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부대W’의 ‘영혼의 라이벌’ 육군과 해군, ‘가족부대’ 707과 특전사가 해상 미션에서 한 치의 양보 없는 접전과 포기를 모르는 군인 정신을 보여주며 안방 시청자들을 5주째 사로잡았다.
29일 방송된 채널A ‘강철부대W’ 5회에서는 육군이 해상 미션에서 해군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반면, 해군은 먼저 데스매치행이 확정된 해병대에 이어 또 다시 데스매치에 가게 됐고, ‘가족부대’인 707과 특전사의 리벤지 매치는 미션 중반까지 팽팽한 상황에서 방송이 마무리돼, 다음 주 공개될 두 부대의 승부 결과에 대한 관심을 치솟게 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2.9%(유료방송가구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무려 3.7%까지 급등했다. 특히 ‘2049 시청률’에서는 1.1%로, 29일 방송된 종편 프로그램 중 전체 1위에 등극해, 4주간 1위를 지키는 ‘대체불가’ 인기를 증명했다. 젊은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반영하듯, 화제성 수치도 상승했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이 집계하는 10월 3주 차 ‘비드라마 검색 이슈 키워드 TOP10’에서 2위(강철부대W 조성원)를 차지했으며, ‘비드라마 TV-OTT 검색반응 TOP10’에서 3위, ‘TV 비드라마 화제성’ 종합 부문에서 4위(10월 29일 기준)를 휩쓸었다.
앞서 진행된 사전 미션 ‘최하위 부대 결정전’에서 승리를 맛본 네 부대는 이날 부사관학교에서 꿀맛 같은 휴식을 즐겼다. 육군과 해군은 티타임과 간식 회동을, 707과 특전사는 체력단련실에서 우연히 만나 ‘친목 대결’을 벌이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풍겼다. 같은 시각, ‘최하위 부대’로 결정돼 데스매치행이 확정된 해병대는 침통한 모습이었으나, 다시 한 번 사기를 끌어올리며 데스매치를 준비했다.
휴식이 끝난 다음 날 아침, 네 부대는 강원도 양양에서 ‘해상 침투 탈환 작전’에 돌입했다. 육군이 대진표를 짠 가운데, ‘육군 VS 해군’, ‘707 VS 특전사’가 맞붙게 됐다. 직후 작전 회의에 들어간 육군은 ‘지상전’을 승부처로 두고 세밀한 전략을 세웠다. 반면, 해군은 ‘해상전’에서 격차를 벌이자면서 정반대 전략을 짰다.
드디어 육군과 해군의 대결이 시작됐고, 휘슬이 울리자 육군은 전력 질주했으나 의외로 해군 원초희 팀장이 1등으로 IBS에 도착하는 반전이 발생했다. 하지만 육군은 IBS 캐리부터 다시 앞서 나가며 해군과 격차를 벌렸다. 얼마 후 해군은 육군이 진수 구간에서 애를 먹자 일사천리로 IBS에 탑승해 재역전을 노렸고, 육군은 놀라운 패들링 호흡을 발휘해, IBS를 빠르게 몰아 해군의 추월을 저지했다.
탄력받은 육군은 바다 속에 가라앉아 있는 30kg 가량의 EMP(전자기 펄스)를 힘껏 끌어당겨 EMP 설치를 완료했다. 하지만 “해상 위 부표에서 열쇠를 획득해 EMP를 활성화하라”는 추가 미션이 하달되자 ‘멘붕’에 빠졌다.
네 명 다 수영을 못하는 터라, 순간 정적이 감돈 것. 이때 전유진이 용감하게 바다에 뛰어들었고, “나는 그나마 물에 뜰 수는 있고”라며 입수한 전유진은 생존 수영급 배영을 하면서 오로지 정신력만으로 부표까지 헤엄쳐갔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MC군단’은 경의를 표했고, 김희철은 “이런 게 군인 정신이지…”라며 박수를 보냈다.
뒤늦게 함정에 도착한 해군은 빠르게 EMP를 끌어올렸다. 뒤이어 추가 미션을 확인하자 신정민이 바다로 다이빙했다. 신정민은 놀라운 수영 실력으로 육군보다 먼저 추가 미션을 완수했고, 이에 해군은 15kg 보급품 8개를 IBS 실은 뒤 해변으로 향했다. 그런데 해군은 패들링 중 IBS가 돌아버리는 돌발 상황에 부딪혔다. 그 사이 육군이 무섭게 뒤따라 와 거의 동시에 양 부대가 해변에 도착했다. 팽팽한 접전 속, 보급품을 들고 결승점을 향해 달린 두 부대 중, 지상에서 미친 지구력을 보여줬던 육군이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해군은 첫 번째 미션에 이어 이번에도 ‘역전패’를 당해 고개를 떨궜고, 육군의 무서운 뒷심에 MC 장은실은 “정신력이 대단하다”며 혀를 내둘렀다. 김희철 역시 “육군은 본 미션에서 진 적이 한 번도 없다”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인정했다.
육군과 해군이 펼친 대결의 여운이 채 가시기 전, 707과 특전사의 리벤지 매치가 시작됐다. 첫 번째 본 미션에서 707에게 패해 ‘지옥의 데스매치’를 다녀온 특전사는 작전 회의를 하면서 “미친X처럼 뛰어야 한다”, “데스매치 때의 각오를 잊지 말자”라고 정신력을 다잡았다. 707 역시 “우리가 살려면 특전사를 죽일 수밖에 없다”고 ‘악바리’ 근성을 내뿜었다.
드디어 출발선에 선 양 부대는 유리한 위치의 IBS를 확보하기 위해 내달렸다. 특전사가 먼저 IBS 캐리에 돌입한 가운데, 707은 IBS를 들자마자 박보람이 혼자 빠져나와 패들을 챙겨오는 심리전을 펼쳤다. 이후로도 무섭게 구령을 외치는 707의 심리전이 게속되자 마음이 조급해진 특전사는 진수를 시도하다가 양해주가 IBS 밑에 깔리는 위기에 부딪혔다. 이로 인해 거의 동시에 진수한 두 부대는 중간에 IBS끼리 충돌할 뻔 하기도 했으나, 강은미 팀장은 침착하게 바다 한 가운데서 패들링 위치를 바꾸는 파격 전략으로 먼저 함정에 도착했다. 뒤이어 707은 미친 스피드와 풀 파워로 EMP를 건져 올렸고 추가 미션을 하달받은 강은미는 단 1초만에 바다에 뛰어들었다. 특전사는 ”두 번 다 707한테 지면 답 없다“며 정신력을 재무장한 뒤, 707을 맹추격했다. 그런데 이때 강은미가 부표에서 열쇠를 획득해 함정으로 돌아오던 중, 조류에 휩싸여 제자리를 맴도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와 동시에 특전사 정유리는 재빨리 헤엄쳐 707을 따라잡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놨다. 과연 707과 특전사의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 그리고 해병대-해군에 이어 데스매치에 가게 될 마지막 부대가 누구일지에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