은 사령관 사망 애도 기간이라는 이유로 공연을 금지당한다.

 

한편 유랑극단 배우 소피아에게 반한 사형집행인 드로바쯔는 그녀에게 다가오고, 위협을 느낀 소피아는 연극적 기지를 발휘해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또 다른 유랑극단 배우인 필립은 살인 사건 현장에서 그리스 비극의 대사를 외치다가 범인으로 몰리게 되는데, 과연 유랑극단과 마을 사람들의 갈등은 이 마을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가?

 

작품해설 

 

"전쟁" 같은 우리의 삶에서 "연극"의 의미를 묻다.

 

류보미르 시모비치(Ljubomir Simović)는 1935년 세르비아의 우지체에서 출생했다. 반세기가 넘는 시기 동안 활발한 집필 활동을 한 그는 언제나 '꿈'과 '현실'이라는 양분된 상관관계 속에서 운명과 삶에 대한 해답을 구하고자 한다.

 

1985년 세르비아의 유고 국립극장에서 초연된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이며, 작가의 고향이기도 한 우지체를 배경으로 하여 그곳 시민들과 유랑극단 단원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시모비치의 많은 작품 중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꿈을 좇는 이상주의적 염원과, 어떤 역경과 시련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잃지 않아야 한다는 작가의 사상이 ‘연극’이라는 예술 장르의 특징과 잘 엮여 대변되고 있다.

 

1975년 발표된 희곡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수많은 외국어로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으며 폴란드, 프랑스, 스위스, 슬로바키아, 체코 등에서 상연되기도 했다. 1986년 <쇼팔로비치 유랑극단>은 시모비치에게 당시 유고슬라비아에서 가장 훌륭한 극작가에게 수여하던 문학상인 '스테리야 상'을 안겨주기도 했다. 1988년에는 구 유고슬라비아의 10개 주요 도시의 무대에 오르면서 대단한 인기를 누렸고 지금도 여전히 세르비아의 국립극장에서 상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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