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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홉의 단편소설

경영희 기자 | 기사입력 2003/10/31 [07:55]

체홉의 단편소설

경영희 기자 | 입력 : 2003/10/31 [07:55]

 


체홉의 단편소설

                                            
                       공연개요

공연명     = 체홉의 단편소설

공연장     = 인켈아트홀2관

공연일     = 2003. 11.21 ~ 2003.12.28

공연시간   = 화수목금   - 7:30

                 토요일 4:30 , 7:30 /일요일 - 3:00, 6:00

입장료           일반 15000 대학생 12000 중고생 8000
  
공연문의  02-743-6474                                  
                                  

작              체홉

번역/각색      배종근

기획/무대      이주용

조명디자인     이장원

출연           박태경.정승찬.김선국.이진영.김연수.김은주.주혜리.한명성,김소연

  
                            연극 같은 소설
  
                     5가지 맛을 보여주는…….

아뉴타

가난한 의과 대학생 스쩨판 클퓨치코프와 함께 살고 있는 아뉴타는 순종적인 여자이다.

이미 몇 명의 대학생들과 이런 생활을 했던 아뉴타는 늘 그랬듯이 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자신의 삶에 만족하며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중요한 시험을 앞둔 클류치코프에게

이웃에 사는 화가 페찌소프가 모델로 아뉴타를 빌리려고 오고 그의 비아냥거림에 상처 입은

클류치코프는 아뉴타를 내보내려한다. 아뉴타는 어떻게 될 것인가.


밤무대여가수

밤무대 코러스인 빠샤는 집에 그녀의 애인인 깔박코프가 머물러 있던 어느 날, 그녀의 집에

예고 없이 그의 부인이 들이 닥쳐 그가 공금 횡령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린다.

빠샤가 어쩔 줄을 몰라 당황하는 사이 부인은 빠샤에게 깔박꼬프로부터 받은 선물을

내놓으라고 강요하고 그런 선물을 받은 기억이 없는 빠샤는 그녀에게 항변한다.

실랑이 끝에 결국 그녀에게 자신의 모든 패물을 내놓은 빠샤는 깔박꼬프에게 무슨 물건을

자신에게 선물했냐며 화를 내는데…….


우유부단

가정교사 율리아 바실예브나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고치기 위해 주인남자는 어떤 계획을 꾸민다.

자신의 봉급을 눈앞에서 억울하게 삭감당하는 그녀는 아무런 저항도 없이 그대로 받아들인다.

관연 주인 남자의 계획은 성공할 것인가?


대소동

대학을 갓 졸업한 가정교사 마샤 빠블레츠까야는 어느 날 산책 후에 자신의 방을 뒤지고 있는

주인 여자와 마주친다.

뜻밖의 상황에 의아해하며 두려움에 떨던 그녀는 하녀 리자로부터 주인 여자의 비싼 브로치가

없어진 후에 대소동이 일어났다는 얘기를 듣고 모욕감에 분노한다.

하지만 리자로부터 자신의 입장이 하녀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얘기를 들은 후에 처음으로

사회의 무서움을 느끼고 그 집을 떠나려한다.

한편 주인 남자는 마샤가 이 집을 떠나려하자 그녀를 말리는 두중 자신이 그 브로치를 훔쳤다는

사실을 고백하게 되는데…….


소파 밑에 극장주

여배우 골라브지야 마뜨베브나는 공연 중에 분장실에 옷을 갈아입다가 소파 밑에 숨어 있는

극장주를 발견하고 경악한다.

그는 자신이 이 방에 숨어 있는 이유가 자기 애인의 남편으로부터 자신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한다.

그를 쫓아내려는 그녀와 극장주 사이의 실랑이 끝에 극장주가 공연 수입과 차기 공연의

주인공을 흥정 조건으로 내세우고 그녀의 그 조건을 받아 들여 그가 숨어 있는 것에 동의한다.

과연 극장주는 그 조건을 지킬 것인가?

                          
                              소설 같은 연극

체홉 단편 소설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소개되지 않은 체홉의 단편소설들을 번역하고 대본화하여

무대에 올리게 된다.

이 공연의 특징적인 요소들은 우선 체홉이라고 하면 처음 떠오르는 극사실주의적인 연기에

가장 방점을 두고 있으며, 두 번째 요소는 극의 구성으로 공연이 단편 소설을 읽는 것 같은

구성으로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다.


소설 같은 연극! 연극 같은 소설을 표방하는 이 연극은 연극을 하는 사람 누구나 화두로 삼는

드라마가 보이는 연극, 배우가 보이는 연극이 되고자 준비하고 있다.


또 하나의 별다른 재미라고 한다면 이 공연의 무대는 전혀 사실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사실주의 연기와 전혀 맞지 않은 것 같은 다소 과장된 무대와 좁은 공간의 적극적인 활용은

얼핏 이 연극을 망칠수도 있다.

하지만 배종근 연출의 과감한 항해와 집요한 배우에 대한 집착이 훌륭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무대에 올려지지는 않았지만 둥둥낙랑둥을 통해 보여주었던 탁월한 배종근 연출의

작품 분석력이 체홉이라는 거장을 만나 그 진가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 되는 공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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