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제107회 정기공연 창작 창극 -청년시대
문예당 | 입력 : 2006/03/30 [11:07]
'창극'의 개념이 달라진다!창극 탄생 101주년, 창극 2세기를 여는 젊고 새로운 창극의 탄생
대의를 위해서라면 붉은 열정으로 기꺼이 자신을 태울 수 있는 푸른 마음의 소유자,그들을 우리는 '청년'이라 부른다. 그가 던진 것은 하나의 폭탄만은 아니었다.
그것은 세상을 뒤흔드는 충격이자 혁명이었다!
국립창극단 제107회 정기공연 및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70주년 기념작 창작 창극 <청 년 시 대>
4월 5일∼13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Ⅰ. 공연 개요
'창극'의 개념이 달라진다!
창극 탄생 101주년, 창극 2세기를 여는 젊고 새로운 창극의 탄생
국립창극단(단장 정회천, 예술감독 안숙선)은 오는 4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국립창극단 제107회 정기공연이자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70주년 기념작인 창작 창극 <청년시대>(조영규 작, 정갑균 연출)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창극 탄생 101주년을 맞아 창극 2세기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오늘과 함께 호흡하고 오늘의 관객들이 즐길 수 있는 창극에 대한 진지한 고민 끝에
나온 작품으로, 전통을 기반으로 한 서사양식에 자유로운 아방가르드 형식을 입혀
전혀 새로운 개념의 창작 창극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로 창단 41주년을 맞은 국립창극단은 전통 창극 다섯 바탕을 기반으로 한
전통 창극의 고정 레퍼토리화와 창작 창극을 통한 새로운 레퍼토리 개발이라는
두 가지 과제의 실천이라는 명제 아래 지난해 가을 <전통 창극 다섯 바탕뎐>을
올린 데 이어 2003년 첫 작품으로 창작 창극 <청년시대>를 선택하였다.
젊은 작가 조영규(35)가 대본을 쓰고 국립창극단 역사상 최초의
상임연출가로 선정된 정갑균(41)이 연출하며 주승현(37), 허종렬(41) 등
참신한 창극배우들이 주연을 맡아 창극에 '청년정신'을 불어넣은
이번 작품은 특히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70주년 기념작으로 꾸며져
영원히 변치 않는 뜨겁고 푸른 열정의 민족 청년상을 제시,
더욱 깊은 의의를 가지게 된다.
또한 이번 작품의 제작 의도에 크게 공감한 안숙선, 박범훈과 같은
우리 시대 거장들의 전폭적인 지지로 작품은 작창(안숙선)과
작곡(박범훈)에 거장들의 숨결이 흘러 넘쳐 한층 무게를 지니게 된다.
모두 2막 11장으로 꾸며지는 <청년시대>는 태극기의 검정, 빨강, 파랑, 하양의
네 가지 색깔을 사용하여 어둠에서 광명을 찾아가는 여정을 상징적이고
이미지적인 무대미술을 통해 나타냈고,
극중극, 인형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표현으로 무대언어를 넓혔으며,
현대적인 의상과 소품을 사용해 기존의 창극 느낌에서
형식적으로 과감하게 탈피한다. https://youtu.be/C3qa-x3a4D4
또한 전통 창극의 수성가락이 아닌 국악관현악적인
음악을 입혀 보다 입체적이고 풍성한 느낌의 창극으로 만들어진다.
2003년 한국의 관객들에게 101년 역사의 우리 창극이 앞으로
얼마만큼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직접 느끼고
판단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창작 창극 <청년시대>!
새로운 시대정신을 끌어안는 국립창극단의 야심작이 될
이 작품은 올 봄 최고의 센세이셔널한 예술적 충격이 될 것이다.
◆ 공연명 : 국립창극단 제107회 정기공연 창작 창극 <청 년 시 대>
부제 : 매헌 윤봉길 의사 상해 의거 70주년 기념작
◆ 일 시 : 2003년 4월 5일(토)∼13일(일)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일 오후 4시
◆ 관람료 : 으뜸석(5만원), 버금석(3만원), 딸림석(2만원), 버금딸림석(1만원)
* 으뜸석 4인 이상 30% 할인
◆ 장 소 :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예매 및 문의 : 02-2274-3507∼8(국립극장 고객지원센터)
◆ 인터넷 예매 : www.ntok.go.kr(국립극장),
◆ 주 최 : 국립극장, (사)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
◆ 주 관 : 국립창극단
제작진
▲ 대본 : 조영규
▲ 작창 : 안숙선
▲ 작곡 : 박범훈
▲ 연출 : 정갑균
▲ 안무 : 김영희
▲ 무대 디자인 : 이학순
▲ 의상 디자인 : 이승무
▲ 분장 디자인 : 이동민
▲ 소품 및 장신구 디자인 : 김기향
출연진
▼ 윤봉길 : 주승현·허종열(더블 캐스팅)
▼ 윤봉길의 어머니 : 안숙선·유수정(더블 캐스팅)
▼ 백범 김구 : 왕기철
▼ 배용순(윤봉길의 아내) : 김미진
▼ 윤봉길의 아버지 : 최영길
▼ 이흑룡 : 윤석안 ▼ 성주록 : 왕기석
▼ 안공근 : 이시웅 ▼ 황종진 : 김형철
▼ 김맹석 : 김학용 ▼ 이 아망례 : 유주현
▼ 스즈키 : 우지용 ▼ 스즈키 부관 : 남해웅
▼ 장개석 : 윤충일 ▼ 장개석 부관 및 극 중 변사 : 남상일
外 국립창극단 단원
Ⅱ. 공연 의의
대의를 위해서라면 붉은 열정으로
기꺼이 자신을 태울 수 있는 푸른 마음의 소유자,
그들을 우리는 '청년'이라 부른다.
오는 4월 29일은 매헌 윤봉길 의사(梅軒 尹奉吉, 1098∼1932)가
중국 상해 훙커우(虹口) 공원(* 현재 루쉰魯迅 공원)에서 일본 천장절(일본왕의 생일) 및
상해 점령 승전기념식장에 폭탄을 던져 시라카와와 요시노리 대장 등
많은 일본군 요인을 숨지게 한, 상해 의거 71주년이 되는 뜻깊은 날이다.
당시 25세의 뜨거운 피를 가진 한국 청년 윤봉길이 던진 폭탄은
일본군 주요 인사들을 순식간에 처단, 전 세계를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중국의 백만 대병도 불가능한 거사를 한국 용사가 단행했다"는 평가와 더불어
한국과 중국의 연대를 다시 회복시켰으며,
쓰러지기 일보직전의 상해 임시정부를 되살린 획기적인 사건이 되었다.
2002 월드컵의 붉은 함성이 아직도 귀에 쟁쟁한 2003년 4월 오늘,
대한의 열혈남아 윤봉길의 삶을 되돌아보는 일은,
단순히 민족애를 고취시키기 위한 일회적인 기념사업이 아니다.
민족 분단으로 인한 아픔과 더불어 사회·정치·국제적인 혼란이
그 어느 때보다 극심한 오늘, 우리에게 필요한 정신은 무엇이고
예술이 해야 할 역할은 과연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바로 이 작품 <청년시대>를 만들게 했다.
4월 13일 마지막 공연은 상해 임시정부 기념식과 함께
<청년시대>는 (사)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사업회가 윤의사 의거 70주년인
지난해에 윤 의사의 삶을 가장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공연양식을 찾던 차에
국립창극단이 준비하고 있던 <청년시대>와 의견일치를 보아
6개월에 걸친 준비 끝에 기념극으로 세상에 나오게 된다.
마침 4월에는 상해 뤼신 공원에 윤봉길 의사의 호를 딴
기념관 '매정(梅亭)'이 마련될 예정이라 <청년시대>의 공연은
더욱 뜻깊은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연 마지막 날인 4월 13일(일)에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상해 임시정부 기념식이 같은 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국립창극단이 젊어졌다! 창극계 젊은 피 수혈!
창작 창극 <청년시대>는 2003년 국립창극단의 변화와 새 출발을 의미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국립창극단은 올해 창극단 역사상 최초로 내정된 상임연출가 정갑균(41)을 비롯해
부지휘자 이인원(43), 기획위원 권호웅(41) 등 젊고 새로운 인원을 대거 보강하면서
보다 젊고 활기찬 인적 시스템을 구축하게 되었다.
또한 이 작품은 2000년 국립극장 창작공모에 <무숙이타령>으로 당선된 이후
<현해탄에 핀 매화> 등을 발표하면서 신진 창극 작가로 떠오르고 있는
조영규(국립창극단·35)가 대본을 써, 창작 창극 레퍼토리 개발에 새로운 힘을 주고 있다.
한편 '청년' 윤봉길의 삶을 재조명하는 만큼 주인공 역을 창극단 내
젊은 배우 주승현(35)과 허종열(41)을 파격적으로 기용,
참신하고 힘찬 공연을 열게 되었다.
우리 시대 두 거장의 전폭적인 지지
<청년시대>는 좀처럼 함께하기 힘들었던 우리 국악계의 두 거장
- 안숙선(국립창극단 예술감독), 박범훈(중앙대 부총장)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탄생되었다.
작가 조영규가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옆에서 지켜보았던
안숙선 예술감독은 대본작업 마무리와 함께 3개월에 걸쳐 작창을 해내 창작 창극에 대한
안 감독의 의지와 열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박범훈(중앙대 부총장) 작곡가는 모친상을 당하는 와중에서도 <청년시대>의
작곡을 마무리지어 이 작품에 대한 작곡가의 애정을 읽어낼 수 있다.
안숙선 감독과 박범훈 작곡가는 그 동안 몇몇 작품에서 작곡가와 배우로 만난 적은 있지만
손을 잡고 함께 작품을 만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 시대 두 거장의 애정과 숨결이 담긴 만큼 <청년시대>에 대한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Ⅲ. 공연 특징
관현악 음악으로 창극의 볼륨감을 높였다
창작 창극 <청년시대>가 기존 창극과 뚜렷하게 변별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음악'에 있다.
판소리 다섯 바탕을 기본으로 한 전통 창극에는 진양조, 자진모리, 엇모리 등
전통가락 위주로 작곡이 되고, 반주 또한 소리(창)를 따라가는 수성반주이다.
<청년시대>는 수성가락이 아닌 박범훈 작곡의 국악관현악적 음악을 사용하여
극의 입체감과 스펙터클을 키웠다.
또한 전통창극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민요장단과 시조가락 등 다양한 가락을
적절히 활용해 기존 창극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맛을 즐길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판소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는 '화성' 부분을 과감히 삽입,
창으로 듣는 합창을 통해 극적 피날레를 고조시킨다.
아방가르드 창극? 혁신적인 무대
이번 작품은 기존 창극뿐 아니라 다른 장르 공연에 비교해서도 과히 혁신적인 무대가 될 것이다.
먼저 무대는 지극히 단순화하되 상징적이고 이미지적인 처리로 4가지 색깔을 극명하게 드러내며 진행된다.
태극기의 네 가지 색깔이 각기 검정(죽음, 식민지), 파랑(청년, 젊음), 빨강(피, 애국심),
하양(여명, 백의민족)을 나타내듯 극의 흐름에 따라 무대의 색깔이 바뀌는데,
관객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또한 극중극과 그림자극, 인형극 등으로 무대 표현을 훨씬 다양하고 풍부하게 했고,
장신구, 소품, 의상은 가히 혁신적이라 할 만큼 상징적으로 처리했다.
무대는 프로시니엄 무대이지만 앞으로 돌출시키고,
양 옆으로 객석과 연결시켜 관객들에게 조금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했다.
특별한 스태프들의 특별한 무대
<청년시대>는 작가, 연출자, 작창자, 작곡가의 명성은 따로 하더라도
이 작품을 만드는 스태프들의 면면이 모두 특별하다.
웅장하고 특이한 무대를 잘 만드는 이학순이 무대디자인을,
안무에는 '김영희 무트댄스'의 대표이자 진보적인 전통춤을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는 김영희, 의상에는 연극 <태> 등을 통해 무대에서 의상의 역할이 어디쯤인지를
잘 보여 준 이승무, 분장에는 연출가 이원경의 딸로도 잘 알려진 이동민,
소품과 장신구 디자인에는 김기향이 맡아 실력과 개성을 갖춘 특별한 스태프들이
한꺼번에 참여하는 특별한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게 한다.
Ⅳ. 주요 제작진 소개
대본 + 조영규
현재 국립창극단 단원인 조영규(35)는 2000년 국립극장 창작공모에서
<무숙이타령>으로 당선되어 주목받은 젊은 창극작가이다.
성창순 선생에게서 <심청가>를, 김일구 선생에게서 <적벽가>를 사사 받았고,
1995년 전남대 예술대학을 수석으로 졸업했으며
전통음악에 대한 이론적인 공부를 위해
1997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학과에 진학, 현재 박사 과정에 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 기념작인 <현해탄에 핀 매화>의 대본을 써
일본 공연을 다녀오면서 월드컵의 열기 속에서
'의사 윤봉길'을 떠올리며 집필에 들어갔다고 한다.
국립창극단이 배출한 작가로서뿐 아니라
창극 대본가가 많지 않은 현실에서 그의 출현은 무척 반가운 일이다.
- 1968년 전남 영암 출생
- 1995년 전남대학교 예술대학 졸업
- 1988년 준문화재 김일구 선생께 <적벽가> 사사
- 199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성창순 선생에게서 판소리(심청가) 입문
- 1998년 국립창극단 입단
- 2000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학과 졸업
- 2001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학과 박사과정
연출 + 정갑균
2003년 국립창극단 최초의 상임연출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정갑균 연출가(41)는
원래 오페라 연출가 출신이다. 이탈리아에서 7년 동안 머물며
오페라 연출을 공부한 후 1995년 예술의전당에서 <사랑의 묘약>으로
국내 데뷔 무대를 가졌다.
서양 작품을 무대에 올리면서 언제나 우리것에 대한 갈증을 느꼈다는
그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겨레의 노래뎐>의 연출,
2002년 국립창극단의 창단 40주년 기념작인
<전통 창극 다섯 바탕뎐>의 연출을 맡으면서
본격적인 실력을 발휘, 2003년 국립창극단의 상임연출가가 되었다.
- 중앙대학교 성악과 졸업
- 밀라노 연극학교 졸업
- 뻬루지아 에로우뻬오 오페라 연출과 수학
- 로마 연극학교 연극연출과 졸업
- 오페라 <춘희>, <라보엠>, <노처녀와 도둑>, <춘향전>, <나비부인> 등 50여 편 연출
- 대본 <예수>, <녹두장군 전봉준>, <직지>, <서편의 길> 등
작창 + 안숙선
두 말이 필요 없는 우리 시대 최고의 국악 스타.
현재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으로 있으면서 국립창극단의 예술적 기량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품 출연은 물론이고 해를 거르지 않고 판소리 완창 무대를 가지고 있으며
작창 작업도 꾸준히 해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태숙 연출로 올린 창작 창극 <논개>에서 빼어난
작창 실력과 연기를 보여 준 바 있어
이번 공연에 대해서도 남다른 기대를 모으게 한다.
1949년 전북 남원 태생으로 강도근, 김소희, 정광수, 박봉술, 성우향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박귀희 선생 문하에서 가야금 병창을 익혀
인간문화재가 되었다.
판소리 다섯 마당 완창은 물론이고 국악인으로는 최초로
판소리 다섯 바탕을 CD 20장에 담아내는 대장정을 이뤄냈다.
-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
- 남원전국명창대회 대통령상 수상(1986년) 등
- 김소희, 강도근, 박봉술, 정광수, 성우향 선생께 판소리 5바탕 사사
- 프랑스 아비뇽축제 '한국의 날' 초청 공연, 윤이상 음악제 등 해외 공연
작곡 + 박범훈
카리스마 넘치는 한국음악계의 대부.
'민속악회 시나위' 활동을 통해 전통음악에 대한 작·편곡 활동을 한 그는 중앙대 작곡과,
일본 무사시노(武藏野) 대학 작곡과를 거치면서 무용음악,
국악관현악 합창곡, 실내악곡 등을 작곡하면서 국악 창작의 기초를 위한 틀을 세웠다.
중앙국악관현악단을 창단한 이후, '국악생활화운동'의 기치를 내걸고
다수의 창작곡을 작곡했고 연극음악과 TV 드라마 주제음악,
마당놀이 등 다양한 분야로 작곡의 영역을 넓혔다.
또 중국과 일본 음악인들과 함께 '오케스트라 아시아'(아시아 민족악단)를
창단해 아시아 민족음악 창출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였다.
다른 작곡가가 추종할 수 없는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음악세계를 구축하고 있다.
- 1948년 경기 양평 생
- 1986 서울 아시안게임 개막식 작곡, 지휘자
- 1988 서울 올림픽 개막식 '해맞이'작곡
- 1993 오케스트라 아시아 창단 상임 지휘자 겸 총예술감독
- 1999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장 겸 예술총감독(상임지휘자)
- 2002 사단법인 국악학원 이사장
월드컵 개막식 음악 총감독 및 작곡·지휘
중앙대학교 부총장
Ⅴ. 주요 출연진 소개
윤봉길 || 주승현 & 허종열
<청년시대>의 주인공 윤봉길 역에는 국립창극단의 카리스마 넘치는
두 젊은 배우 주승현(35)과 허종열(41)이 더블 캐스팅 되었다.
먼저 주승현은 전북대 한국음악과를 졸업하고 이일주, 안숙선 선생을 사사했으며,
전국 남도민요 경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립창극단 입단 이후 <배비장전>, <흥보전> 등에서
주역으로 나오면서 젊은 창극의 선두에 서 있다.
올해 국립창극단에 재입단한 허종열은 이미 판소리계에서
차세대 소리꾼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성창순, 김일구, 신영희 선생에게서 소리를 배웠고,
<이생규장전>과 <흥보전> 등에서 주역으로 활동했다.
윤봉길 어머니 || 유수정
안숙선 명창과 함께 윤봉길의 어머니 역에 더블 캐스팅 된 유수정은
김경희, 김소희 선생을 사사했고,
1986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한 이후 1998년 완판창극 <춘향전>과
1999년 <심청전>에서 주역을 맡으면서 호평을 맡았다.
<논개>, <성춘향> 등을 통해 탄탄한 창과 연기를 계속 확인시켜 줘
국립창극단의 중견으로 자리잡게 된 유수정은
1982년 남원춘향제 전국명창대회 신인부에 1위,
1995년에 <흥보가>를 완창한 실력파다.
김 구 || 왕기철
백범 김구를 맡은 왕기철(43)은 판소리와 창극계에서
최근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남자 명창이자 배우로 인정받고 있다.
2001년 전주대사습에 이어 2002년 KBS국악대상에 이르기까지
주요 국악상을 연거푸 거머쥐면서 '한창 물이 오른' 소리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
형인 고 왕기창과 동생 왕기석과 함께 형제 명창으로 유명하며,
국립창극단의 완판창극 <춘향전>, <수궁가>, <흥보가> 등에서는
뛰어난 창극배우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Ⅵ. 시놉시스
총 2막 11장
서장 ||
어린 윤봉길은 예산 덕산장터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군중들을 일본헌병들이 무참히 짓밟는 것을
목격한 후 나라를 빼앗긴 백성의 울분을 가슴에 품게 된다.
1막 1장 ||
그후 윤봉길은 일제에 의한 식민교육을 스스로 거부하고 매곡 서당에서 한학을 수학하던 어느 날,
스승 매곡 성주록으로부터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으니
이제 그만 문하를 떠나라"는 말을 듣게된다.
서당을 나선 윤봉길은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무지야말로 일본제국주의보다도 더 무서운 것임을 깨닫고
야학을 일으켜 문맹을 퇴치해야겠다고 결심한다.
2장 ||
야학당 선생이 된 윤봉길은 한글을 가르치고 농민독본을 저술하여 농민계몽에도 힘을 쓴다.
글을 모르던 사람들이 차차 글을 깨우치면서 자아의식이 생겨나고,
서서히 민족의식과 민중의식도 함께 싹트면서 자유에 대한 갈망을 하게 된다.
3장 || 들녘에서 농민들과 함께 일하며 농촌과 농민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한편으로
농민들의 협동정신을 깨우친다.
이때 스즈키가 나타나서 농민들을 선동한다며 윤봉길과 동료들을 무참히 짓밟는다.
4장 ||
가축을 나누어주고, 구매 조합을 설립하는 등 농촌부흥운동에도 힘을 써
날로 번창하던 시량리 야학은 부흥원이라는 새로운 야학당 건물을 짓고,
개원을 기념한 학예회를 연다.
이때, 윤봉길의 농촌운동을 눈여겨보며 평소 못마땅해하던
스즈키는 '토끼와 거북'이라는 아이들의 학예회 연극이
일본제국주의의 약탈행위를 빗대는 것임을 눈치채고,
이를 빌미로 윤봉길을 주재소로 끌고 간다.
5장 ||
모진 고문을 받고 주재소에서 풀려 나온 윤봉길이 집에 돌아왔을 때
대한독립군의 국내 연락책으로 활동하던 이흑룡이 찾아와
만주의 독립군은 윤봉길과 같은 의혈청년을 필요로 하니 같이
대륙으로 떠날 것을 제안한다.
이흑룡의 제안을 받고 고뇌하던 윤봉길은
'장부출가불생환(丈夫出家不生還)'이라는 글만 남긴 채 집을 나선다.
2막 1장 ||
만주에 도착한 윤봉길은 현지의 사정이 좋지 않음으로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있는 상해로 향한다.
한편, 상해 임시정부의 백범 김구는, 쓰러져 가는 임시정부를 재건하여,
분열된 국내외 독립운동가들의 마음을 다시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한 데 모으고,
우리민족의 건재함과 대한독립의 의지를 세계에 알리는 길은
오직 폭렬한 저항만이 유일한 방법임을 알고 한스러워한다.
그러던 어느 날, 상해사변의 일본승리를 자축하고 일본천황의 생일을 축하하는
천장절 행사가 홍구공원에서 벌어진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윤봉길은
백범 김구를 찾아가 자신이 폭탄을 던져 일본제국주의의 수괴들을
응징하겠다는 결의를 알린다.
2장 ||
한인애국단 사무실에서 엄숙한 선서식을 마친 윤봉길은
물통과 도시락으로 위장한 폭탄을 안고 행사장으로 출발하고,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던 김구와 애국단원들은 눈물 흘리며
거사의 성공을 기원한다.
3장 ||
홍구공원의 천장절 행사장 단상 중앙에는 상해점령군
시라카와 대장과 무라이 총영사 등 수많은 일본제국 문무관이 도열하여 있다.
기회를 엿보던 윤봉길은 일본국가인 기미가요가 불려지는 중간에
힘껏 단상을 향해 물통 폭탄을 던지고,
이어서 자결하려하지만 일본 헌병들에게 붙들리고 만다.
4장 ||
새벽 안개가 짓게 뿌려진 새벽아침 태극 물결이 흩날리는 조국강산을 기리며
일본공병대 야적장에서 기꺼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다.
종장 ||
조용한 아침의 나라에 희망의 광풍이 일어나고, 태극깃발이 물결친다.
Ⅶ. 참고자료
매헌 윤봉길 의사
1908∼1932. 독립운동가, 호는 매헌(梅軒), 본명은 우의(禹儀)이다.
충남 예산 출신으로 아버지는 윤황(尹璜)이며 어머니는 경주김씨로 원상이다.
1918년 덕산보통학교에 입학하였으나 다음해 3·1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자극받아
식민지 노예 교육을 배격하면서 학교를 자퇴하였다. 이어 최병대 문하에서
동생 성의와 한학을 공부하였으며 1921년 성주록(成周錄)이 개설한
오치서숙(烏峙書塾)에서 한문을 수학하였다. 1926년 서숙 생활을 마치고
농민계몽, 농촌부흥운동, 독서회 운동 등으로 농촌부흥에 전력하였다.
1928년 부흥원(復興院), 1929년 월진회(月進會)를 조직하는 등 농촌계몽운동에 앞장섰다.
그러나 이 같은 활동으로 일제의 탄압을 받자, 1930년 2월 만주로 망명, 다시 상해로 갔다.
1931년 상하이에서 세탁소 회계원 모직공장 직공 등으로 전전하며,
김구(金九)가 주도하는 한인애국단에 가입하였다.
1932년 김구로부터 지시를 받고 4월 29일 일왕의 생일인 천장절(天長節) 및 상해사변
전승기념식이 열리는 훙커우 공원(虹口公園)에 들어가 폭탄을 던져
일본군 최고 사령관 대장 시라카와(白川義則)와 상하이 일본거류민단장
가와바타(河端貞次) 등을 즉사시키고,
일본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野村吉三郞) 중장, 제9사단장 우에다(植田謙吉) 중장,
주중(駐中) 일본공사 시게마쓰(重光葵) 등에게 중상을 입혀 온 세계를 놀라게 하였다.
거사 직후 현장에서 체포되어 5월 25일 상하이 파견군 사령부 군법회의 예심에서
오사카로 이송, 12월 18일 가나자와(金澤) 형무소로 옮겨져 19일 총살되었다.
1962년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이 추서되었다.
훙커우 공원과 윤봉길 의사 기념 사업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인 상하이의 훙커우 공원(虹口公園)은
현재 루쉰 공원(魯迅公園)으로 이름이 바뀌었지만 여전히 '훙커우(홍구)'가 익숙한 곳이다.
중국 상해 훙커우 구 인민정부는 오는 4월 29일 윤봉길 의사 의거 71주년을 맞아
루쉰 공원 내에 윤 의사의 호 '매헌(梅軒)'을 딴 기념관 '매정(梅亭)'의 전시공간을
윤 의사 인물기념관으로 만든다고 최근 발표했다.
구 정부는 현재 매정 1층에 마련한 윤 의사 사진전시실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2층 공간을 활용해 윤 의사의 유품을 전시하는 한편,
윤 의사의 흉상도 세워 명실상부한 기념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윤봉길 의사의 의거는 한민족에게는 확고한 독립정신을 심어둔 반면,
중국정부에게도 반일감정을 고무시켜, 이후 동북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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