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강의 태국 공포 스릴러 <싸반>이 태국 방콕에 현존하는 고스트 타워 ‘사톤 유니크 타워’에서 실제 촬영을 진행했다고 알려져 화제를 모은다. <싸반>은 극단적 선택을 결심한 15세 소녀 ‘이브’와 ‘보움’, 20년 후 약속을 어긴 ‘보움’과 딸 ‘벨’에게 죽은 ‘이브’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공포 스릴러.
영화 <싸반>은 1997년 태국 최악의 경제 위기로 건설이 중단된 부모님의 사톤 타워에서 극단적 선택을 약속한 15세 소녀 ‘보움’과 ‘이브’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 속 주요한 공포의 무대인 사톤 타워는 태국 방콕에 현존하는 ‘사톤 유니크 타워’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1997년 태국 최악의 경제 위기 당시 건설이 중단된 ‘사톤 유니크 타워’는 현재까지도 미완공된 채 방치되어 있는 건물이다. 기괴하지만 웅장한 자태로 도심 한복판에 위치해 있는 이 타워는 지난 20년간 각종 루머와 섬뜩한 괴담에 휩싸이며 현지인들에게 고스트 타워라는 별명이 붙여졌다. 현재, 공식적으로는 일반인들의 출입이 불가한 곳이지만 끊임없이 관광객들과 챌린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공포 명소로 자리 잡았다.
이에, 오는 11월 11일 개봉하는 영화 <싸반>이 영화 사상 최초로 사톤 유니크 타워에서 촬영을 허가 받은 작품으로 알려져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싸반>을 연출한 소폰 사크다피싯 감독은 “이미 수많은 제작사들이 촬영 허가를 받지 못했지만, 우리는 운이 좋게도 타워에서 촬영하게 된 최초의 작품이 되었다.
타워의 소유주는 우리에게 영화의 제작을 맡은 GDH 559를 깊이 신뢰하며, 이 타워가 태국 경제 위기를 상징하는 기념비적인 장소라고 생각한다는 말은 전했다”며 쉽지 않았던 촬영 허가와 관련된 흥미로운 비하인드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덧붙여, “늦은 밤까지 처음 타워에 머물렀을 때, 타워의 웅장하고 생경한 풍경에 무섭기도 했지만 매우 경이롭고 아름다웠다”라며 실제 타워에서 촬영했던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생생한 현장과 공포를 담아내기 위해 베테랑 제작진들도 피해 갈 수 없었던 험난했던 촬영 비하인드 또한 눈길을 끈다. 사톤 유니크 타워는 무려 47층에 이르는 거대한 건물이지만 수도, 전기 등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미완의 공간이었기에 장비를 옮길 수 있는 리프트 이외 아무런 운송수단이 존재하지 않았고,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들은 직접 계단을 통해 47층의 건물을 이동해야 했다.
소폰 사크다피싯 감독은 “오랜 시간 방치된 건물에서 촬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덕분에 이 작품에 참여한 모두가 엄청난 힘과 정신력을 쏟아부어야 했지만, 그 험난한 과정은 우리를 최고의 팀워크로 이끌었다”라며 제작진과 출연진들의 각고의 노력과 탄탄한 팀워크로 완성된 작품임을 강조하며 더욱 생생하고 몰입도 높은 공포를 예고했다.
이렇듯 현존하는 고스트 타워에서의 실제 로케이션을 바탕으로 더욱 강렬하고 생생한 공포를 선사할 영화 <싸반>은 11월 11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난다.
* About movie
제 목 : 싸반
원 제 : Puen Tee Raluek
감 독 : 소폰 사크다피싯
출 연 : 남팁 총랏뜨위분, 아피차야 통캄, 싸와니 우툼마
수 입/배 급 : ㈜라이크콘텐츠
제 공 : 에스티발, 민지씨네
러 닝 타 임 : 114분
관 람 등 급 : 15세이상관람가
개 봉 : 2021.11. 11
* Synopsis
“약속했잖아. 영원히 함께하기로”
1997년 방콕, 15살 절친 ‘보움’과 ‘이브’는
IMF로 건설이 중단된 부모님의 사톤 타워에서 함께 극단적인 선택을 약속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힌 ‘보움’은 홀로 살아남아 도망친다.
20년 후, 건물 완공을 위해 사톤 타워에 방문한 ‘보움’과 딸 ‘벨’.
그곳에서 주인을 알 수 없는 낡은 삐삐를 발견한 ‘벨’은 이후 무언가에 홀린 듯 기이한 행동을 보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