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공연/문화 > 연극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도둑' ‘-제16회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폐막식

우미옥 기자 | 기사입력 2020/01/20 [14:33]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 대상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도둑' ‘-제16회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폐막식

우미옥 기자 | 입력 : 2020/01/20 [14:33]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은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도둑'이 받았다.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도둑'은 2018년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쇼케이스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스리랑카의 세계적인 작가 ‘웨타신하(Siybil Wettasinghe)’의 그림동화 ’우산도둑‘이 원작이다.

 

  © 문화예술의전당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도둑 공연자료 ; http://www.lullu.net/20022

 

우산을 두고 벌어지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정말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심사위원들은 “단순한 이야기로부터 피어난 많은 꽃들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어울어지는 공연이었다. 마지막 배우의 한마디에 웃으면서 울게 되는 강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라 평하였다. 대상과 더불어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도둑>은 연출상과 관객인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 대상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 도둑> ,연기상 ‘길 위의 고양이’ 김수아 배우   © 문화예술의전당

            대상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 도둑> ,             연기상 ‘길 위의 고양이’ 김수아 배우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 대상 소감으로 스튜디오 나나다시 팀은 “<우산도둑>공연을 하면서 오히려 아이들에게 많은 감동을 받았다. 어른으로서 더 큰 책임감을 가지고 공연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히며 “이전 공연에 없던 베리어프리를 무리해서 진행했다. 준비하는 과정 중 의외로 많은 사람이 공연을 관람하기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새삼 알게 되었다. 앞으로 장애인 뿐 아니라, 유모차를 끌어야 하는 보호자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마련토록 모두가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또한, 특별상은 오! 마이라이프 무브먼트 씨어터 <공상물리적 춤>이 수상하였으며 심사위원들은 “춤은 아닌데 더 춤 같아 보이는 것, 보는 사람의 답답한 마음을 확 뚫어버린 공연으로 예측 불가능한 순간들이 관객들의 발가락과 손가락을 움찔거리게 한 작품이다.”라고 평하였다. 수상소감으로 “이 작품은 우리 아들을 위해 만들게 된 작품이다. 아들에게 이 상을 돌린다.”고 했다 

 

관객인기상은 ‘관객 마음속에 가장 많은 별을 수놓은 작품’이라는 콘셉트로 진행되었으며 스튜디오 나나다시 <우산도둑>이 수상하였다. 특히 이 상은 서울어린이연극상의 전통적 시상방법 중 하나로 공연을 관람하고 나온 어린이와 동반한 부모들이 직접 투표하여 뽑은 상으로 역대 수상한 모든 단체들이 가장 영광스러워했던 상이기도 하다. 

 

연기상은 ‘길 위의 고양이’의 김수아 배우(지붕위의 고양이 役)가 수상하였고, 특별상은 ‘무니의 문’의 연출이자 배우인 한혜민이 받았다. 특별상을 수상한 ‘무니의 문’의 한혜민은 “제가 아동·청소년공연에 대한 꿈을 꾸게 만든 곳이 아시테지였습니다. 10여 년 전 아시테지 축제 자원활동가로 참여하면서, 아동·청소년 공연을 직접 만들고 싶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초심을 잊지 않고 계속해서 작업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연기상과 연출상의 경우, 개인에게 수여되지만 긴 시간 함께 고민하며 공동창작을 하는 아동·청소년 공연제작의 특성상, 극단 구성원들이 모두 기뻐하고 축하해주는 시상식이 되었다.                                                                                       

한국 아동청소년 공연예술 어워즈(가칭) 선포식 진행

이번 시상식에 앞서, ‘한국 아동청소년 공연예술 어워즈(가칭)’ 선포식이 진행되었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사장 방지영)와 (사)한국인형극협회(이사장 조현산), (사)경기인형극진흥회(이사장 임정희)를 중심으로 전국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모든 축제가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될 계획으로 시상은 전국의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활동한 모든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다. 국내 최초로 연말에 진행될 본 어워즈의 이름은 공모를 통해, 시상금은 도네이션을 통해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전국에 있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공연, 예술, 교육 등 관련 단체 및 개인들이 모여 그 간의 다각도의 활동의 가치를 하나로 모으고 있어 앞으로의 활약을 주목할 만하다.

 

제16회 아시테지상, 제4회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

 

아울러 ‘아시테지상’은 아동·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하신 분께 드리는 상으로 올해는 정한룡(극단 연우무대 예술감독)에게 돌아갔다. 정한룡 예술감독은 ‘1992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국내 유일의 전국어린이연극경연대회를 시작했다. 이후 27년 동안 어린이와 함께 만드는 ‘어린이가 하는 연극’의 기틀을 마련하여 어린이들에게 ‘연극의 놀이성’을 일깨우고 ‘교육연극’의 발전을 이끈 장본인으로, 올해 제27회 전국어린이연극잔치까지 묵묵히 이끌어 온 공로를 감사드리며 이 상을 드리게 되었다.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아동·청소년연극의 중요함을 알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동·청소년 공연종사자들께 드리는 상으로 제4회 ‘자랑스런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조영환(사단법인 하늘에 배우 겸 연출), 이대관((주)문화아이콘 배우)이 수상하였다. 

 

조영환 연출 겸 배우는 2009년에 사단법인 하늘에 소속으로 입단 이후 약 1700여회의 공연에 참가하였고, 아동·청소년공연을 위해 지난 10년간 외길을 걸었다. 현재는 상임연출로 창작, 연출, 배우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한 명의 수상자인 이대관 배우는 2013년부터 가족뮤지컬 ‘구름빵’을 시작으로 7년동안 쉬지 않고 무대를 지켜왔다. 무대에 대한 열정과 아동극에 대한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구름빵 전문배우로 활동하며 아동·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관객과 함께하는,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 축제는 총 12작품이 공연되었으며, 각 4회씩 진행되었다. 이 중 반 이상의 작품이 2회 이상 매진되어 명실상부한 대표 아동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임을 확인하였다. 

이번 축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연극놀이’, ‘가족과 함께하는 연극놀이’, ‘㈜재능교육에서 기부한 60여 종의 그림책을 볼 수 있는 ”뒹굴뒹굴 책놀이터“와 종이집에서 아동·청소년 단편영화 및 애니메이션((사)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제공)을 관람하고 직접 아이들이 꾸미는 ’종이박스 씨어터‘, 아이들이 직접 뽑은 관객인기상 등을 진행하여 관객과 함께 하는 축제였다. 

 

전문가를 위한,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아동청소년공연예술 전문가를 위한 프로그램 확충에도 노력하였다.

 

워크숍 부분을 강화하여 ’전문가를 위한 워크숍’, ‘교사를 위한 워크숍’으로 참여자에 따라 세분화하였다. 또한, K-PAP 2020을 통해 국내 문화예술회관 기획자들과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 해외 12개국의 아동·청소년연극 전문가(연출가, 기획자, 축제예술감독 등)이 참여하였으며, 특히, 4단계 창작벨트 구성의 첫 걸음인 1단계 ‘창작의 씨앗전’, 2단계 ‘뉴챌린지(New Challenge)’는 우수한 작품성과 기발한 아이디어를 선보였고 국내외 전문가들에게 상당한 호평을 받아 앞으로 프로그램 발전을 기대하게 되었다.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문화예술의전당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포토뉴스
"범죄자들이 선동의 깃발을 들고 나라를 흔드는데 한숨만 쉬고 있는 건 보수정치의 직무유기"- 윤희숙 전 의원
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