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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카르멘

문예당 | 기사입력 2007/06/15 [17:27]

오페라 카르멘

문예당 | 입력 : 2007/06/15 [17:27]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 오페라단 내한공연 - 연극같이 재미있는 오페라

오페라같이 화려한 연극 -이제까지의 카르멘은 잊어라 - 스타니슬라프스키의 새로운

카르멘 - 전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카르멘 -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연출의 힘

-전통과 현대를 왕래하는 작품의 유연성


고양아람누리 개관예술제 하이라이트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 오페라단 내한공연


오페라 카르멘 CARMEN




<공연개요>

■ 공연명 :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내한공연

           ① 오페라 <카르멘> CARMEN 아람극장

              <2007년 6월 28일(목) ~ 30일(토) 저녁 19:00>


           ② 오페라 <스페이드의 여왕> THE QUEEN OF SPADES 아람극장

              <2007년 7월 5일(목) ~ 7일(토) 저녁 19:00>


■ 주  최 : 고양문화재단, MBC 문화방송, 동아일보

■ 일  시 : 2007년 6월 28일(목) ~ 7월 7일(토)

■ 장  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오페라 하우스)

■ 제  작 :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The Stanislavsky And Nemirovich-Danchenko Moscow Music Theatre

■ 연출/예술감독 : 알렉산더 티텔 Alexander Titel

■ 지  휘 : 볼프 고렐릭 Wolf Gorelic 외

■ 출  연 :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합창단, 오케스트라, 발레단

■ 찬조출연 :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 후  원 : 고양시

■ 협  찬 : 삼성그룹, 서울프라자호텔, 시티은행

■ 입장료 : 모시는자리 15만원 으뜸자리 10만원 좋은자리 7만원

            편한자리 5만원 가장자리 3만원

■ 문의/예약 : 고양문화재단 1577-7766 티켓링크 1588-7890

              인터파크 1544-1555


■ 특별 공연 : ① <러시아 음악의 밤> RUSSIAN NIGHT 노루목 야외극장

                       <2007년 7월 1일(일) 저녁 17:30> 전석무료

               ② <오페라 갈라> OPERA GALA CONCERT 아람음악당

                     <2007년 7월 2일(월) 저녁 19:00>

                  모시는자리 7만원 으뜸자리 5만원 좋은자리 3만원 편한자리 1만원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스타니슬라프스키 Konstantin Stanislavsky (1863-1938)



스타니슬라프스키는 20세기 연극이론에 있어 정신적인 지주로 평가받는 러시아의 배우이자

연출가, 제작자이다.

그는 19세기 연극의 관례였던 신파조이면서 꾸민 듯하고 과장된 연기방식을 과감히 타파하고

연기에 사실주의적 기법을 도입한 일명 ‘스타니슬라프스키 시스템’이라는 연기방식,

연기이론을 창조하였다.

이 이론은 20세기 말까지도 연극에 많은 영향을 끼친 이론으로서 ‘배우가 무대 위에서

어떠한 배역을 연기할 때 자신의 직감과 상상력을 총동원해 배역과의 동일화를 통한

내면적 연기’를 해야 진정한 연기가 나온다는 이론이다.

이러한 스타니슬라프스키 시스템은 연극이외에도 영화, 오페라, 뮤지컬 등 연기가 포함되는

모든 예술에 있어 절대적인 영향력을 끼쳤으며 연극연기이론의 대명사로 간주되기도 하였다.


스타니슬라프스키는  단순한 이론만이 아니라 생전에 다양한 연극제작과 극장운영 등으로도

수많은 업적을 쌓았다.

그는 1891년 알렉세이 톨스토이의 〈계몽의 열매 The Fruits of Enlightenment〉를

자신의 첫 독립작품으로 무대에 올리면서 연극계의 주목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그의

평생의 예술적 동지이고 장래가 촉망되는 극작가였던 ‘네미로비치 단첸코’(Vladimir

Nemiro vich-Danchenko : 1958~1943)를 만나 이후 러시아 공연예술의 메카였던 모스크바

예술극단(Moscow Art Theatre)을 창설(1898)하게 된다.


여기서 단첸코는 희곡과 경영을 책임지게 되고 스타니슬라프스키는 연출과 제작을 책임지며

혁신적인 무대작품을 꾸준히 올리게 된다.

이 단체들이 모태가 되어 현재의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으로 이어지며 향후 러시아

공연예술의 새로운 대안으로 꾸준한 생명력을 가지고 현재까지 그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 공연예술의 새로운 대안 -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The Stanislavsky and Nemirovich-Danchenko Moscow Music Theatre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은 1941년 스타니슬라프스키와 네미로비치 단첸코가 각각 운영하던

극장들이 합병하며 설립되었다.

모스크바 예술극단 이후 스타니슬라프스키는 볼쇼이 극장의 오페라 스튜디오인

‘스타니슬라프스키 오페라극장’을 설립하였고 네미로비치 단첸코는 모스크바

예술극단의 스튜디오인 ‘네미로비치 단첸코 음악극장’을 설립 운영하였고

이를 통합하여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을 설립한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은 주로 오페라를 공연하였고 연극운동의 중심에 있던 두 설립자의

성향으로 짐작할 수 있듯이 기성오페라와 다르게 스타니슬라프스키 스타일의 새로운

오페라와 극장운영을 이어나갔다.



① 연극 못지않은 섬세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스타니슬라프스키 오페라


대부분의 기성 오페라들이 화려한 세트와 의상의 시각적인 부분과 가창력이 연관되는

청각적인 부분에 집중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스타니슬라프스키 오페라는 심리적으로

동기화된 내면연기를 통해 그 배역에 완전히 몰입하는 연기로 오페라 연출의 새로운 장을

열었으며 이는 연극의 장점을 고스란히 오페라에 반영하면서 보다 동시대적이고 사실적인

오페라를 추구하는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작품성을 보여준다.


② 그 배역에 가장 적격인 촌철살인의 캐스트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는 기성 오페라와 다른 사실성을 느낄 수 있다.

기성오페라가 천편일률적으로 성악가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한 외형과 고정적인 연기력을

보여주는 반면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는 배우 캐스트부터 그 배역에 적합한 외형,

연기력, 성격 등을 갖춘 촌철살인의 캐스트로 오페라의 사실성을 더 한다.

여기에 배우의 가창력까지 부가되면 그야말로 완벽한 오페라가 탄생한다.


③ 과감한 신인기용을 통한 젊은 예술인들의 지원센터


극장의 공연레퍼토리는 고전 오페라와 근대 오페라도 포함되지만 대부분 작품이 새롭게

짜여져 연출력의 개입여지가 넓고 신진 작곡가를 발굴하여 초연의 창작오페라나 발레도

공연하여 극장은 ‘젊은 예술가의 실험실’로 불리기도 한다.

능력과 잠재력을 지녔음에도 좀처럼 환영받지 못하는 젊은 예술가들에게 극장은 언제나

우호적이었고 또 그러한 에너지를 바탕으로 타 극장과 다른 생명력을 이어왔다.


④ 일상생활의 중심에 위치한 민중들의 오페라 극장


흔히 오페라를 귀족예술이라고 말하고 서민들이 접하기 어려운 공연으로 간주한다.

러시아도 이런 점에서는 예외가 아니어서 볼쇼이극장이나 마린스키극장 같은 화려한

극장들은 철저히 귀족, 상류층을 대상으로 운영되었고 현재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극장들은 그 고정적인 이미지 때문에 변화와 유연성에 있어 상당히 더딘 점이 있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은 기존 황실극장들과 다르게 서민들의 생활 중심으로 파고들어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는 그러면서도 오페라의 품격은 유지하는 작품들을 추구해왔다.


극장의 대부분 작품들은 현대적인 눈높이에 맞추어 새롭게 구성되고 젋고 힘찬 캐스트로

일반시민들의 예술 향수욕을 충족하면서 예술 강국 러시아의 바닥을 받치고 있다.


⑤ 끊임없이 쉴새없이 제작하는 공장,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은 자체적으로 모든 공연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제작 공장이다.

극장은 2일 주기로 별다른 설치, 철거 기간 없이 매일 다른 오페라-발레 공연들이

숨 가쁘게 이어진다.

모든 작품들에 관련된 세트나 무대장치는 방대한 무대 옆 공간에 마련된 장치 제작소에서

지속적으로 만들어지며 보관창고에 언제든지 공연 가능할 수 있도록 차곡차곡 정리된다.


2006년 연간보고에 따르면 1년에 오페라를 125회 공연(약 60여 작품)하며

발레를 100회 공연(약 40여 작품)하는 공연예술의 진정한 제작공장이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내한공연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 예술제 하이라이트




2007년 5월 4일 <발레 춘향>으로 화려하게 개관한 고양아람누리는 그 시설과 규모에 있어

국내 최고의 공연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양아람누리는 개관과 더불어 국내외 우수한

아티스트들과 단체들의 공연들을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예술제’를 통하여 선보이고 있다.

오페라, 발레, 무용, 클래식, 국악, 창극 등 여러 공연 장르가 망라된

‘고양아람누리 개관기념 예술제’는 개관일인 5월 4일부터 7월 7일까지 계속되며

그 정점에 하이라이트 공연인 러시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내한공연이

위치하고 있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내한공연은 극장의 오페라단, 합창단, 발레단, 오케스트라,

무용단 등 대거 210여명의 출연진이 내한하는 보기 드문 대규모 공연으로 오페라 2작품,

음악회 2회를 펼친다.

한마디로 극장의 모든 역량을 총집결하여 다채롭게 보여주는 초대형 프로젝트이다.




뉴스위크가 선정한 전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10대 도시

고양시의 고양아람누리, 모스크바시의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2006년 세계적인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선정한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10대도시’중의 하나로 선정된 고양시는 고양어울림누리와 고양아람누리라는 초대형

공연단지를 보유한 문화도시이다.



고양아람누리는 개관과 더불어 ‘역동적인 10대도시’가 보유한 공연장들을 대상으로

극장간 문화교류를 위하여 러시아 모스크바시립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을 선정하였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은 모스크바시가 자랑하는 시립극장으로 여러  예술단체 운영을

바탕으로 다양한 자체제작 오페라 발레 등을 공연하는 전문예술극장이다.

이는 고양아람누리가 향후 추구하는 지향점인 단순한 해외 공연물의 수입창구역할에서  

벗어난 ‘한국산 창작공연예술의 전초기지’라는 이상적인 모습과 맞닿아 있다.


고양아람누리는 이를 위하여 개관 원년인 2007년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의

우수한 작품들을 초청하여 공연하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문화교류의 초석으로

삼을 예정이다.



극장간 진정한 문화교류의 시작

고양아람누리와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은 개관기념예술제 하이라이트 공연으로 교류를

시작한다.



양 극장은 향후 극장간 작품 공동제작, 작품 창작시 예술스탭 교류, 기술교류,

제작시스템 교류 등 총체적인 문화교류를 이어가며 역동적인 도시들이 자랑할 만한

역동적인 발전상을 일궈낼 전망이다.



아직까지 국내 공연장 중 제작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공연장이 드문 현실에서

자체 제작한 다양한 레퍼토리 공연으로 승부를 거는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시스템은

고양아람누리는 물론 국내 공연예술계 발전에도 많은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공연이후 양 극장은 작품선택, 역할분담, 제작방식선택 등 실무적인 논의를 거쳐

본격적인 극장간 교류에 들어갈 것이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내한공연

연극같이 재미있는 오페라

   오페라같이 화려한 연극



  
오페라 카르멘





일시 : 2007년 6월 28일(목) ~ 30일(토) 19:00 PM

장소 :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오페라 하우스)

연출 : 알렉산더 티텔 Alexander Titel

지휘 : 볼프 고렐릭 Wolf Gorelic

무대디자인 : 블라디미르 아레피예프 Vladmir Arefievv

출연 :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 합창단

       오케스트라, 무용단 외

찬조출연 : 고양시립소년소녀합창단

입장료 : 모시는자리 15만원 으뜸자리 10만원 좋은자리 7만원

         편한자리 5만원 가장자리 3만원


전세계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 카르멘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비제 (Georges Bizet 1838-1875)가 작곡한

걸작 오페라 카르멘은 현재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공연되고 있고 가장 많이 사랑받고

있는 오페라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연(1875년) 당시에는 주인공의 파격적인 캐릭터와 신분, 살인으로 종결되는 결말,

집시 등의 하류계층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등으로 냉대를 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러한 점들이 오히려 카르멘만의 차별점이 되어 작품 속에 숨은

아름다운 음악과 어우러지며 가장 인기를 모으는 오페라가 되었다.


오페라단체가 척박한 국내에서만 하더라도 1년에 최소한 2~3차례는 대규모로 공연될 정도로

한국인들에게 익숙해져 있다.


카르멘 서곡을 비롯한 유명한 ‘하바네라(Habanera) : 사랑은 들새(L'amour est un oiseau

rebelle)’, ‘투우사의 노래(Votre toast,je peux vous le vendre)’,

‘꽃노래(L'a fleur que tu m'avais ietee)’, ‘나는 이젠 두렵진 않아(Je dis, que

rien ne m'epouvante)’등의 주옥같은 아리아들은 오페라 초심자는 물론 전문가들에게도

언제나 사랑받고 있는 대표적인 레퍼토리이다.



이제까지의 카르멘은 잊어라 - 스타니슬라프스키의 새로운 카르멘

카르멘은 아마 오페라 역사상 가장 캐릭터 확립이 확실하게 된 주인공일 것이다.

집시풍의 치렁치렁한 검은 긴머리에 빨간 치마를 입은 정열적인 모습이 바로 카르멘의

모습이고 이제까지의 작품들도 여기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리고 무대미술만 달랐을 뿐이지 오페라 카르멘 자체의 고정적인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어떤 작품이건 그 해석의 여지에 있어서는 그 여지가 그리 자유롭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의 카르멘을 보면 이게 과연 카르멘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의 파격적인 배역 해석으로 관객의 혼을 빼놓는다.

일단 막이 오르면 금발의 젊은 여인이 아슬아슬할 정도로 노출이 심한 나이트 가운을 입고

등장하는데 그녀가 바로 카르멘이다.




항상 시대의 변화에 따라 유연한 작품해석과 캐스트를 무기로 삼는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이 해석한 현대적으로 진화한 카르멘은 더 이상 집시의 모습이 아니다.

그리고 시대적 배경 역시 어느 시대의 스페인 세비아인지 알 수 없고 대략 현대의 어느

지점이라는 부분만 알 수 있다.



유혹하는 카르멘의 모습 역시 그녀의 진화된 모습과 비례하여 한층 도발적이고 뇌쇄적이다.

그러나 그것은 주인공 캐릭터의 표면적인 모습일 뿐이고 연극정신에서 비롯된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배경과 장면 시각화의 참신한 모습, 클래식 강국 러시아 오페라단 특유의

기상과 힘, 젊은 예술가들이 내뿜는 에너지 등이 현대적인 연출력과 혼연 일체되어

최상의 해석을 내놓는다.



이제껏 우리가 접해온 카르멘과 전혀 다른 모습의 공연으로서 이는 연극의 순수성과

실험성을 오페라로 옮기고 오페라의 중심을 형식성에서 내용성으로 이동시킨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의 특성을 제대로 보여주는  진면목이라 할 수 있다.

실제로 스타니슬라프스키 극장은 오페라 카르멘을 극장장(블라디미르 우린

Vladimir Urin)도 손꼽는 극장의 대표 작품 중의 하나라고 추천한다.

현재 버전의 작품은 1999년 초연 제작되었으며 이번 고양아람누리 내한공연이 첫 번째

해외공연이어서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측에서도 많은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현대적이고 파격적인 연출의 힘

- 전통과 현대를 왕래하는 작품의 유연성

작품의 연출은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예술감독인 알렉산더 티텔(Alexander Titel)이

맡고 있다. 러시아 인민 예술가(People’s Artist of Russia)로 임명되기도 한

티텔은 1991년부터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오페라단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데

극장의 상임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을 맡은 만큼 극장의 독자적인 작품 스타일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작품의 스토리 라인과 시놉시스는 그대로따르되 캐스팅부분과 연출력이 발휘되어야 하는

부분, 연기지도 , 현대적인 무대연출과 의상 연출 등 모든 것이 스타니슬라프스키

시스템에 맞도록 짜여져 있다.

그리고 극장장은 극중 나타나는 카르멘의 파격적인 모습이 바로 극장의 스타일을

대변한다고 강조하기도 한다.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이 고전의 현대적인 해석에 치중한다하더라도 그들은 전통적 모티브는

결코 놓치지 않는다. 객석에 들어서자마자 관객들은 투우사를 상징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무대막과 마주치게 된다.


투우사들이 즐겨 입는 의상의 전통문양을 그대로 무대막 중앙에 살린 배경은 카르멘 서곡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막이 올라가면 이층으로 무대로 가로지르는 난간이 등장하는데 이 난간은 작품속에서

여러모로 다양한 역할을 한다.

각 등장인물들의 클라이막스 부분에 활용되는 장소, 전통과 현대를 나누는 지점,

남성과 여성을 나누는 지점, 사랑과 화해와 살인의 공간 등 극중 다양한 역할을 한다.


기능적으로는 이 난간이 건물, 지붕, 조명가리개, 다리 등 흐름에 따라 여러 가지로

활용된다.

작품이 현대적으로 해석되더라도 작품 중에는 전통적인 오페라 카르멘의 모습들이 곳곳에

등장하기도 한다.

4막에 이르면 어느 장면에서는 투우사들과 스페인 여인 복장을 한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고

말미에는 그림자극을 활용하여 소떼의 돌진장면을 재현한다.

이런 장면들은 전통적인 오페라 카르멘 공연의 향수를 선사하는 역할을 한다.
  

이루어지지 않는 치명적인 사랑의 중독

- 오페라 카르멘 줄거리

1막

세비야의 담배 공장 앞 광장, 시골처녀인 미카엘라는 같은 고향 출신의 하사관 돈 호세를

찾아온다. 점심시간이 되어 공장에서 카르멘과  여공들이 나오고 젊은 남자들은 여공들을

희롱한다. 카르멘은 유일하게 그녀에게 관심이 없는 돈 호세에게 꽃을 던지고, 돈 호세는

그 꽃을 집어 들고 묘한 마력에  이끌린다.

한편 카르멘은 동료와 다투다가 체포되고, 감옥으로 끌려가면서 돈 호세에게 풀어달라고

유혹하고 그녀의 유혹에 넘어가 그녀를 풀어준다.




2막

카르멘은 그녀를 도와준 대가로 수감되었던 돈 호세가 다시 풀려난다는 소식을

주니가 중위에게 듣는다. 투우사 에스카미요는 카르멘에게 관심을 보인다.

그 때 멀리서 돈 호세가 온다. 귀대 시간이 되자 돈 호세는 돌아가야 한다고 일어나지만

카르멘은 자신과 함께 도망가자고 다시 유혹한다. 이때 주니가 중위가 찾아와 돌아가라고

명령하고 둘은 결투한다.

카르멘의 비명에 집시들이 몰려와 주니가를 내보내고 돈 호세는 탈영병이 되어

밀매업자들의 패에 가담하게 된다.



3막

밀매업자들과 같이 생활하는 돈 호세는 결코 즐겁지는 않으며  카르멘은 그에게 싫증이

나있고 그의 심한 질투는 카르멘과 동료들의 화를 돋운다.

이때 투우사 에스카미요가 카르멘의 애인임을 밝히자 결투하게 된다.

둘 사이에 결투가 벌어지고 열세에 몰린 에스카미요를 카르멘이 사람들과 함께 돌아와

구해낸다.

한편 산 속을 헤매던 미카엘라가 나타나 돈호세에게 그의 어머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한다.

소식을 전해들은 돈 호세는 카르멘에게 다시 돌아오겠다는 맹세를 남기고 고향으로 떠난다.



4막

화려한 옷차림의 카르멘이 에스카미요의 팔짱을 낀 채 군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다.

극도로 흥분한 돈 호세가 등장하여 카르멘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애원한다.

그녀는 에스카미요를 사랑한다고 매정하게 잘라 말한다.

참을 수 없게 된 돈 호세는 달아나려는 그녀를 붙잡아 단도로 찔러 죽인다.

공포에 질린 돈 호세는 카르멘의 주검을 끌어안고 절규하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오페라 카르멘 예술스태프 & 출연진 프로필


연출 - 알렉산더 티텔  Alexander Titel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상임 예술감독으로서 1991년부터 재직중이며 러시아 정부로부터

인민예술가 지위를 받았다. 러시아와 해외등지에서 30여 오페라 작품의 연출을 맡았고

수상경력으로는 State Award of the USSR(1987), National Theater Award ‘Golden Mask’

(1996,1997)등이 있다.

현재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모든 레퍼토리를 책임지고 있다.


  
지휘 - 볼프 고렐릭 Wolf Gorelic



올해 74세의 넓고 다양한 경력을 갖춘 노장 지휘자. Tomsk Philharmonic,   Novosibirsk

Philharmonic, Sverdlovsk Opera, Buryat Opera, Moscow Operetta 등에서 상임지휘를

역임하고  GITIS Opera Studio,  East Ukrainian New Symphony Orchestra등에서 음악감독을

역임하였다.

역시 러시아 정부로부터 인민예술가 지위를 받음.



카르멘(Carmen) - 엘레나 막시모바 Elena Maqximova


센세이셔널한 금발의 카르멘을 맡은 주인공. Moscow State Conservatoire 졸업,

2000년부터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솔리스트로 활동했으며 카르멘, 파우스트, 나비부인,

라 트라비아타 등 수많은 극장 오페라작품에서 주역을 맡음. 수상으로는 제14회

International Glinka Competition (2001), the V “Amber Nightingale”International

Competition (2002), 제3회 상트페테르부르크 International Elena Obraztsova

Competition(2003).



돈 호세(Don Jose) - 미하일 우르소프 Mikhail Urusov



Moscow State Conservatoire를 졸업하고 1996년부터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솔리스트로

활약 중. 극장 오페라 에르나니, 술탄황제이야기, 라보엠, 나비부인, 토스카 등에

출연하였고 Belle Voce 그랑프리(1997), Moscow Debuts(1997), I

rina Arkhipova Foundation (2001)등에서 수상하였다.




에스카미요(Escamilio) - 안드레이 바트루킨 Andrey Baturkin



Gnessin Academy of Music 졸업, 1994년부터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 솔리스트 활약.

극장 오페라 예프게니 오네긴, 스페이드의 여왕, 세비야의 이발사, 사랑의 묘약 등에서

활약.

수상경력으로는 Rakhmaninov International Competition (1997), Tchaikovsky

International Competition in Moscow(1998),  Rimsky-Korsakov International

Competition(1998), the International “Belveder” Competition in Vienna(1998).


미카엘라(Micaela) - 이리나 아르카디예바 Irina Arkadieva


Moscow State Conservatoire를 졸업.

1998년부터 스타니슬라프스키극장의 솔리스트로 활약중.

크레므린 궁전 성가대 단원(1997-1998), 극장 오페라 에르나미, 라보엠, 나비부인,

토스카, 파우스트 등에서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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